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은 피라미드처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니 그 이상으로 학습되면서 대물림되는 ‘괴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폭력의 정도가 더욱 심각해지고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저버리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이것이 학교폭력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일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12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 40.8%가 학교폭력이 아주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고, 특히 24.4%가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도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학폭으로 자살을 생각한 경우가 44.7%를 차지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작은 괴롭힘에서부터 삶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치명적인 괴롭힘까지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다. 그래서 경찰은 지난 한해 학교폭력 근절을 민생치안 우선과제로 정했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4대 사회악 척결의 국정과제로 삼지 않았는가. 4대 사회악은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부정 불량식품이다. 그중에서 학교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업무만을 맡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 운영 중에 있으며, 사후보다는 사전
요즘 국내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국내 건강식품시장 또한 제약시장에 필적할 만큼 성장하였다. 먹을거리 안전과 직결되는 농산물에 대한 연구 정보 또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올해 초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식품산업을 위해 미래 한국의 먹을거리 산업에서 농산업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지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농업기초연구’가 창조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당장 수출 또는 상품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기초과학 분야가 흔히 그렇듯이 농업기초연구도 국가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 쉬운 분야다. 그러나 농업기초연구는 새로운 정부의 창조경제 구축에 꼭 필요한 분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농업은 사람들이 먹는 식품을 생산하는 1차 산업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영향력이 매우 큰 서비스 산업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연구 정보가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예가 하나
몇 년째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외식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이 심각한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연구와 외식업계 회원들의 전문적인 경영컨설팅, 유명음식점 견학을 통한 경영 노하우 전수, 노무·세무 관련 행정지원과 불합리한 식품위생법 및 세금감면 혜택 등이 필요하지만 현재 외식업지부는 회원들의 이익창출을 위해 홀로서기를 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시·군·구지부는 전국 42만 회원을 중심으로 200만 회원 가족을 위한 외식공제회를 설립해 KB국민은행 및 한화손해보험 등과 협약을 체결, 낮은 이율의 대출과 융자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중법’ 시행에 따른 화재배상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합리적이고 저렴한 보험료로 외식업 경영에 적합하고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카드 수수료인하와 여신금융법을 개정해 카드수수료를 1.5%로 인하했고(단, 2억 이상 매출업소의 경우 올해 중 2%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법제화 해 현재 8/100로 세액공제가 시행됐으며, 차후 국회에 입법 발의해 10/100
지난 29일 눈에 띄는 두개의 뉴스가 있었다. 하나는 경기도의료원이 29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기아대책)와 의료인 교육, 긴급구호·의료봉사활동, 긴급의료지원 등에 관한 보건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또 하나는 경상남도가 29일 도립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함으로써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데도 공공의료에 대한 생각이 이처럼 다르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2월 26일 만성적자와 부채 누적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야권 도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심지어는 정부와 국회까지 나서서 만류했다. 그러나 누구도 홍 지사의 ‘소신’을 꺾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100년 넘게 경남도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공공의료의 산실로 자리 잡았던 도립경남 진주의료원은 이제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법인 자체를 해산하는 조례안을 다음 달에 가결하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그것도 번듯한 새 건물과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새로 출발한 지 5년 만에. 공공의료를 무조건 자본주의 논리로 몰아가려는 일
수원시가 엊그제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하는 서수원 종합발전방향을 내놓았다.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시가지 구간 지하화, 농촌진흥청 이전부지 농업테마공원 조성, 돔구장 건립 후보지였던 당수동 국유지 개발이 시가 제시한 4대 프로젝트다. 익히 알려진 숙원사업들이긴 하지만 시민들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 사업들을 총정리하고 강력한 실천의지를 밝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들 사업 가운데는 이미 결정이 이뤄진 것도 있고,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들도 있다. 이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서수원뿐만 아니라 수원의 면모가 확연히 일신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난관도 예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수인선 지하화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당수동 국유지 개발도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워 집행하면 훌륭한 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수원비행장의 경우 군공항이전법이 시행된다고 해도 즉각 이전이 가시화되리라고 예상하기 어렵다. 이전장소의 결정부터 이전 방식과 비용에 이르기까지 첩첩산중이다. 시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농진청 이전부지 활용문제도 매입협상과 활용방안 및 재원조달까지 풀
두어 주 전에 있었던 일이다. 한 여학생이 부지런히 와서 문을 두드린다. 매년 5월 중순이면 있는 스승의 날 기념식 때문이다. “선생님, 이제 식을 시작한대요. 가세요! 아니 교수님이지. 죄송해요, 교수님!” 당황스럽지만 낯선 경험은 아니어서 나는 웃으며 알려준다. “교수는 직위고, 나는 먼저 배운 사람으로서 선생이 맞아.” 학생은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한다. “몰랐어요. 근데 선생님보다 교수님이 더 좋은 거 아니에요?” 할 말이 없다. 학생을 탓할 수도 없다.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게 학생의 일 아닌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의 호칭에는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보다, 대학교육에 종사하는 교수가 더 위라는 생각 같은 것이 그 예다. 물론 교수가 좀 더 많은 교육을 받은 전문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다른 교육기관에서 차지하고 있는 직위의 표현이지, 먼저 배운 사람으로서 선생이라는 것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먼저 배웠기에 앞에서 알려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 그런 점에서 선생이란 용어가 참 좋다. 나에게는 초중등 교육에 종사하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신고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지역 결혼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군포지구대는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과 외국인이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에서 4대 사회악 근절 관련, 가정폭력 예방 전단지를 배포하고 결혼이주여성과 시장상인 등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 및 신고방법 등 현장홍보를 실시했다. 서상귀 서장은 “결혼 이주가정의 주된 갈등요인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라고 지적하고 소통이 잘 안되니 갈등이 커지고 갈등은 결국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 가족이 외국에 나가서 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결혼이주여성에게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jsc@
<인천시> ◇4급 ▲경제수도추진본부 미래창조경제정책관 박명성 ▲기업지원과장 유문옥 ▲사회적경제과장 이주호 ▲항만공항해양국 해양도서정책과장 이상욱
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무주택 또는 임차인 가구의 임차료를 보조해 주거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임차료 수급권자의 대상 및 지원액, 부정수급 대상 등을 규정한 ‘주택임차료 보조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법안은 무주택자나 임차인가구에 지원하는 주택임차료의 수급권자 결정을 비롯해 연 1회이상 세대원 및소득·자산 등 정기조사, 보조금 기준의 결정, 사망이나 국적상실·국외이주 시 수급권 상실과 금고 이상 형 선고자의 수급권 정지, 임차료의 소득세 및 공과금 면제 등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무주택·임차인가구의 임차료를 보조하는 일명 주택바우처 제도의 시행을 위해 주택법을 개정, 법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세부규정 부재로 원활한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무주택·임차인가구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