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후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첫 번째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 중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취득세를 2013년 12월 31일까지 전액 면제(주택 취득가액의 4% 상당액)해 준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부부가 번 수입을 합한 소득이 6천만원 이하이고, 새로 구입한 주택 가액이 6억원 이하로서 전용면적이 85㎡(25.7평) 이하 일 때 해당된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의 개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통과한 날로부터 금년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해 침체된 주택거래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주택거래가 실종된 원인을 진단해 보면, 세계경제의 금융위기와 더불어 찾아온 국내경제의 둔화,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의 약화, 국회와 정부의 주택정책 공조 실패, 주택의 공급과잉, 주택시장의 혼란만 가져온 보금자리주택의 실패,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주택거래 시 과다하게 매겨진 세금 등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거래부진은 전세금의 상승과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를 양산했고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거래 시 부담이 큰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는 중요한 부동산 세제
마음의 등불 /고찬규 반짝이는 눈도 없이 별을 노래하려느냐. 무엇이 있어 어둠 꿰어 수놓겠느냐, 잠든 밤 스스로를 밝히는 별빛도 스스로를 노래하던 풀벌레 소리도 이미 하나의 생을 위한 홀로의 몸짓이 아니었다. 밤하늘 멀리 피워 올리는 교신 살아 있음을 일깨우는, 영원한 귓가에 소곤거리는 복음 그리고 새벽종과 함께 스미는 눈물 바람 부는 날에도 숨죽인 동굴은 있고 그 안에 등불을 밝히는 마디 굵은 거친 손이 있다 -시인축구단 글발공동시집 토요일이면 지구를 걷어차고 싶다에서- 이미 하나의 생을 위한 홀로의 몸짓이 아니었다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별은 별 혼자만으로도 밝을 수 없다. 어둠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빛난다. 풀벌레 소리도 풀벌레 소리 혼자만으로 소리가 될 수 없다. 숨죽인 고요가 있기에 자신의 울음을 달빛에 물든 고요에다 한 뜸 한 뜸 자신의 노래를 수놓는다. 등불을 밝히는 손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자신의 희생이란 아름다운 과정을 거친 손이다. 모든 것은 서로에게 배려를 하고 섬세한 호흡으로 뿌리로 몸짓으로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 우주를 공유하고 있다. 봄 들판에 나가보라, 어디 풀꽃 한 송이만으로 봄이라 할 수 있겠는가? /김왕노 시인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겸손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덕목이지만, 겸손처럼 지키기 힘든 것도 없다. 그래서 부족한 겸손 뒤엔 항상 교만이 따른다. 교만은 남을 깔보고 자신을 높게 평가하여 반성함이 없고, 쉽게 우쭐거리는 마음을 뜻한다. 이 같은 교만이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특히 가진 자와 배운 자 사이에 팽배해 있다. 외모나 직업, 경제적으로 상대방을 판단, 막말과 위협적인 행동, 욕설은 보통이고 심지어 폭행까지 대수롭지 않게 한다.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포스코 이사가 어렵게 얻은 이사직을 고스란히 내놓고 회사를 떠났다. 그것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프라임베이커리 강모 회장은 지난 4월 자신의 외제차를 빼달라는 호텔 지배인을 폭행하는 만용에 가까운 교만을 부렸다가 회사까지 폐업했다. 그 회사는 KTX에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납품하던 잘나가는 회사였다. 교만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올린 부와 명예를 패망의 길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는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 점주에게 상스러운 교만함을 보이다가 속해있는 기업마저 어렵게
라면 상무와 빵회장에 이어 주말 내내 욕우유 파문으로 분노한 시민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각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SNS를 통해 곳곳에 표출되었고,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포스코와 남양유업은 그들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잘못으로 처리하기 위해 가해자들을 회사에서 쫓아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매출의 95%를 코레일관광개발을 통해 유통해 왔는데 코레일 측에서 납품중단을 통지 받자 폐업결정을 했다. 회장의 실수로 16명의 종사자들이 실직자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기도 했고, 또 일부에서는 권력의 유무로 사회적 관계가 갑을관계로 재편되면서 낳은 병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어째서 한 기업의 임원이 여승무원을 폭행할 수 있고, 회사 상품을 판매해주는 대리점에 폭력적으로 강매와 욕설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회장이란 신분이 뭐라고 지갑으로 50대 종업원을 내리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비단 가해자들의 비정상적인 태도나 성격에서 기인된 문제로 보기엔 너무나 구조와 맞닿아
우리 경찰은 새 정부 국정 과제인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근절을 통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열어가기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4대 사회악 중 부정·불량 식품은 국민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밥상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에 있어 어떠한 범죄보다 무겁고, 반드시 척결을 해야 할 범죄이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3월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불량식품업자를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이와 같이 국민들의 먹거리를 담보로 불법을 저지르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불량식품들은 쉽게 사회적 불안을 확산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등 많은 병폐를 낳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다. 우리 경찰은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와 병든 동물고기 등 판매행위, 건강 기능식품이 아닌 것의 유사표시 및 판매행위, 건강 기능식품이 아닌 것의 유사표시 등 부정·불량식품을 척결하기 위해 수사 전담반을 변성,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불량식품 사범 검거에 주력을 하고 있다. 또한, 도로전광판, 버스정류장 등 생활에 밀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시
중국 전국시대 방공(龐恭)이라는 이가 다른 나라에 볼모로 가는 길에 왕을 알현하면서 ‘전하 만약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자 왕은 ‘그런 말을 누가 믿겠소’. 방공은 ‘그러면 다른 한 사람이 더 나와서 똑같은 말을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은 ‘그렇다고 한들 누가 믿겠소’. 방공은 ‘만약 다른 한 사람이 더 나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하니 왕은 ‘그렇게 되면 아마도 믿게 되지 않겠소. 세 번씩이나 같은 말을 하는데’. 그러자 방공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제가 먼 나라로 떠나고 나면 저를 모략하는 자들이 셋만은 아닐 것입니다. 부디 헛된 말을 귀에 담지 마시기 바랍니다.’ 방공은 자신이 나라를 떠난 뒤 자신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해 이 같은 말을 하였는데 왕은 어떤 비방이나 거짓도 방관하지 않겠으니 잘 다녀오라 하였다. 방공이 떠나자마자 비방하는 자들이 나타났고 왕은 결국 의심하게 되어 그를 귀국하지 못하게 했다고 사기(史記)에 기록돼 있다. 공자의
평택시가 앞으로 경기도내에서 일류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은 인프라 면에서 미흡하긴 하지만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항으로 거듭날 평택항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 LG전자가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등 8개 현장 1천418만1천818.2㎡(429만평)의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가 들어서면 과거 농업과 어업 위주였던 평택시는 첨단 산업도시로 위상이 바뀐다. 뿐만 아니라 고덕(삼성)산업단지, 진위2(LG)산업단지 등의 조성이 완료되면 약 5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평택시 김선기 시장의 예상이다. 또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타당성이 있다. 평택시가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이다. 김선기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말까지 중앙부처 등을 40여 차례나 방문해 담당 공무원들은 100여 차례 만나는 등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펼쳐 국비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고덕산업단지는 평택시 고덕면, 지제·장당동 일원 395만㎡(120만평) 규
2011년 664건이던 경기도내 교권 침해 건수가 지난해 1천691건으로 1년 새 1.5배 급증했다고 한다. 본보 6일자 사회면 보도에 따르면 학생인권조례 본격 시행 이전인 2010년 이후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 지난해 이같이 집계됐다는 것. 이중에는 학부모들의 억지성 고소·고발로 교사가 법정에 선 건수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교권침해 사례를 보면 학부모, 학생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자녀가 교사에게 혼나자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가 교사를 폭행·폭언하는 것은 보통이 됐고, 초·중학교 남학생까지 생활지도를 하는 여교사를 구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가 하면 학부모들의 억지성 고소·고발로 인해 교사들이 법정에 서는 등 또 다른 교권침해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년간 도내에선 모두 5건의 교사 고소·고발사건이 발생했으나 교사가 대부분 승소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억지로 인한 교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권침해를 놓고 억지성 소송이 발생하더라도 적극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게 교육계 현실이다. 교육청 등에 교사에 대한 법률지원시스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승소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소극적인
<중부지방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징세법무국장 양병수 ▲세원분석국장 황용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대외부총장 노연홍 ▲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윤현희 ▲산업환경대학원장 겸 건축대학장 이창수
가평읍 두밀리 마을회관 특설장에서 오는 11~12일 이틀에 걸쳐 싱싱함과 푸르름을 담은 ‘산양삼·산채장터’가 문을 연다. 1년에 단 이틀만 열리는 장터는 청정환경을 이루고 있는 두밀리 마을주민들의 직접 채취한 산양삼, 두릅, 취, 참나물 등을 시중 가격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장터에서 산양삼을 구입하면 자연재료를 사용한 산채비빔밥이 제공되고 산양삼 막걸리도 시식할 수 있다. 특히, 해가림 막 등 인위적인 시설을 한 민가 주변의 밭 등지에서 재배한 일반 산양삼과는 달리 깊은 산중의 자연상태에서 재배된 7~11년근 가평산양삼은 산삼과 다를 바 없는 효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자연재배된 산양삼은 두뇌활동과 기억력 상승을 유발시켜 건망증과 치매예방은 물론 당뇨, 혈압, 간, 심장질환, 신체노화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장터에는 산나물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참두릅을 비롯해 더덕, 취, 참나물 등 각종 산채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터는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