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신임 인사차>
박근혜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위협에 따른 재미동포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와 관련,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걱정 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4박6일간의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요즘 여러분께서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세계 금융의 심장인 뉴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발 안보위기로 불거질 수 있는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포천과 동두천, 연천, 철원지역을 관할하는 포천세무서가 6일 개청,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이날 포천시 소흘읍 소재 포천세무서 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경기동북부지역의 세정수요에 부응하는 납세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차청사로 개막한 포천세무서는 정원 108명에 5과 1지서, 17계 체제로 운영되며, 의정부세무서가 관할하던 지역 가운데 의정부와 양주를 제외한 포천, 동두천, 연천, 철원지역의 세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포천세무서는 원거리 납세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두천지서(동두천시 중앙로)와 철원민원실(철원군 갈말읍 명성로)을 각각 설치, 운영한다. 이종호 중부청장은 “포천세무서의 신설 취지를 살려 국민에게 다가가는 공정하고 신뢰받은 세정 구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고정욱 포천세무서장은 “납세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명품세무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파생시장과 기관수급의 영향으로 거래소 지수는 1950선을 강하게 지지하며 2000선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과 환율, 유틸리티 업종이 시장을 이끄는 기형적 현상 등을 들 수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각종 지표 호재로 인해 강하게 상승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은 북한문제와 일본의 엔저 정책 등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고, 이런 모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소개 할 종목은 계룡건설이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를 둔 중소 건설사로 아파트, 교량, 종합 경기장 건설 등 종합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GS건설로부터 시작된 건설업의 실적악화 및 주가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이때 본 종목을 소개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앞으로 대형 건설사의 실적악화는 더 심화될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국내 건설 경기도 침체를 겪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구책으로 사우디, UAE, 미국 등에서 저가 수주 경쟁을 지속해 왔고, 올해부터 실제 준공에 나서면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계룡건설은 사업 구조 상 해
이번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비주류라고 불렸던 김한길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당선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이변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호남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뒀던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비주류의 전면 등장이 아닌, 호남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꼽을 수 있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지난번 대권후보 경선 때도 호남지역의 당심은 주류인 친노 측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라는 희한한 선거 방식 덕분에 민심과 당심이 모두 왜곡돼 호남 민심의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없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 투표라는 제도를 배제함으로써 비로소 정확한 호남 민심이 드러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즉,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 당원들은 친노 주류에게 분명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는 말인데, 이것은 민주당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은 분명히 호남에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역에서 주류가 친노인 민주당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는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태어나야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첫 번째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 중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취득세를 2013년 12월 31일까지 전액 면제(주택 취득가액의 4% 상당액)해 준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부부가 번 수입을 합한 소득이 6천만원 이하이고, 새로 구입한 주택 가액이 6억원 이하로서 전용면적이 85㎡(25.7평) 이하 일 때 해당된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의 개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통과한 날로부터 금년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해 침체된 주택거래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주택거래가 실종된 원인을 진단해 보면, 세계경제의 금융위기와 더불어 찾아온 국내경제의 둔화,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의 약화, 국회와 정부의 주택정책 공조 실패, 주택의 공급과잉, 주택시장의 혼란만 가져온 보금자리주택의 실패,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주택거래 시 과다하게 매겨진 세금 등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거래부진은 전세금의 상승과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를 양산했고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거래 시 부담이 큰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는 중요한 부동산 세제
마음의 등불 /고찬규 반짝이는 눈도 없이 별을 노래하려느냐. 무엇이 있어 어둠 꿰어 수놓겠느냐, 잠든 밤 스스로를 밝히는 별빛도 스스로를 노래하던 풀벌레 소리도 이미 하나의 생을 위한 홀로의 몸짓이 아니었다. 밤하늘 멀리 피워 올리는 교신 살아 있음을 일깨우는, 영원한 귓가에 소곤거리는 복음 그리고 새벽종과 함께 스미는 눈물 바람 부는 날에도 숨죽인 동굴은 있고 그 안에 등불을 밝히는 마디 굵은 거친 손이 있다 -시인축구단 글발공동시집 토요일이면 지구를 걷어차고 싶다에서- 이미 하나의 생을 위한 홀로의 몸짓이 아니었다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별은 별 혼자만으로도 밝을 수 없다. 어둠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빛난다. 풀벌레 소리도 풀벌레 소리 혼자만으로 소리가 될 수 없다. 숨죽인 고요가 있기에 자신의 울음을 달빛에 물든 고요에다 한 뜸 한 뜸 자신의 노래를 수놓는다. 등불을 밝히는 손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자신의 희생이란 아름다운 과정을 거친 손이다. 모든 것은 서로에게 배려를 하고 섬세한 호흡으로 뿌리로 몸짓으로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 우주를 공유하고 있다. 봄 들판에 나가보라, 어디 풀꽃 한 송이만으로 봄이라 할 수 있겠는가? /김왕노 시인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겸손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덕목이지만, 겸손처럼 지키기 힘든 것도 없다. 그래서 부족한 겸손 뒤엔 항상 교만이 따른다. 교만은 남을 깔보고 자신을 높게 평가하여 반성함이 없고, 쉽게 우쭐거리는 마음을 뜻한다. 이 같은 교만이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특히 가진 자와 배운 자 사이에 팽배해 있다. 외모나 직업, 경제적으로 상대방을 판단, 막말과 위협적인 행동, 욕설은 보통이고 심지어 폭행까지 대수롭지 않게 한다.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포스코 이사가 어렵게 얻은 이사직을 고스란히 내놓고 회사를 떠났다. 그것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프라임베이커리 강모 회장은 지난 4월 자신의 외제차를 빼달라는 호텔 지배인을 폭행하는 만용에 가까운 교만을 부렸다가 회사까지 폐업했다. 그 회사는 KTX에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납품하던 잘나가는 회사였다. 교만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올린 부와 명예를 패망의 길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는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 점주에게 상스러운 교만함을 보이다가 속해있는 기업마저 어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