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올해를 ‘포천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포천시는 27일 포천아트밸리에서 서장원 시장, 이부휘 시의장, 관광산업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포천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올해 포천탄생 600년과 시 승격 10주년을 맞이해 세계문화복합유산 등재 추진과 연계관광 활성화를 통한 1천만명 관광객 시대를 여는 비전을 세웠다. 이날 행사는 문화관광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시립예술단과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홍보동영상 상영, 축사와 관광포천의 비전 설명, 기념물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기도 및 관광공사 관계자와 여행업체, 여행전문기자단 등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관련인사들이 참석해 포천의 우수관광자원을 눈으로 확인하고 재발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장원 시장은 “올해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그 시발점이 되도록 시민, 관광산업 관계자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교육원에 도착하자 눈발이 갑자기 날렸다. 겨울이 지나갔는데도 바람은 스산했다. 아마도 이 눈이 마지막 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세상의 많은 것들이 하얗게 점철되었다. 정문 초입에 들어서자 ‘교육개혁 원년! 교육만이 살 길이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안병하홀, 정종수홀, 최규식홀, 후생관 등에서도 이러한 문구가 선명하게 보였다. ‘교육만이 살 길이다.’ 이 말은 경찰지휘부가 교육에 대한 열망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 국민을 섬기는 감성치안과 인문학을 중요히 여기며 경찰교육기관에서 강의하는 필자로서는 반가운 마음이다. 교육은 사회 구성원들 간의 조화와 화합을 이루며, 인류 공영의 근간이다. 특히 헌법에 명시된 인간다운 삶, 풍요로운 삶, 인권적 삶을 행복으로 견인해 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각종 범죄 예방 및 타자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가능케 하는 상호 호혜적 평등을 실현하는 구심점이다. 21세기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지식인재 육성 발굴을 위해서도 교육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인문학과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어서 때론 오해를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유명한 영화감독 알
최근 세계 식량 수급의 패러다임은 잉여생산에서 부족한 시대로 전환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식량부족 현상은 식량 생산의 안전한 증가세임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중심의 인구증가와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품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식량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량 수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무엇보다도 안정적 식량생산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위해서는 식물병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식물병은 말 그대로 식물이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하고 환경적인 측면과 병원균의 영향으로 이상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식물병은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심각했던 피해 중 하나는 1845년에 아일랜드에서 발병한 감자역병이다. 당시의 감자역병으로 전체 인구 800만 명중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기근으로 죽어갔으며, 15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미국과 같은 신대륙 이민으로 인해 전 인구의 3분의 1을 잃었다. 식량부족 현상 부르는 ‘식물병’ 또 다른 역사 속 식물병의 예는, 1943년 인도
봄철이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혼인식을 알리는 청첩장과 핸드폰 문자, 메일이 날아들기 시작한다. 천지의 모든 기운이 상승하는 봄날에 새로운 가정을 꾸리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마땅히 가서 축하해주어야 할 하객들은 부담이 크다. 청첩장이 봄철과 가을철에 한꺼번에 몰리는 데다, 혼인식 자체도 점차 호화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국수나 갈비탕 정도를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이젠 최소 뷔페가 대세가 됐다. 뷔페 가격은 보통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인데 이건 약과다. 서울의 유명 호텔서 하는 경우는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니 축의금 봉투에 5만원이나 10만원을 차마 넣을 수 없게 됐다. 원래 우리의 혼인잔치는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형편껏 음식을 내놓았다. 그래도 흉보는 사람이 없었다. 잔치 부조도 형편 따라 계란 한 꾸러미, 국수 한 관, 닭 한 마리 정도면 됐다. 아주 가까운 이웃은 돼지를 내놔 잔치판을 풍성하게 했다. 그러나 경제 발전과 함께 가정의례는 호화와 사치를 점차 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계층 간의 위화감이 조장됐으며 일부 서민이 부자들을 따라하다가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적 타격을 입는 일도 종종 있었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19
‘물 안 쓰는 소변기’를 관리하려면 하루 몇 차례씩 대량으로 물을 퍼부어야 한다? 이 무슨 해괴한 소린지 모르겠다. 본보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원시가 공공화장실에 설치한 ‘물 안 쓰는 소변기’에서 악취가 진동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청소할 때 방향제와 세정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물 절약 친환경이라는 취지와는 정반대라니 어이가 없다. 현재 수원시내 각종 공원과 시청 화장실 등에는 모두 262대에 이르는 ‘물 안 쓰는 소변기’가 설치돼 있다. 시가 2005년부터 기존 소변기를 떼어내고 교체한 결과다. 그런데, 이 가운데 시청 1층 화장실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자 2011년 기존에 쓰던 방식의 소변기로 다시 바꿔달기도 했다. 이후 곳곳에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처음에 설치했던 미국산 제품 대신 국산 ‘물 안 쓰는 소변기’로 교체하는 소동도 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변 냄새가 코를 찌르고 배관이 막히는 일이 여전히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교체비용은 교체비용대로 들고, 환경에 도움도 되지 못한 채 관리비용만 더 들이는 꼴이다. 현재로서는 이런 어이없는 일이 ‘물 안 쓰는 소변기’ 자체가 안
평생 한 자리를 지키는 나무, 나무는 한 자리에서 사람들을 한결같이 바라보고 산다. 게다가 나무의 공익적 가치는 홍수조절 등 연간 50억원에 달한다. 이런 나무들의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매년 4월 5일은 국민식수날인 식목일이다. 나무심기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밀접하다. 나무심기는 농업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다양한 감축활동과 자발적 구매를 통해 완전 상쇄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많이 줄여준다. 농업이 연간 배출하는 탄소는 1천500만t 정도이며, 이를 모두 배출권을 구입해 상쇄하려면 8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든다. 하지만 나무를 심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현 식목일은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룬 날(음력 2월 25일)과 조선의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양력 4월 5일)에 맞춰 1946년에 제정됐다. 일제 때는 4월 3일로 지정됐다가, 1960년에는 식목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하여 3월 15일로 지정하는 등 몇 번 날짜가 바뀌었다가 다시 4월 5일로 확정된 후 오늘에 이르렀다. 사실 식목일은 4월 5일이라는 단순한 날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기상상황에 맞추지 않고
바람 잔잔한 날 밭둑에 들불을 놓는다. 라이터를 그어대자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덤불들, 바람의 방향을 따라 불길도 자리를 옮겨간다. 들깨며 콩 옥수수 등 수확은 별로 없고 가지만 무성했던 것들이 잘도 탄다. 콩은 너무 가까이 심어서 줄기만 무성했고, 옥수수는 가뭄에 타고 거름이 부족했는지 꽃 피는 것부터 시원찮았다. 해바라기는 제법 무성하게 자랐는데 태풍에 대부분 꺾이고 몇 송이만 건져 씨앗은 되겠다. 풀을 감당하지 못해 깔았던 검은 비닐이며 이런 저런 것들을 긁어모으고 마늘을 덮고 어린 감나무를 감쌌던 짚을 끌어 모아 태우니 밭이 한결 정돈된 것 같다. 들불을 놓는 것은 한해 농사의 시작이며 땅 밑을 깨우는 일이기도 하다. 풀섶 어딘가에 남아있을 애벌레를 혼쭐내는 일이고, 올 한해도 잘 해보자는 땅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삽날을 깊이 박아 땅을 뒤집자 놀란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면 흙이 살아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어설프게 농사를 짓다보니 모순투성이다. 초가을에 심어야할 당근을 봄에 심었더니 장마에 다 녹아 없어졌다. 작년에는 콩을 심기가 무섭게 까치와 비둘기가 파먹어서 애를 먹었다. 녀석들 어떻게 아는지 용케도 콩을 파갔다. 콩 농사 제대로 지으려
화투판에 그리다 /박경희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화투를 친다 광을 팔아야 하는지 내버리고 나가야 하는지 서로 눈빛만 주고받는다 삼광이 번쩍이는 형광등이 발발거리고 아부지 언능 죽으세요 며느리 말에 발끈한 아부지 시아버지한테 언능 저승 문턱 밟으라니 허, 참나 내가 헛살았구먼 얼굴 벌게진 며느리가 말도 못 하고 화투장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판을 엎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가만가만 눈치만 오간다 옆에서 손녀가 할아버지 죽어? 죽어? 한다 넘어진 김에 코 박는다고 며느리한테 속 안 좋았던 것을 화투판에 그린다 번들거리는 똥광 틈새로 흔들리는 며느리 눈동자 갑자기 엄니가 판을 엎는다 무슨 놈의 화투판에 저승이 나오느냐고 죽으라면 죽지 죽을 판에 죽지 않고 뭐하느냐고 저녁 잘 드시고 곡소리 나오겠구먼 꽉 찬 달이 안방을 들여다본다 출처- 박경희 시집 <벚꽃 문신> 2012년 실천문학 박경희 시인은 사라져가는 농촌의 모습을 충청도 방언으로 능청스레 펼쳐낸다. 슬픔이 밑바닥에 깔린 해학이다. 이 시에는 시아버지와 어머니, 며느리, 손자, 그리고 화투판을 들여다보고 있는 보름달이 화투장처럼 한 장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숨어 있는 화자의 시선도 느껴진다. 정겹다. 언
※ 외부 기고는 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요즘 인천 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국세청 발(發) ‘괴담’으로 분위기마저 흉흉하다. 국세청이 대표적 향토기업과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서자 위기감을 느낀 때문이다. 지난해 국세청은 인천지청 격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인천별청으로 신설했다. 이때부터 신설 조직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인천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예견돼 왔다. 여기에 국세청의 중앙수사본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나 중부청 조사3국과의 경쟁차원에서도 한 차례 세무조사 태풍이 들이닥칠 것이 감지됐다. 하지만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대상 기업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업의 사활이 걸렸다’는 엄살 아닌 비명이 새 나온다. 인천지역 최대 물류업체의 세무조사를 시작으로 인천공항공사, 한국GM에 대한 조사가 이어졌다. 여기에 유명 성형외과나 대형 병원, 전문직 등으로 세무조사가 확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문다. 처음에는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세원발굴 방침에 따른
오산시는 지난 2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민주통합당 오산지역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정간 정책협의회는 곽상욱 시장 주재로 약 2시간30분간 진행됐으며 안민석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송영만·박동우 도의원, 손정환·김미정 시의원, 이종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부시장, 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사항은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시정 현안사항 설명과 오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국·도비 확보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안들을 발굴해 당과 정이 함께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현안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불편사항을 해결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시정현안사항과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시정운영에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