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주재 이상범 부국장님 빙부상(이만영) 장소:경북 김천 요양병원 장례식장 3층 일반1호실 발인:3월7일
지난 2월25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했고,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시작됐다. 지금 보기에 5년이라는 임기는 길어 보이지만, 찬찬히 다시 들여다보면 전혀 길지 않다. 5년을 날로 환산하면 1천825일에 지나지 않는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이 완연해진다는 경칩인 오늘까지 포함하면, 벌써 1천825일 가운데 9일이 지나가게 된다. 앞으로 1천816일의 임기를 남겨둔 새 정부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2017년 2월 24일 환호와 박수 속에서 자랑스럽게 퇴장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5년 임기가 매우 짧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고 선택된 핵심 국정과제에 정책수단을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는 청와대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책상 위에, 또는 청와대 내부 모든 집무실의 벽에 ‘D-1816’과 같은 임기 상황판이 걸렸으면 좋겠다. 두 번째 성공조건은 착실한 준비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작해야 하며, 일단 시작하면 금방 끝
교취호탈(巧取豪奪)이란 말이 있다.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북송에 ‘미불’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서예가, 화가로 명성이 높았으며 규범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이한 행동이 심했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미우인’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만큼이나 서화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옛 선배 서예가,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던 수집광이었는데, 그도 아버지처럼 기이한 행동이 남달랐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미우인’의 그림에 대한 천재성은 아무리 복잡한 그림이라 하더라도 한 번만 보면 그대로 복제할 만큼 뛰어났는데, 그가 한 번만 눈여겨보고 그린 그림은 원 저자도 헷갈릴 정도로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 날 그가 배를 타고 가다가 왕희지의 진품 서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의 작품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는 재주가 있었으므로 잠깐 동안이면 진품과 모조품을 거의 구분할 수
눈밭에 서있는 나무 /김후란 밤새 눈이 내린 그 이튿날 눈밭에 발을 담근 겨울나무들 여럿이서 혼자서 세상을 응시하는 철학자 되어 장엄한 침묵 속에 서있다 모차르트의 ‘구도자의 저녁기도’가 흐르고 추운 겨울나무에겐 길게 흘러내린 그림자뿐 말없이 내게 기댄 그림자처럼 시와시 /2012/ 가을호/ 푸른사상사 적막한 풍경을 앞에 두고 서있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고요히 창 앞에 서서 눈밭에 발을 담그고 서있는 나무를 바라보는 이의 내면 풍경은 어떤 것일까. 봄날의 눈부신 새싹들, 여름날의 출렁임, 가을의 만추가 다 지난 다음 고요한 흰 빛 위에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서있는 나무들은 침묵하는 철학자의 모습이겠다. 그것을 발견한 시인의 눈도 이미 세상의 연연하던 것들로부터 마음을 놓아 보내고 ‘구도자의 저녁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기순 시인
세계의 지붕이라는 8천m급 히말라야 고산들을 정복해도 시들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최고봉들을 수시로 올랐기 때문이다. 초정밀 기후예측과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이미 개척된 루트를 통해 순탄하게 오른 일반인들도 수두룩하다. 그래도 인정받는 등정이 있다. 무(無)산소로 인간이 만든 편의장비 없이 도전해 성공한 경우다. 이보다도 전 세계 전문산악인 사이에서 존경을 받는 것은 ‘신(新) 루트 개척’이다. 역사 이래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은 단순한 정복욕과는 다르다. 새롭게 개척된 길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붙는 영광을 누리는데, 이는 존경심의 표시다.그러나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은 험난하다. 곳곳에 생경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자칫 작은 실수에도 천 길 아래로 추락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모험이기도 하다. 또 누구도 가지 않았기에 성공에 대한 확신도 없다. 하지만 그 열매는 달콤하다. 대선 직후 미국으로 떠났던 안철수 전 대통령후보가 정치복귀를 결심했다고 한다. 오는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게 첫 걸음이다. 이러한 결정에 앞서 안 전 후보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나 시민단체 관계자
도내 일선 시·군 경찰서들이 4일 일제히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찰은 추진본부를 통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수원남부, 고양, 군포, 평택, 광주 등 각 시·군 경찰서는 이날 추진본부 출범과 함께 현판식, T/F팀 회의 등을 진행했다. 추진본부는 범죄예방·수사분과와 지원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여성청소년계에서 총괄업무를 담당한다. 범죄예방·수사분과는 학교폭력 예방 및 검거, 학교주변 유해환경 제거, 학교주변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성매매 단속 성폭력 대응, 불법사금융 단속 등의 업무를 하고 지원분과는 홍보 및 여론조사 등 종합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지방종합
용인교육지원청이 최근 관내 초·중·고교 행정실장 176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청렴교육은 2013년 신학기를 맞아 용인교육행정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교육행정 공무원 개개인의 청렴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2013년 용인교육 분야별 청렴도 향상 대책을 발굴·수립한 후, 2013년 행정감사 계획을 안내하는 등 학교현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서현상 교육장은 “청렴한 공직윤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깨끗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경기도과학교육원 김제홍<사진> 신임 원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원장은 4일 도과학교육원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김 원장은 “무엇보다 과학교육의 본질인 기초과학교육을 바탕으로 한 융합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경기도과학교육원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학자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춰 과학발전이 물질문명의 발전에만 몰두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부분에도 큰 비중을 두고 학교 과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제홍 신임 원장은 전남대 물리과와 인천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부천여자중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교육연구사, 은행고등학교 교감, 심원중학교 교장,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장학관, 경기도과학교육원 과학기획진흥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전국학생과학발명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가 최근 ‘새정부 교육정책 방향과 쟁점 논의’ 워크숍을 열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교육의 내실있는 교육자치를 구현하고자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 다양한 목소리로 의견을 나눴다. 논의 과제는 ▲자유학기제 성공방안과 경기도교육청의 역할 ▲선행학습 금지법의 실현가능성 및 사교육 절감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대안과 실천 방안 ▲온종일 돌봄교실 전략 분석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학교에 대한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의 차별화 전략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수원시의 본청과 의정부시의 북부청사에서 2013년 2월말 퇴직 교원 458명에게 훈·포장을 전수했다. 458명의 퇴직 교원 중 황조근정훈장 118명과 홍조근정훈장 53명, 녹조근정훈장 38명, 옥조근정훈장 60명, 근정포장 53명, 대통령표창 27명, 국무총리표창 46명, 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 63명 등 훈·포장과 표창장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전수식은 퇴직 교원의 권위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간의 봉사와 헌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수식에 참석한 경기교육가족은 선배 교육자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한명 한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여러분들은 1970년대부터 경기교육에 열정을 쏟고 헌신·봉사하며 우리 교육의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사회 발전을 이뤄낸 장본인”이라며 “앞으로도 경기교육계 원로로서 함께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모든 경기교육가족이 더욱 노력해 행복한 교육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