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7박9일간의 일정으로 외국출장을 떠났다. 파주시는 영국 글로스터시 6·25박물관 건립에 1억5천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스페인·프랑스에 신규투자 유치사업 및 신도시 운영 우수 사례 견학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출장비 총액 7천300만원이다. 시민 성금 1억5천6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시민 세금 7천300만원을 쓴다?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평소 이인재 시장은 외자 유치와 국·도비 유치에 각별한 노력을 해왔고, 이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내어 시민들에게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외유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지역지들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그것은 근래의 정세가 평소와 다르기 때문이다. 3월 6일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데 이어 핵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했고,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북의 도발 시 ‘원점, 지원세력은 물론 지휘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7일, UN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강도를 한층 높인 결의 2094호가 채택됐다. 11일에는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
껌을 씹는 동안에 /박홍점 아귀가 아프도록 껌을 씹는다 차창 밖 풍경들이 휙휙 지나간다 꽤나 심각했던 울음이 휙휙 지나간다 늙은 어머니가 불구의 오빠가 질겅질겅 씹힌다 다 알고 있다고 말없이 나를 씹었던 그를 질겅질겅 씹는다 씹어도 씹어도 뼈와 살이 되지 않는 것 나는 쉽게 씹는 일을 멈출 수 없고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아 껌을 씹고 있을 때 중환자실 아버지는 저 세상으로 가고 어린 아들은 똥통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자면서도 걸으면서도 말하면서도 씹을 수 있는 껌 아무 곳에서나 입을 벌리는 단단하지 못한 나의 눈물이 말랑말랑한 내가 다 읽지 못한 페이지들이 부담 없이 넘어가고 이 악물었던 시간이 간단없이 씹히고 살아온 날들을 살아갈 날들이 꼭꼭 씹힌다 그러는 사이 누군가 또 나를 씹는 걸까 귀가 가렵다 시인의 걸어온 숨은 내공들을 읽어내기란 고뇌다. 세월의 강을 건너고 생활 속 현실에서 잠시 멈추지 않고 걸어온 새벽 같은 아픔은 어디에 두었을까. 한 해 고비를 넘기고 다시 세상과 싸우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역사가 여기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있다. 슬픔도 참기 어려운 일들을 밤낮으로 윤회하는 시간들의 장막에 깊은 고요와 손을 잡고, 탄식한 새벽을 맞이하면서 아무도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평화(平和)’는 잊힌 단어로 알았다. 세상은 혼탁하고, 불의가 호령하며, 약육강식의 단말마가 무성하다. 평화는 외칠수록 멀어져 갔다. 그런데 지난주, 아득했던 평화가 눈앞에 나타났다. 낮은 곳에서 불려나온 새로운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평화를 이야기하자 화석화된 단어가 생명을 얻었다. 266대를 이어져 온 교황 가운데 ‘프란치스코’를 자칭한 사례는 처음이다. 알려진 대로 ‘프란치스코’는 평화와 청빈의 수도자였다. 많은 재산을 가난한 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고, 평생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 살았다. 심지어 당시 불치병으로 여겼던 한센씨병(나병) 환자와 동고동락하는 모범을 보였다. 새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곧바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가 떠올랐다”며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분이자 평화로운 분이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인(聖人)으로 추앙되는 프란치스코는 잘 알려진 ‘평화의 기도’를 남겼다.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옵소서”로 시작하는 기도문은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
▲전창수씨의 아들 동익군과 안수현(경기도 인재개발원장)씨의 딸 인애양= 24일(일) 오후 1시, 농림회관내 수원 웨딩클래스 2층 ☎(031)290-2000 ▲김제출씨의 장남 석영군과 엄광태(가평군농협조합장)씨의 장녀 유진양= 24일(일) 오후 2시, 가평행복예식장 2층 ☎010-4314-1726
<용인시> ◇4급 승진 ▲의회사무국장 박상섭 ▲상하수도사업소장 황병국 ◇4급 전보 ▲재정경제국장 김도년 ▲문화복지국장 이현수 ▲산업환경국장 이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최문기(62) 카이스트 교수는 경북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응용수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카이스트 대학원 산업공학과에서 석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전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겸임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과학기술출연연기관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자와 과학분야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만큼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기능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과학 연구개발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영덕 출생 ▲경북고-서울대 응용수학과-카이스트 대학원 산업공학석사-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원 박사 ▲대한산업공학회 부회장, 한 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중국 산둥성 공무원인 나는 지난 3월 11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청 투자진흥과에서 경기도 투자유치 업무를 체험했다. 나는 중국 산둥성 둥창푸구 투자유치국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투자유치 업무를 했고, 평소 외국 투자유치기관은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해왔기 때문에 이번 체험에 거는 기대가 아주 컸다. 경기도는 투자유치 조직이 잘 정비되어 있다. 제조업의 외국인투자를 전담하는 해외투자유치팀, 경기도내 중소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전담하는 신흥자본유치팀, 개발사업과 물류·유통 분야를 전담하는 서비스산업유치팀, 테마파크를 전담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팀 등 유치전담 조직과 투자한 기업들의 입지와 경영을 지원하는 투자환경팀과 제도적인 지원을 뒷받침하는 투자정책팀 등 지원조직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각 팀은 팀장부터 직원까지 명확하게 업무가 분장되어, 모든 직원이 자기의 업무 몇 역할 잘 알고 있고, 실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이렇게 투자유치 업무를 팀으로 자세히 구분하고 있지 않다. 중국의 투자유치국은 팀을 나누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 국장이나 부국장의 지시에 따라서 일하고 있어서 직원의 능동성과 적극성이 약한 편이다. 이러한 의미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바쁘다. 각종 현안은 물론 시민들의 민원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까지 몸이 열 개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어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지자체장이 염 시장뿐이랴 만은 법에도 없는 인구 115만의 광역급 기초지자체 시장의 하루는 그야말로 별보고 출근했다가 별보고 들어가는 게 일상이다. 그렇게 바빠서 툭하면 핏줄이 터져 충혈된 눈을 하기 다반사인데도 뭐가 그리 신나는지 곳곳을 누비며 수원시장으로의 직무 수행에 올인(all-in)하는 ‘염태영’이 신기로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기야 온갖 핍박과 설움에 역차별까지 감내하면서도 수원시민이라는 자존심 하나로 자체 성장을 거듭해 온 수원의 수장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죽어라 일하는 것 말고 없겠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행여 있을 수도 있는 불이익마저 감수한 채 지금처럼 소리 높여 수원의 미래를 열어 달라 말했던 적이 있었던가. 그렇게 바쁜 염태영과 수원시가 역사 속에 이어온 ‘세계의 환경수도’의 자부심 속에 유치한 올해 60억 인류의 눈이 모아지는 빅이벤트가 바로 ‘생태교통 페스티벌 수원 2013(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