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부상자 응급처치를 전담하는 구급대원이 인명구조 나섰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4시 15분쯤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선 가산 119소방센터 윤영수(34) 소방교가 숨졌다. 윤 소방교는 무너진 건물 벽에 깔렸다가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목숨을 잃었다. 숨진 윤 소방교는 사고현장이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를 전담하는 구급대원인데도 진화 인력이 부족하자 인명구조작업에 뛰어들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공장 2개 동 528㎡와 내부 기계 등을 태워 1억4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윤 소방교는 화재 발생 2시간 24분 만인 오전 6시 39분쯤 불이 꺼지자 인명을 구하기 위해 잔해 수색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출동한 소방관은 28명. 지휘관, 구급대원, 통제요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진화요원은 절반 수준이나 불을 끄는 데는 화재 규모에 따라 타 부서 인력이 투입되는 게 다반사다. 일단 불길부터 제압해야 하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윤 소방교도 여느 화재현장처럼 머뭇거림 없이 진압 현장에
포천시는 대진대학교~서울 강남·양재역간을 운행하는 직행좌석형버스 3100번을 3100-1번으로 계통분리해 오는 18일부터 포천시 신읍동 지역까지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읍동~서울간 노선은 지난해부터 시민들로부터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노선으로 수도권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연장되는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1일 9회 운행할 예정으로 포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버스노선을 조정해 주민편익 및 감동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경찰서는 13일 보행자사고 예방과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진정무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들과 모범운전자 회원, 개인택시 운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운동은 운전자의 부주의·과실로 인한 횡단보도 사망자가 2011년 7명(사망사고의 46%), 2012년 4명(25%) 등 구준히 발생돼 보행자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운동은 다음달 12일까지 30일간 계도 후 3월 13일부터 110일간 집중단속에 들어갈 예정이고 위반시 범칙금 6만원(승합차 7만원·이륜차4만원)과 벌점 10점이 부여된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운동이 조기에 정착돼 보행자의 귀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시> ◇3급 ▲기획조정실장 김영규 ◇4급 ▲장안구청장 홍성관 ▲영통구청장 최희순 ▲푸른녹지사업소장 배민한 ▲복지여성국장 이해왕 ▲교통안전국장 박흥수 ▲환경국장 김지완 ▲의회사무국장 김주호 ▲박물관사업소장 김찬영 ▲도서관사업소장 홍사준 ▲도시창조국장 곽호필 ▲화성사업소장 신동은 ▲팔달구보건소장 김혜경 ▲영통구보건소장 전세훈 ▲장안구보건소장 엄정숙 ▲권선구보건소장 강명석 ◇5급 ▲회계과장 김교선 ▲사회복지과장 이성규 ▲청소행정과장 신화균 ▲행정지원과장 김창범 ▲정책기획과장 이용영 ▲교육청소년과장 남장우 ▲경제정책과장 이영춘 ▲문화관광과장 오성석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재일, 김병태, 이범식▲수원U-city 통합센터장 이동준 ▲일자리창출과장 민병구 ▲정보통신과장 이훈성 ▲대중교통과장 박덕화 ▲미래비전과장 송영완 ▲장애인복지과장 오광록 ▲행정지원과 김주현 ▲수원박물관장 이현재 ▲노인복지과장 김근기 ▲서울사무소장 임용채 ▲차량등록사업소장 이기복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현주 ▲위생정책과장 구미혜 ▲녹지경관과장 이창수 ▲시설공사과장 김철우 ▲공영개발과장 신태호 ▲맑은물공급과장 권혁식 ▲문화유산시설과장 임인수 ▲수원시정연구원 김종훈 ▲정책홍보담당관 이경우 ▲공
▲임봉재(군포부시장)·이용교씨의 아들 대순군과 김철호·김미향씨의 딸 아름양= 16일(토) 오후 1시,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 교회협력센터 1층 국제회의장 ☎(02)450-5511 결혼 ▲최완기·최명옥씨의 장남 요셉군과 이원균(경기신문 수원지사장)·이희애씨의 장녀 민경양= 16일(토) 낮 1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플라자웨딩홀 ☎(02)547-1122
▲곽희주(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선수)씨 조모상=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4일 오전 5시30분 ☎(02)844-4444 ▲김칭우(인천일보 사회부장)씨 형님상= 13일 오전 9시,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601호, 발인 15일 오전 9시 ☎010-7231-2425 삼가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방학이라고 쉴 수 있나요.” 경기도 최북단 포천시에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아주 특별한 방학을 보내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이자 포천시 지정 ‘자랑스러운 학교’인 포천노곡초등학교(이동면 성장로 869번길 4·교장 김현철). 노곡초교의 겨울방학은 방학식 대신 ‘해피노곡연극제’와 함께 시작된다. 올해 2회를 맞는 연극제는 방학 전 1주일간 운영한 노곡 연극주간의 결실로, 각 학급별로 1~3편의 연극을 짜고 전교생이 모두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교사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선정하고 기획했다. 이렇게 계획된 ‘해피노곡 겨울캠프’는 1~2교시 해피 배움강좌와 3~4교시 해피 스터디 활동으로 운영됐다. 아이들이 직접 신청한 ‘해피배움강좌’는 교장선생님이 가르치는 컴퓨터교실을 비롯해, 미술교실, 기타교실, 방송댄스, 영어교실 등으로 진행됐다. 3~6학년 아이들이 혼합 편성돼 스스로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해피 스터디 활동&rsq
오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가 대단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정부 업무보고도 중소기업청이었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이야기다. 흔히들 중소기업을 ‘9988’로 표현한다. 대한민국 전체 기업수의 99%를, 전체 고용인원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즉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축’이며,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가기 위한 대들보라는 말이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중소기업의 존속률은 50%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는 기업환경의 펀더멘털이 약하다는 뜻이며 동시에 기업의 체질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거칠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업의 발 빠른 변화와 적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자금이나 인력 측면에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며, 중소기업의 자체 여력이 부족하고 도의 기업지원 재원이 한정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사업의 혜택을 보다 많
봉숭아 꽃물 /박해성 아홉 살 돌팔매가 잔별로 뜬 새벽 두 시 모닥불 약쑥 연기 진양조로 흔들리면 제풀에 불콰해졌지, 꽃잎파리 싸맨 손톱 손톱이며 가슴까지 으깬 꽃잎 동여매고 초경보다 더 붉게, 붉게 젖어 타던 속내 어머니 혼불 지피셨지, 손가락 끝 끝마다 -박해성 시집 <비빔밥에 관한 미시적 계보> 중에서 사춘기의 여름은 봉숭아꽃물로 절정에 이른다. 대개는 어머니 손에 의해 물들이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어머니는 모깃불 피워놓은 마루에 앉아 짓이긴 봉숭아꽃잎을 성장한 딸의 손톱에 정성들여 싸매준다. 하룻밤 자고나면 이튿날 아침 손톱에는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깔이 물들어 있게 된다. 어떤 이는 발톱에까지 곱게 물들인다. 누이의 손톱에 물들여진 봉숭아꽃물을 훔쳐보며 알 수 없는 설렘으로 사춘기를 보내지 않은 대한민국의 남성은 없을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의 사춘기는 건강하게 자랐으며, 에너지 넘치는 청년기로 들어설 수 있었다. 봉숭아꽃물의 어떤 속성이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을까. 붉은 봉숭아꽃물은 강렬한 젊음의 징표이고 상징이며 전유물이다. 건강한 생명의 미래를 열어가는 성에너지의 무한 표출이다.
태권도(跆拳道)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 어려서 검은띠를 목표로 태권도장을 들락거린 경험이 없는 사람도 드물다. 남성들은 군에 입대하면 필수적으로 태권도를 연마해야 한다.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국기원(國技院)은 전 세계 8천만명을 헤아리는 태권도인에게는 성지(聖地)다. 하지만 태권도 경기장을 찾는 인구는 극소수다.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서는 암표를 구매하지만 태권도 경기장은 무료입장이어도 관중석은 텅 비어있다. 기껏해야 선수와 그 가족들만이 자리를 지키며 뜬금없는 파이팅을 외친다. 이렇듯 무관심하지만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경기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선수와 태권도 관계자들은 역적이 된다.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는 비난은 들을 만하다. 일부 네티즌은 육두문자를 섞은 욕설과 함께 선수와 협회를 매국노로 몰아붙이기까지 한다. 태권도가 올림픽 퇴출이라는 극단적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태권도를 올림픽 핵심 종목(Core Sports)으로 선정했다. 당초 레슬링 등과 함께 퇴출 유력종목으로 꼽혔던 위기에서 벗어나 올림픽 영구종목이 됐다는 의미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범종목으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