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24일과 28일 연이어 보도한 지하보도 문제 기사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24일자 기사는 수원시 관내 지하보도가 관리 사각지대로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일부 지하보도는 노상방뇨에 따른 악취와 함께 쓰레기더미가 고스란히 방치돼 있어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수원시는 관내 지하보도 12개소에 각각 2~3개의 CCTV를 설치, 구청 관리에서 지난해 4월 통합 설치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48명의 인원이 교대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8시간씩 하루 3교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1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조는 지하보도 CCTV는 물론 1천200대나 되는 수원시 관내 모든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당연히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어 관리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범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 불편자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본보 28일자 기사에 의하면 31년 된 파장지하보도를 비롯해 수원시내 지하보도 12곳 중 1곳을 제외하곤 2000년 이전에 설치된 낡은 시설물이란다. 또 지하보도 2곳
최근 수원시 광교신도시 입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북수원 민자도로(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사업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자사업 반대와 환경피해 우선해결 및 지방자치단체의 밀실행정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2004년 최초 민자사업으로 제안되어 추진과정과 절차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행정행위를 반복하며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2년 12월에서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가 완료되었다. 북수원 민자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북수원IC에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상현동IC까지 연결하여 수원시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사업이다. 본래 도시계획도로로 예정된 사업이 민간제안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총길이 7.7km, 폭 20m로 총 공사비는 그 액수가 매년 증가하여 3천억을 훨씬 넘는 사업으로 덩치가 커졌다. 한참 도시조성과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의 이동편의와 팽창된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시 간 이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된 광역교통계획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논란이 구체적으로 표면화 되고 있는 사안은 민자사업으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것인지 여부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더라도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3급 ▲가평군 임성주 ▲고양시 이정우 ▲백마 이창현 ▲일산덕이 임동일 ▲일산역 오정윤 ▲화정역 허현준 ▲과천시 나태완 ▲〃 이춘희 ▲마사회 박문수 ▲〃 조길호 ▲광명시 소병조 ▲광명서 김양욱 ▲광주시 남봉석 ▲〃 류승진 ▲구리시 이용희 ▲군포시 구정각 ▲〃 김태호 ▲〃 안용배 ▲〃 안종호 ▲김포시 박정환 ▲〃 서명길 ▲북변 박재영 ▲한강신도시 배동웅 ▲남양주시 우상원 ▲〃 최준란 ▲진접 오환묵 ▲부천시 박현주 ▲〃 조재근 ▲부천신흥 조금숙 ▲상동 이경주 ▲송내동 손영식 ▲성남시 김기원 ▲〃 김중형 ▲〃 김현준 ▲〃 하성국 ▲단대 이재훈 ▲분당테크노파크 이흥표 ▲상대원 최형모 ▲이매동 손영민 ▲황송 김홍기 ▲효자촌 이순이 ▲수원시 강민수 ▲〃 정명수 ▲동수원 이민경 ▲서둔동 이홍규 ▲수원북문 이재희 ▲수원역 김명우 ▲수원영통 김종인 ▲조원동 이병주 ▲시흥시 김경원 ▲〃 명창식 ▲〃 조광근 ▲안산시 김대영 ▲〃 천영규 ▲〃 최승욱 ▲〃 허성원 ▲안성시 김용기 ▲〃 양흥식 ▲안양시 김종희 ▲안양1번가 손일준 ▲안양남 이태인 ▲양주시 박헌모 ▲양평군 곽윤근 ▲〃 최흥렬 ▲여주군 박남권 ▲〃 성숙이 ▲연천군 이수정 ▲수지 김민
민주통합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접경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발의 했던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조세감면 법안(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이은 지역경제 활성화 후속 법안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접경지역에 입주하여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해 해당 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감면하여 접경지역으로의 기업이전을 촉진토록 했다.
사람의 꽃 /진순분 광교산 오솔길에서 가끔씩 만나는 얼굴 뇌졸중 젊은 아내를 부축하며 걷는 남편 명치 끝 애이불비(哀而不悲)는 먼 산으로 비껴놓고 순례를 하듯 주춤주춤 가는 길 느리지만 따뜻한 차 한 잔 먹여주며 미소 지을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활짝 피는 사람의 꽃 당도할 산봉우리는 아직 멀고도 험한데 사랑은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서 안타까운 저 마음 웅숭깊은 곳 숭고한 꽃이 핀다. 시인은 신춘문예와 문학예술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시조시학상을 수상하였고,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슬프면서도 슬프지 않다고 말하며 사는 일들이 관조적인 시선만은 아닐 것이다. 산을 오르며 해 뜨는 아침과 저녁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생의 종착역을 향한 인생길만은 아니다. 소리 없이 죽어가는 세포, 흔적 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생의 이면은 차갑고 아프다. 사람이 지닌 삶과 역량은 늘 다르다. 다른 빛과 색의 역량이 다르고 조화로운 삶의 결집된 에너지가 다를 것이다. 시인은 꽃을 통해서, 시간을 통해서, 죽어가는 것들을 미학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따뜻한 세상의 웅비를 호소하기도 한다. 세상이란 답은 없지만 시인은 인내로 배려하고 자신보다는 늘 타인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980년대 대학가 민주화운동의 리더였다. 노동현장을 거쳐 사법고시에 합격한 송 시장은 인천지역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쳤다. 16대부터 인천에서 3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 송영길’을 알렸다. 특히 젊은 나이에 제1야당 사무총장을 거쳐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대표주자임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2010년, 수도권의 한 축인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송 시장은 자기계발에 부지런하다. 틈틈이 익힌 영어실력은 외국 바이어들이 놀랄 정도이며, 현재도 중국어 공부에 열심이다. 객관적으로 그는 유능한 사람이 맞다. 그러나 천하(天下)를 꿈꾸는 그도 자신이 유능한 사람을 넘어 유능한 정치인임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이었다. 하지만 현재 인천시의 재정은 파산 일보직전이다. 올해는 더 어렵다. 예상대로 인천시 부채가 40%를 넘으면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아 경제적 독립성을 상실한다. 물론 인천시의 재정 부실은 전임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인천시의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主犯)도 전임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이라는 송
나도 30초 전에야 알았다. 인수위 대변인의 말이다. 총리지명자 발표장에 있던 기자 누구도 예상을 못했단다. 혹시 인수위원장이 총리되는 거 아냐? 누군가 농담으로 던진 말이 불과 30분 후 ‘예언’이 되었다고도 한다. 인사는 보안이 생명이다. 중요 자리일수록 그렇다. 미리 새나가 좋을 일 없다. 여론검증? 막중한 총리 후보를 꼭 사전에 검증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공식적 검증과정은 앞으로 거치면 된다. 불통? 국민의 말에 귀 막은 게 아니냐는 불만인데, 이 역시 ‘짐작’일 뿐이다. 당선자가 귀를 막았는지 안 막았는지는 그야말로 ‘검증불가’이기 때문이다. ‘깜짝 인사’? 철통 보안 덕에 어느 누구도 사전에 몰랐다는 뜻이라면 ‘깜짝 인사’가 맞다. 만일 그렇다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총리 지명 과정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다. 그런데, ‘깜짝 인사’에는 다른 용례도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 되자 정적(政敵) 스탠턴을 국방장관에 지명했다. 스탠턴은 링컨이 올챙이 변호사일 때 치욕적인 인격 모독을 가했던 인물이다. 후엔 정치가 링컨을
얼마 전 없어진 생매산에 대한 추모사업 간담회가 있다기에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지역주민들이 없어진 생매산에 대한 추모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그런데 연초라서 바쁜 일이 많을 텐데도 시장님과 시의회의원들까지 참여해 없어진 산에 대해서 미안해하고, 그 기억들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었다. 생매산은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 일대의 은행주택단지가 있는 자리에 있던 산이다. 기록엔 새매산이 음성변화에 의하여 생매산이라고 하였다고 하지만 그곳에 살던 주민들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이들에겐 흔히 모래산, 모래고개 샘미산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상업지구와 학교 등 번화한 신도시가 조성되어 대체로 젊은 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신도시이다. 생매산이 없어지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지 불과 20여 년 되었다. 하지만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전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없다. 간혹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만이 그날을 회상하고 있을 뿐이다. 시흥시 은행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벌이는 사업이다. 전문가들도 아닌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없어진 산에 대한 흔적을 찾고
중국이 대형 수송기 ‘윈(運)-20기’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윈-20기는 지난 26일 시안(西安)의 옌량(閻良)기지에서 젠(殲)-15기의 호위 아래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중국 전설상의 대형 물고기와 새를 의미하는 ‘쿤펑’(鯤鵬)으로 불리는 윈-20기는 길이 47m, 날개길이 43m. 높이 15m 크기다. 최대 이륙중량은 220t, 최대 적재중량 66t, 지속 운항거리 7천800㎞, 최고속도 시속 700㎞로 대형 수송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미국의 C-17을 겨냥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