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가축 구제역이 발생했다. 중국 농업부는 다롄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돼지 43마리가 지난 19일 유사 구제역 증상을 보였고, 표본 조사결과 이 돼지들의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랴오닝성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고 마을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은 확산할 경우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중국에선 가축 사육시설 관리 소홀로 구제역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돼 현지 농업당국이 확산을 막고자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중국 건설은행 상하이 지점이 다국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로닉(GE)에 1억5천만위안(한화 약261억원)을 대출했다. 중국 은행이 위안화로 해외 업체에 대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GE는 지난 1878년 설립된 미국 굴지의 다국적 복합기업이며 세계 최대의 종합전기회사이다. GE측은 이번 위안화 대출로 중국 현지 관리 시스템과 GE 글로벌 재무 관리 시스템을 서로 호환시키는 자금 관리 기능을 업그레드하고 위안화 해외 결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기 뭐꼬? 내 맴이다 니는? 니 맴을 가꼬 안 있나 언젠가부터 널 훔쳐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젠가부터 널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다 마주치는 눈빛이 시려 그런 거라고 내 맘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워 그런 거라고 소줏잔 들고 혼잣말로 지껄여보지만 내 맘 나도 알 수 없다 발길이 자꾸만 너에게로 향하는 것을 낸들 어쩌랴 저 연애하고 싶어요 누구랑 샘이랑 뒷감당을 어떻게 할려구 머리채 몇 번 쥐어뜯기기밖에 더 하겠어요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맴(맘)에 다른 것이 침투한 사건이다. 자신도 억제할 수 없는 궁금증과 훔쳐보기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지만 그를 똑바로 쳐다볼 수는 없다. 누구를 사랑할 때, 그를 알 수 없어서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과 신념들은 어쩌면 논리적 판단이 아니라 맹목적 그리움과 채워지지 않는 고독의 허기진 모습일지도 모른다. 무언가와 연애를 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것과 한판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다. 뒷감당의 처절함보다 더 처절한 그리움이 바로 사랑인 것이다. 그것이 에로스적이건 아가페적이건 사랑은 한쪽으로만 시선이 꽂히는 불치병이다. 스산한 계절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도 사랑할 수만 있다면 그는 살아
지난해 2월 제정된 ‘지방의원 행동강령’은 15개 금지행동을 규정한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직위를 이용한 인사 청탁과 이권개입을 금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6월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의원 비리 차단을 위해 제정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들은 이 같은 행태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심심치 않게 제기되지만 지방의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의 선심성 예산집행과 각종 불필요한 사업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가 거꾸로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의회 청사를 건립하라고 지방정부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수원시의회 이야기다. 수원시의회는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의회청사 없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문병근 의원(권선1·2, 곡선동)은 22일 개회된 제294회 시의회 임시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12월 12일 열리는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 염태영 수원시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시청 옆 주차장 부지의 의회청사건립계획에 대한 수원시의 답변을 듣기 위한 것이다. 시의원들의 주장은 팔달구 노른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전사 20여 명이 포격전 2주기를 맞아 1박2일의 일정으로 연평도를 다시 찾아 24일 오후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열린 전사자 위령탑 제막식과 전승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헌화 및 분향 과정에서 전사자 유족들이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얼굴이 새겨진 부조 동판을 어루만지면서 흐느껴 울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북한군의 도발 때 대응사격을 한 연평부대 포7중대 병사 중 최고 선임자였던 강승완 예비역 병장도 2년 만에 연평도를 방문했다. 연평도 포격전 때 K-9 자주포 정비반장이었던 추윤도 상사는 “우리 해병대를 건드리면 어떤 조치를 당하는지 보여주겠다”며 “북한군이 다시 한 번 도발하면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지 2년이 됐다. 당시 북한의 포격으로 우리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도 2명이나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한 사건이다. 지금은 특히 우리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다. 북한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오래전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본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엄두를 낼 수 없어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던 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교육에 참가하면서 수원여성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교육에 참가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절실했던 것은 교육기간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탁아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이야 교육기관에서 놀이방을 운영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지만 그렇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우리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은 사회적 관계, 고정관념, 생물학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와 특징이 있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한 것이며, 남성노인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3배나 높은 이유는 가부장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잃게 된 남성들이 여성보다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증을 더 많이 겪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강력범죄가 많은 현실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어둠에 대한 공포를 4배 높게 경험하므로 밤길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을 수밖에 없다.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례 외에도 직장 내 부부가 공동으로 근무할 경우 한 사람이 퇴직하도록 한다면 대부분 아내가 직장을 떠나게 되는데, 이는
인터넷에서 ‘전화번호 안내’를 검색해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밀수사범 신고(125), 주민등록 진위확인(1382), 사이버테러(118), 관광정보 안내(1330)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개개인의 환경과 관심사에 따라 기억하고 있는 전화번호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경찰관 입장에서 보았을 때, 대부분의 국민들이 ‘112’가 범죄신고라는 것을 알고 적극 신고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10월 말까지 경기경찰청에서 접수한 112신고는 총 270만2천398건으로, 하루 평균 9천여 건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한 치안확보를 향한 도민들의 요구가 112신고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긴급한 범죄신고인 112가 민원상담의 역할로도 상당 부분 이용되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상담성 민원신고(코드3)가 94만2천572건(34.9%)에 달하고 있어 정말로 긴급한 사안에서 통화대기 없이 최우선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에 저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범죄신고는 112, 민원상담은 182.’ 이에 경찰청은 2일부터 전국의
어찌됐던 뿌연 안개가 걷히고 대통령선거 구도가 잡혔다. 이제는 ‘왜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하는 원론보다는 승리를 위한 정략과 술수만이 난무하는 시기가 도래했음도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온갖 숫자와 그래프로 도배된 ‘대통령되는 방법’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을 한 번쯤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학을 연구한다는 사람들은 ‘건강’, ‘비전’, ‘설득력’ 등을 대통령의 3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심드렁한 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겪은, 그리고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을 감안하면 뭔가 적확한 조건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의 칼튼대학 윌러 뉴웰교수는 ‘대통령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10가지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 “천재적 두뇌가 요구되지 않지만 훌륭한 인격과 성품이 있어야 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하고 감동적인 표현력이 필요하다. 도덕적 신념과 원칙을 고수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차악(次惡)’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시대가 갈구하는 인물상이어야 한다. 핵심목표 3~4개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정치적 이상을 실현할 충분한 시간과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 역사가 지도자를 선택한다는 역사
주말을 맞아 모처럼 광교산 산행을 1년 만에 지인과 다녀왔다. 낙엽들이 떨어져 뒹굴며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 탓인지 모처럼 나선 산행은 얼마 전처럼 등산하는 이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고요함마저 감돌았다. 경기청에서는 ‘현장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홍보 인력풀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경기청 작가, 폴오피니언, 폴알림e 등 홍보인력들을 격려하고 서로간의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담화 시간을 마련해 홍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모두 300여 명이 참여한 워크숍은 개성 넘치고 특별한 문화예술적 안목 있는 경찰관들이 자리했다. 홍보단의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홍보단은 의경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수 등 연예인 활동을 하다가 군에 지원 입대한 이들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우수연예인인 그들은 노인시설과 학교 등에서 봉사의 일환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홍보단은 <커피를 마시고> 등을 비롯해 가요 4곡을 선보여 관객으로 하여금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SNS와의 즐거운 만남’이라는 주제의 외래강사 특강과 함께 6시간의 워크숍을 가졌다. 그중
부엉이는 올빼미과 조류 중 귀에 깃털이 있는 종의 총칭이다. 올빼미과 조류는 지구상에 약 130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10종이 알려져 있다. 올빼미와 부엉이 말고도 어릴 적 이름만 많이 들었던 소쩍새도 올빼미 종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부엉이로는 수리부엉이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산품종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하는 드문 텃새다. 평지에서 고산에 이르는 암벽과 바위산, 하천을 낀 절벽 등지에 살며 암벽 위나 바위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한 번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야행성 조류로 밤에 활동하며 낮에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어리석어서 이해타산이 분명하지 못한 셈을 부엉이셈이라고도 한다. 장황하게 부엉이 소개를 한 건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부엉이의 보은’이라는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마오푸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으로 중국어로는 ‘제일 양심 있는 부엉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고 한다. 사진 속 부엉이의 사연은 이렇다. 4년 전 쯤 남아공에 사는 마음씨 착한 주인이 상처 입은 부엉이를 집으로 데려와 상처를 치료해 줬다. 2달이 지난 뒤 건강을 회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