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거침입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는 경기도지역의 주거침입 범죄가 가장 많다고 되어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데다가 수도 서울과 인천광역시에 인접해 있어 이동인구 또한 많기 때문이다. 경찰청 자료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2천286건 발생하고, 5만2천597명이 검거됐다고 되어 있다. 이중 경기도가 1만204건(검거 인원 1만3천61명), 이나 됐다. 그런데 문제는 주거침입범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 사이에 51%나 늘어났다. 도내에서 발생한 주거침입범죄는 2014년 6천715건이었으나 2015년 7천721건, 2016년 8천806건, 2017년 8천903건, 지난해 1만141건으로 해마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거인원도 2014년 8천223명, 2015년 9천508명, 2016년 1만959명, 2017년 1만1천86명, 지난해 1만2천821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김의원은 “최근 1인 가구수가 증가해 주거침입범죄에 노출되기 더욱 쉬워졌다”고 우려했다.(본보 17일자 4면) 최근 1인 가구가
경기도와 도교육청, 아주대병원의 삼각공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전용 24시간 ‘닥터헬기’의 영웅적 행동 이야기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지 39일 만에 17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말 그대로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그런데도 ‘좀 더 일찍 도입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보다 많은 목슴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회한(悔恨)이 들기 때문이다.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생각하니 답답하다. 이처럼 닥터헬기의 활약 배경에는 지난 6월 체결한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이 있다. 협약으로 학교운동장과 공공시설을 닥터헬기의 이·착륙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천명한 이런 선언이 주효했다. ▲닥터헬기 착륙에 관한 모든 책임은 경기도가 진다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는 지체 없이 적극 활용하라. 이 두가지 확신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닥터헬기 운용에 힘을 실었고 사라질 뻔한 생명의 춧불을 살리는 원동력이 됐다. 적극적인 행정이 이룬 대표적 성공사례로 기록되겠다. 닥터헬기는 지난달 4일 운행을
- 테이크 백을 리드하는 것은 왼쪽 어깨입니다 스윙의 시작과 동시에 양 팔꿈치가 굽어지는 것은 매우 위험스런 동작입니다. 이 정도는 아닐지라도 테이크 백을 할 때, 처음부터 왼팔이 구부러지는 일은 초보자에게 흔합니다. 우선 왼쪽 어깨의 움직임이 테이크 백을 리드하고, 왼팔이 그것을 이끌어 내어 클럽을 올리는 것입니다. 어깨의 회전과 왼팔의 리드가 포인트가 됩니다. 테이크 백에서 턱 밑까지 들어온 왼쪽 어깨는 톱 오브 스윙까지 올라가는 것이며, 스윙의 축을 움직이지 않고 왼쪽 어깨를 완전히 회전하는 것은 스윙 아크를 크게 하여 임팩트 때의 파워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어 스윙 축을 유지하면서 피니시에서도 턱이 오른쪽 어깨에 닿도록 충분히 휘둘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왼쪽을 비틀어줌에 따라 허리도 회전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허리의 회전은 어깨의 완전한 회전을 돕기 위한 것이며, 어깨와 허리의 회전 각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몸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양발 끝은 목표선과 직각, 허리는 45도, 어깨는 90도까지 비틀어주면 좋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동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스윙 톱(BACKSWING TOP) 백스윙이 중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는 장소를 우리는 도시라 부르고 그들의 삶의 흔적과 다양한 파편의 조합이 모여서 문화를 이룬다. 한 도시가 그들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이루지 못하고 진화의 로드맵에서 도태된다면 그 집단은 자의든 타의든 쇠락을 거쳐 소멸에 이르게 된다. 이에 세계 각국은 농업과 석탄 산업시대를 넘어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자신들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구축과 활성화전략을 내보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미 1985년에 구축된 ‘유럽문화도시’와 ‘아랍문화도시’, ‘슬로시티’ 등의 해외 사례와 국내의 경우 문화관광부에 의해 2006년 시작된 ‘지역거점문화도시’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의 성격인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그리고 ‘올해의 관광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도시재생과 사회경제생태계 구축 및 새로운 사회가치창출을 위해 발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단일화에 이르고 있고 이를 ‘문화도시&rsquo
브랜드는 ‘화인(火印)’ 뜻의 노르웨이 옛말 ‘brandr(불에태우다)’에서 유래됐다. 소나 말과 같은 가축의 소유권을 나타내기 위해 불에 달군 쇠로 가축에 낙관을 찍는 것을 뜻하던 용어다. 이후 단순히 소유권을 나타내는 것뿐만 아니라 품질 보증의 의미를 갖게 됐다. 현대사회에서 브랜드는 더욱 다양한 함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이면에는 특정한 이미지, 느낌, 신뢰, 가치 등 추상적 아이덴티티까지 형성 되어있어서다. 특히 기업의 철학이 함축된 브랜드라면 소비자들의 호감을 더 크게 이끌어 낼 수 있어 평가하는 부가가치는 일반적인 기준을 훨씬 뛰어 넘는다. 어제(17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610억9800만달러로 6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 순위는 작년과 동일 하다. 그러나 지난해 599억달러보다 2% 상승해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이 2342억달러로 1위, 2위 구글(1677억달러), 3위 아마존(1253억달러), 4위 마이크로소프트(1088억달러), 5위 코카콜라(634억달러) 등 미국에 거점을 둔 기업이 차지했다. 6위 삼성전자에 이어 7위는 토요타(562억
산지山地 /백석 갈부던 같은 藥水약수터의 산거리 여인숙이 다래나무지팽이와 같이 많다 시냇물이 버러지 소리를 하며 흐르고 대낮이라도 산옆에서는 승냥이가 개울물 흐르듯 운다 소와 말은 도로 산으로 돌아갔다. 염소만이 아직 된비가 오면 산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 인가 근처로 뛰여온다 벼랑탁의 어두운 그늘에 아츰이면 부헝이가 무거웁게 날러가 버린다 낮이 되면 더 무거웁게 날러가 버린다 산너머 십오리서 나무뒝치 차고 싸리신 신고 산비에 촉촉이 젖어서 약물을 받으로 오는 산아이도 있다. 아비가 앓는가부다 다래 먹고 앓는가부다 아랫마을에서는 애기무당이 작두를 타며 굿을 하는 때가 많다 이 시는 ‘조광’지 창간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백석시인이 삼방시를 개작한 작품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저마다 우환이 있는데, 이 시에서는 우환을 버리기 위한 속신의 어떤 행위를 통해 염원을 한다. 단정하고 응축미가 돋보인 이 시는 인간의 체취가 물씬 묻어나는 진술이다. 산지는 온통 산으로 둘러 농사를 짓는 들과 논이 거의 없는 산촌을 말한다. 이 시를 통해 백석 시인이 구체적인 생활현실과 삶을 바쁘게 쫓아가는 자신의 시적인 경향을 읽을 수 있으며, 사람들의 무거운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