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이 자신의 인생활동을 결정함에 있어 장래 직업 및 이를 이루기 위한 준비로 적절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그곳을 통해 사회적 자기실현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원조·지도하는 일을 진로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 이야기한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필자뿐 아니라 모든 부모들이 고민하는 공통 과제일 것이다. 학원이나 과외를 시키면서 사회적, 직업적으로 신분이 상승했으면 하는 기대치에서 학업과 공부에 매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과열이 난무해져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도 한다. 전국의 고3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마쳤다. 마치 인생의 종착점이 수능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 양 혈안(?)이 되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몰라도 모두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이번 수능시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필자 또한 자녀들의 인생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일이 떠올랐다. 2남 1녀를 둔 필자는 자녀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와 종종 나누곤 한다. 큰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여학생인데,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패션·의류학과와 관련된 공부를 하겠다고 일찍 결정을 해놓고 열심히 한 우물을 파고 있다. 논술이 필요하다고, 또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뒷받침 있어야 해소 가능<br>정상화 의지 여부 열쇠… 중산층 위한 대안도 절실 최근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금융기관, 차기 대선주자의 정책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시행하는 ‘트러스트 앤 리스백’ 외에도 정부와 차기 대선후보자들도 하우스푸어를 끌어안으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하우스푸어 대책은 사실 뒷북치기나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라고 볼 수 있어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는 하우스푸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회문제가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어떤 문제들에 대한 부산물이라는 점이다. 즉 하우스푸어라는 것은 병 자체가 아니라 병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런 탓에 그 근원적인 병을 치료하지 않고 증상만을 잠깐 줄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 병은 다름아닌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과 기형적인 거래두절 및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수요자들조차 주택구입을 꺼리고 스스로 렌트푸어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왜곡된 주택시장이 문제의 발원이다. 따라서 현재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추진하는 단편적인 하우스푸어 해소방안은 그 한계가 너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할라치면 당국자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우리 교육을 부러워한다고 너스레를 떤다. 오바마 대통령이 여러 차례 한국의 교육을 부러워한다는 소식이 들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한 한국 교육은 정확히 말하면 ‘교육열’이지 ‘교육시스템’은 아니다. 정권마다, 또 교육부처 장관이 바뀔 때마다 첨삭된 우리 교육시스템은 지나친 손질 탓에 거의 누더기 수준이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시험을 통한 수험생들의 서열화다. 어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마찬가지다. 1994년부터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 시행되는 수능시험은 수험생을 숫자로 등급화해 장래를 재단한다. 한 차례의 수능시험이 한 인간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시험이란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제기된 결점을 계속 보완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소 12년에 걸쳐 배양된 학력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하는 불공정성은 변명할 방법이 없다. 맨손으로 나이아가라폭포 위에 매달린 외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 속에 치르는 시험에서 답안을 밀려 쓰는 등의 실수가 있으면 인생의 질이 달라지는 게 우리사회다. 그러나 가장 근
“철아! 세무서에서 남은 세금 돌려준다며 계좌번호를 물어보는데 맞니?” 수 년 전 어머니의 전화였다. “엄마! 그거 사기예요. 보이스피싱.”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검찰청·경찰청·세무서 등을 사칭하며 전화를 해서 명의가 도용되어 발급된 신용카드가 범죄에 사용되었는데 공범이 아니냐고 은근히 겁을 준 후, 피해자를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수법은 이젠 고전적이다. 최근에는 표준말을 사용하며 2~3시간이 넘게 거짓말을 하면서 소유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하나씩 알아내 텔레뱅킹을 통해 범죄 계좌로 피해자의 돈을 이체시켜 버린다.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거짓말 전화로 인해 3만3천80건에 3천53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거짓말 전화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거짓말 전화에 속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땐 주저 없이 112에 신고해야 한다. 112신고센터는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핫라인이 구축되어 있어, 신고 접수와 동시에 해당 은행 콜센터 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고, 해당 은행에서는 곧바로
우연히 카카오톡을 열어볼 기회가 있어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을 때 첫 머리에 올려진 이름이 보였다. 3년 전쯤이었던가. 법원에서 조정과 상담을 겸한 의뢰가 있어 조정했던 분이다. 아마도 이혼소송에 따른 재산분할과 양육비, 면접교섭과 관련한 조정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략 2달 정도 이뤄졌던 짧지 않은 기간이어서 본의 아니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당사자들과 시간을 맞추는 등 개인정보가 오고갔던 터였다. 조정 이후 전화번호가 삭제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우연히 첫 번째 등록되어 있던 이름에는, 길게 문장으로 표현된 말풍선에 “오늘 ○○형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형의 마지막을 함께…”라고 쓰여 있었다. 문장을 다시 읽어 보았다. 가슴이 내려앉는 말이었다. 당시 조정과 상담과정에서도 남편이 특히 불안했던 마음이 많았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최선을 다해 두 사람이 건강하게 헤어지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마음이었고, 특별히 이 사건을 부탁했던 판사님도 그런 사안을 주의 깊게 주문했기 때문에 기억이 지금도 생생했다. 해서 여러 차례 이어지는 조정의 과정은 다른 분들에
시월 중순 초등학교 동창회에 다녀왔다. 졸업한 지도 어느새 40여 년이 되어가고 있다. 성질 급한 친구는 세상을 떠나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는 제 몫의 세상을 살아내느라 희끗해진 머리와 질퍽해진 입담으로 모교 운동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할머니가 되어 손녀 자랑을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쉰에 얻은 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친구. 밖으로만 돌던 남편이 아이가 생기자 집과 회사밖에 몰라 이제야 세상사는 맛이 난다며 자랑이 늘어진 그녀를 우리는 부러움 반, 걱정 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만날 때마다 편안해지는 친구가 좋아서 힘닿는 만큼 모임에 참석하려 노력한다. 육학년 때 같은 반으로 편을 갈라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목청 높여 응원하고 박수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초등학생들이다. 처음 개교하는 학교라서 일이 많았다.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고 운동장에서 돌을 골라냈다. 장마철이면 발이 쑥쑥 빠지는 운동장에서 풀을 뽑으며 하루가 멀다고 운동장에 집합하여 봉사활동 하며 손수 가꾼 학교다. 말이 봉사활동이지 수시로 불려나가 작업을 했다. 꽃씨와 잔디 씨앗을 받으러 다니고, 뒷산에 송충이를 잡았고,
Q. 한-EU FTA 관련해 Invoice Value(송장 가격)가 Eur 6,000 이하면 인증수출자번호가 없어도 관세면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Invoice Value가 Eur 6,149.00이며, 이 중 관세를 내야 하는 공산품이 Eur 903.00이 포함돼 실제로 관세면제의 가격은 Eur 5,246입니다. 이 경우 관세면제가 해당되는지, 아니면 전체 가격으로 인정돼 관세면제가 되지 않는지 알려 주기 바랍니다. A. 질문 내용 중에 “관세를 내야 하는 공산품이 Eur 903.00이 포함돼”라는 의미가 ‘비원산지 제품’이 포함돼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면 비원산지 제품가격은 6천 유로에 산입하지 않고 계산합니다. 따라서 원산지 제품가격을 기준으로 송품장의 물품가액이 6천유로 이하이면 인증수출자가 아니더라도(인증수출자번호 없이) 수출자가 원산지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으므로 협정관세 적용이 가능합니다. <자료제공=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
경기신문사는 2012년 제6회 경기중소기업경영대상 시상을 앞두고 우수 기업과 기업인, 기업지원기관을 공모합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기업과 기업인, 기업지원기관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이번 공모에 기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시상 대상 수상기업인에게는 특전부문시상이,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됩니다 ■ 제출서류 -추천서 1부(본사소정양식, 홈페이지 참조 www.kgnews.co.kr) -회사소개서(대표자 약력 및 업체 연혁)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 -각종 인증서 각 1부 -재무제표 및 사업현황 1부 -기타 심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서류 ■ 서류접수기간 : 11월 15일~12월 13일 ■ 심 사 발 표 : 12월 17일(월) ■ 시 상 식 : 12월 21일(금) ■ 주 최 : 경기신문사 ■ 문 의 : (031)268-8114 경기신문 사업부, 경기신문 편집국 경제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255-19(우 440-814)
포천시는 7일 창수면사무소에서 첫 추곡수매를 진행했다. 이날 창수면은 건조벼 910포(40㎏)를 매입했으며 품질에 따라 특등품에서 3등품까지 가격이 매겨졌다. 시는 포천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공공비축미(정부양곡) 수매유도 및 건조벼 수매농가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곡 수매농가 중 건조벼 농가에 대해 조곡 1포(40㎏) 기준, 3천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장원 시장은 추곡수매 현장을 방문해 “104년만에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가뭄과 연이은 태풍 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해 안타깝다”며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은 지역농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수매는 신북면과 창수면의 건조벼 수매이며, 톤백(800㎏)과 타 읍·면·동은 8일 영중통일정미소(영중면 양문리)에서 이뤄지며, 산물벼는 각 지역의 일정에 맞춰 ㈜미농, 가산농협, 일동농협, 관인농협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