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의 전문치료시설인 권역외상센터의 후보군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이 탈락하자 난리가 났다. 이국종 교수의 아주대병원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권역외상센터를 도입하기까지 이 교수의 역할은 절대적이었고, 관련법은 ‘이국종법(法)’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자 아주대병원이 탈락했다. 이 교수는 아쉬움을 표현했고, 아주대병원과 경기도는 강력 반발했다. 특히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나서 “심사위원 명단과 평가결과 자료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도민으로서 아주대병원의 탈락은 한없이 아쉽다. 지난해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해적에 의해 총상을 입고 입국했을 때, 생사를 넘나들던 그를 아주대병원 이국종교수팀이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려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민들의 관심 속에 중증외상환자 집중치료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론을 업은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과정을 돌아보면 더욱 아쉽다. 그러나 도지사가 심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심사위원 명단과 평가결과를 공개하라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비쳐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 못지않게 경기도 역시 연간 수많은 심사를 통해 도정을 집행한다. 그런데 심사에 탈락한 이
최단기간 유튜브 영상 4억뷰 신기록의 싸이 ‘강남 스타일’이 수주째 뉴스의 중심에 있다. 8만여 관중이 서울시청 앞에 운집한 채 말춤 춘 광경이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말춤은 그 명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가히 짐작케 한다.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 스타일’로 개사해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강남스타일을 소방스타일화해 국민 상당수가 소방안전에 귀를 기울이면 그만큼 화재가 적어질 듯싶다. 지난 2월부터 적용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소방특별조사제는 시설유지 보전 책임격인 건물주나 그 이용자 등에게 책임을 주지시켜 결과적으로 화재 예방성과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는 소방관이 화재 방지를 위해 24시간 늘 상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며 납세의무자가 의무를 이행치 않을 때 관할 세무서가 그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건물주나 소방안전관리자가 소방시설 유지나 관리에 책임 있음에도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책임을 소방관이 진 일도 있음은 심히 아쉽다. 소방기본법 제3조는 소방서 등 소방기관은 화재 예방·경계·진압
올해 황망한 작별이 세 번 있었다 부모와의 모진 작별도 겪었고…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거리에는 낙엽이 분분하고 가을비까지 자근거리면 모두들 감상에 젖는다. 나 또한 마찬가지…. 작별이란 모름지기 유행가 가사처럼 “잘 가세요~잘 있어요~.” 이처럼 나름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나마 덜 아쉽고, 또 여운餘韻이 남는 법이다. 올해 너무나 황망慌忙한 작별이 세 번 있었다. 한 분, 종형從兄과의 작별-나보다 네 살 연상. 그러나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지만 만나면 그윽이 반가웠다. 참으로 사소한 일로 운명이란 동서東西가, 좌우左右가 바뀌는 모양이다. 군대에 카투사로 근무했는데 소위 국물이 떨어지는 보직이었나 보다. 휴가 때 한 번은 꼬깃꼬깃 접었던 돈을 이 주머니 저 주머니에서 꺼내 용돈이라며 주었다. 언사는 속인이 되는 듯했지만 그러나 천성이 어디 가나? 표정은 한없이 수줍고 부끄러웠다. 또 한 분의 종형과 몇 년 전 온양 온천 일박여행을 했는데 인생사 많이 외로워 보였다. 몇 개월 못 버틴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는데 시력視力이 옛날과 다르다
국민들은 온통 대선 과정에 이목을 집중한 채 누굴 뽑을 것인지에 갑론을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살림을 책임질 최고 영도자를 선출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무료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돈에 관한한 싫을 사람 없지만 재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정책에는 의구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리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보면 다른 쪽이 정책을 제시하면 곧바로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의 심한 어조로 논박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느낌은 곱지 않다. 판단은 수준 높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여기서는 교육정책에 대하여 보완할 점을 생각해 본다. 첫째, 교원의 사기진작책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교사가 국가 건설자(nation builder)”라고 극찬한 바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했으니 일선 유·초·중등, 대학 교원에게 연구비 보조와 연수기회를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병행하여 확대하여야 한다. 둘째, 서울대 폐지는 경쟁력 약화일 뿐이다. 서울대를 폐지하고 연합국립대학으로 하면서 공동학위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으로는 학벌 콤플렉스에서 온 발상이다. 적어도 글
(1)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등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합시다 ㈜경기신문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여름에 이어 동절기 전력난 해소를 위한 범국민 절전운동을 벌인다. 동계 절전 행동요령은 전력 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11월 한 달 간 가정, 사무실 등 장소에 따라 구분된 에너지절약 실천 메뉴얼을 본지 경제면(9면)을 통해 매주 3회(월·수·금)에 걸쳐 싣는다.<편집자주>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세요. - 동절기 최대전력수요 중 전기난방기기 사용비율은 무려 25%를 차지하고 있어 과다한 전기난방기기의 사용은 전국적인 정전사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은 형광등(40w) 20~30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합니다. - 가정에서 전기난방기기 사용은 과다한 전기요금의 주범이 되니, 사용시간을 최소화하고 보조난방기기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기난방기기 1대(1kw)를 하루 4시간씩 20일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9천76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됩니다.
<성남시> ▲승진(5급) △은행2동장 송은영 △상대원2동장 장현상 △야탑3동장 이균택 △구미동장 김영숙 △분당구 녹지공원과장 유원상 △신흥3동장 정민송 △수질복원과장 이정우 △하대원동장 허인선 △백현동장 하상래 ▲전보(5급) △아동청소년과장 박재양 △민원여권과장 손돌래 △정보정책과장 조대호 △지역경제과장 임승민 △세정과장 신중서 △회계과장 이정하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종준 △정보문화센터 관리과장 최성만 △분당도서관장 주명학 △판교도서관장 박상호 △이은규 중원어린이도서관장 이은규 △차량등록사업소장 이금란 △수정구 행정지원과장 임성만 △〃 세무과장 윤희윤 △〃 환경위생과장 이제영 △태평1동장 박상혁 △태평3동장 이용우 △양지동장 김기봉 △고등동장 김윤희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김유근 △금광2동장 이태환 △은행1동장 공은숙 △분당구 시민봉사과장 이강진 △〃 세무2과장 이창기 △〃 주민생활지원과장 박선란 △〃 가정복지과장 우철제 △〃 경제교통과장 오종호 △〃 도시미관과장 조동은 △분당동장 이창후 △수내1동장 김상환 △수내2동장 서성자 △이매1동장 김용식 △중앙도서관장 임종일 △정수과장 김동만 △삼평동장 최석곤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허상범 △토지정보과
△황구성(전 KT서수원지사장)·이애자씨의 장남 규형군과 이연휘·김순이씨의 차녀 미현양= 11일(일) 오전 11시, 수원 웨딩의 전당 2층 다솜홀 ☎(031)255-9000 △김기홍·유경문씨의 장남 준호군과 김세학·박모예씨의 사녀 정연양= 11일(일) 오후 1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유동준 선농회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의 초청 간담회에 참석, 대선 공약사항에 관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농회는 30여개의 농업인단체의 단체장을 지낸 선임단체장으로 현재 31개 선임단체장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을 나뭇잎이 해를 향해 오체투지를 한다 이제 몸마저 버릴 거라고 가을 나뭇잎 그늘은 영원한 사원이다 가을 나뭇잎 그늘에서 바라보는 외길 앞서 걷는 가을 나뭇잎 몇 걸음에 몸 낮추고 엎드려 경배한다 뒤돌아보니 길 없고 쨍 가을 햇빛이다 가을, 들녘에 곡식이 익고 거리에 낙엽이 지는 가을이 올해도 또다시 우리에게 걸어왔다. 나해철의 시 ‘가을 나뭇잎’은 가을을 마주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다. 아직 땅에 지지 않은 가을 나뭇잎은 가을이 되면 낙엽이 돼야만 하는 대자연의 이치에 묵묵히 따를 뿐이다.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인 ‘오체투지’를 하는 것이다. 가을 나뭇잎은 두 무릎을 꿇어 땅에 댄 다음 두 팔을 땅에 대고 머리를 땅에 대어 절을 한다. 이러한 가을 나뭇잎을 보며 시 속 화자는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에 경외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생각한다. 대자연 속에서 하나의 생명체인 시적 화자 역시 나뭇잎과 마찬가지로 오체투지를 시도한다. 그러고는 뒤돌아본다. 시적 화자의 시선에는 길은 보이지 않고 쨍쨍 내리쬐는 가을 햇빛이 들어온다. 지나온 길 대신 이젠 가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