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서울에 다 모였다. 바로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 구리월드디자인 컨퍼런스다. 디자인은 이미지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정체성이 달라진다. 그래서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것이 미국 법원 배심원들의 평결이다. ‘각이 둥근 네모 모양의 휴대전화가 어떻게 특허가 되느냐’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흉내를 냈다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본 것이다. 바로 문제가 된 것이 디자인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디자인이 가진 종합적 예술의 디자인 과학이 모두 소개됐다. 국내외 권위자가 스피커로 나선 가운데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아주 훌륭한 디자인 학습을 했다. 창의력이 강조되는 디자인 산업과 세계적 흐름의 마이스(Mice)산업을 서울에서 접한 것이다. 중국 하이난의 스파 개발, 두바이 개발 프로젝트 등은 호기심을 떠나 도전정신을 부추겼다. ‘빅 프로젝트(projects), 빅 아이디어(Ideas)’란 주제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구리시가 토평동에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
살아가면서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으로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경기청 정훈관으로 일하고 있는 필자는 도내 경찰부대 등 경찰관서를 찾아 인성과 정훈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얼마 전, 필자는 과천경찰서에 찾아갔다. 과천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있으니, 정부의 시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몰려들게 마련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가 열리고 있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김종길 과천경찰서장은 긴장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과천서로 찾아간 날에는 정훈관인 필자가 한 시간, 외부인사가 한 시간, 모두 두 시간에 걸쳐 정훈교육을 가졌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경찰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집회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과천서 전·의경과 경찰관들은 무더운 더위를 이겨내며 여름을 보냈다. 필자는 ‘최근 일어난 사건과 사고에 관한 국민에 비친 경찰의 모습’이란 주제로 강독했고, 한국병학연구소장으로, 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 출강하고 있는 김영호 교수는 외부인사로 정조와 무예도보통지 가운데 친구의 우정 부분을 주제로 강독했다. 김 교수와 필자는 친구 사이다. 두 사람의 따뜻한 강의는 전·의경 대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강의를 마치고 이
얼마 전에 꽤 오래동안 못 만났던 사람이 다녀갔다. 불쑥 들어서는 모습에서 반가움이 먼저 보이고, 그 다음에 조금 야윈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정년퇴임을 하고 인생 이모작을 위해 여러 가지 자격증도 따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기는 했으나 마땅하게 갈 곳을 찾지 못했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주변의 권유로 학원을 다니며 배운 무슨 관리사, 치료사 같은 자격증이 생각보다 소용이 없다며 허탈해 한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헤어지는데, 뒷모습이 예전 같지 않아 바라보는 나까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한때는 비교적 안정되고 깔끔하게 보이는 봉급생활자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이 있었다. 휴일도 있고 상여금에 퇴직금도 있고 한 사람만 출근하면 금방 한 달이 돌아와 월급 타고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구나 하며 위안을 삼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시간에 쫓기고 재료준비에 신경 쓰여 재고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부럽고 야채 값 치솟으니 농사짓는 사람도 한 없이 부럽고 그렇게 남들은 잘 벌고 산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했었는데... 하루 종일 날씨는 화창했
베트남 지도자 호치민 사망 북베트남의 최고 지도자 호치민. 베트남전쟁 한창이던 1969년 오늘 7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호치민은 1911년 21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식민지해방운동을 시작했다.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나자 구엔 왕조의 정권을 탈취한 뒤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 주석이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1939년 오늘 영국과 프랑스가 나치스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한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앞서 이틀 전인 9월 1일 독일군 125만 명이 폴란드에 전격 침공했다. 히틀러는 전쟁을 일으킨 지 2주일도 안 돼 폴란드를 점령하고 영국과 프랑스에게 화평을 제의하지만 두 나라는 이를 거부한다. 이후 1941년의 독일·소련 전쟁과 태평양전쟁의 발발을 거쳐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에 이르기까지 6년 동안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미국, 이라크 미사일 공격 1996년 오늘 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은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폭격기를 이용해 토마호크 미사일 44발을 45분 동안 발사했다. 이라크군이 사흘 전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거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 세상의 기척을 다시 쓰다란 시인축구단 글발 시집에 수록 한 때 김중식 시인의 시가 우리의 가슴을 강타하고 우리 삶의 자세에 대해 깊은 물음을 던진 적이 있다. 과감한 시어들이 폭발적으로 우리를 뒤흔들고 시를 읽은 감동이 후폭풍처럼 우리에게 몰아쳐온 적이 있다. 우리가 먼 곳으로 왔다고 하지만 결국 삶으로 노를 저어 그 높은 곳에 이른 것도 아니고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아 권태로울 때가 있다. 궤도를 이탈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발성이 부족하고 현실 속의 안주이다. 내가 다람쥐 쳇바퀴를 돌리듯 일상의 바퀴를 돌려가고 있을 때 그 모든 틀을 깨고 일상 밖으로
김학규 용인시장이 31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의 부인과 차남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전후로 건설업자들로부터 각각 1억6천여만원과 8천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이 개입했는지, 그리고 직무관련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김 시장은 “가족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용인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부인과 아들의 일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 시장은 경찰 출석에 앞서 결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본보보도(8월 31일자 7면)에 의하면 김 시장은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까지 인용해가며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진 특정정치인의 정치적 감정... 집요하게 진행된 언론을 통한 여론재판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힌다. 또 ‘개인간의 금전거래행위마저 야당시장과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인 것처럼 두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언론에 보도되도록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억울해 했다. 우리는 본인은 물론
급기야 부모가 있는 집에서 잠자는 일곱살 여자아이를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을 가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사건 발생 몇시간만에 붙잡힌 용의자 고모씨는 어린아이 가족과 평소 알고 지낸 20대 남성이다. 불과 열흘전에 전자발찌를 찬 40대 전과자가 자녀들을 유치원 통학차량에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온 이웃 동네 가정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에 대한 끔직한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가정주부 피살사건 직후에 정부여당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성범죄 우범자 관리와 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돌이켜 보면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 당국은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다시 문제가 생기면 재탕·삼탕 자료까지 끼워넣은 ‘엄포용’ 혹은 ‘과시용’ 발표만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번 나주 사건 직후에도 행정안전부는 성폭력 우범자 전담 인력과 112 상황실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성범죄자들을 다스리는 법의 잣대가 느슨한 것은 아닌가 뒤돌아봐야 한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형사법관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심 선고 기준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체 사건 피고인(2010년 482명, 2011년 468명
지난 89년 해외관광의 완전 자유화조치로 그동안 개방화, 세계화에 동참할 수 없었던 일반 국민들에게 획기적 조치가 내려진 지도 23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우리 국민들에게 국제관광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켰으며, 지구촌 전체와 호흡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케 했다. 이제 관광은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을 위한 방편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에게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뿐 아니라 평화의 실현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인간과 관광의 만남은 의식주(衣食住)만을 갈구하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벗어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 것인가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준다. 과거 우리는 관광을 통해 견문확대의 기회로 이를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지식과 교양을 넓히고 심신을 수양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나가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또 서로간의 잠재력을 신뢰하고 서로가 이해하고 교류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관광형태로 인해 관광수지 적자폭이 날로 심화돼 관광산업이 사치성 향락산업으로 전락한 시기도 있었다. 실제로 작금의 현상도
<화성시> △동부출장소 건설교통과장 김홍규 △매송면장 이병열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김용준 △〃 조사기획과장 임광현
▲김한길(민주당 최고위원ㆍ국회의원)씨 모친상, 최명길(탤런트)씨 시모상 = 2일 오전 7시17분,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0호, 발인 4일 오전 9시 ☎(02)860-3591 ▲최상훈(SK㈜ 부회장단 사장)씨 빙모상 = 1일 오전 7시2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