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수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됐다가 다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물품가격은 면세 수리비 및 왕복운임 과세를 하고 있습니다. 한-아세안 FTA에서는 수리비 및 왕복운임에 대한 과세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A. 한-아세안 FTA에는 ‘수리 또는 가공 목적의 일시수출입물품에 대한 관세 면제’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따라서 FTA관세특례법 제8조 제1항 제2호 해당물품 중 시행규칙 제11조 제1항 제1호 해당물품(감면부호: EF81211011)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 규정은 한-싱가포르 FTA에 따라 ‘싱가포르’로 수리 목적으로 수출후 수입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아세안 회원국으로 수리 목적으로 수출 후 재수입 시 수리비 등에 대한 FTA 협정관세 적용여부는 일반 수입물품과 같이 협정의 원산지기준에 따라 원산지가 인정돼야 하고, 협정에서 정한 원산지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우리나라로 직접 운송되는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수리비 등에 대해서도 협정관세 적용이 가능합니다. 즉, 관세법 제14조 규정에 의해 ‘수입물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도록 돼 있
흐릿한 피곤에 젖어 하루가 고집한다. 똑같은 꽃, 똑같은 샘, 같은, 똑같은 벚나무 그림자 넌 무슨 질문을 해? 저기 먼 바다가 헛되이 손짓한다. 그 거품들이 구른다 소리 없이 사랑의 열망을 선포한다 멀리, 멀리, 아득히 멀리서, 형체도 없이, 노란 비단막이 빛바랜 모습으로. - 비센테 알레익산드레 시집 ‘파괴냐 사랑이냐’ /1995년/솔 매일 같은 곳에서 잠을 자고 같은 곳에서 밥을 먹는 오래된 판화 밖으로 걸어 나간다. 가는 곳마다 긴 줄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퀴의 행렬들, 국도변의 들꽃들이 고개를 늘어뜨리고 하품을 한다. 바다도 만원이다. 계곡도 만원이다. 약속이나 한 듯이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사람들, 내가 닭강정을 먹으려 하면 그들도 닭강정을 먹으려하고 내가 호떡을 먹으려 하면 그들도 호떡을 먹으려고 긴 줄을 선다. 산 정상의 나무와 산 초입의 나무에 관한 이야기의 교훈은 뭘까요? 팜파스의 의미는 뭐에요? 혹시 임재범을 좋아하시나요? 고해를 들려 드릴게요. 격투기 선수였던 제 아버지는 청력을 잃어버리고 요리사가 되었어요……… 우연히 길 위에서 만난 소년과의 대화도 이제 바닥이 났다. 지
수원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부가가치세 환급 학습동아리(이하 부가세동아리)’ 회원들이 국세청을 상대로 끈질긴 세법공방을 벌이는 등 연구와 노력을 거듭한 끝에 부가가치세 30억원을 환급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얼마 전엔 장보웅·장동훈·지준만·김용식·최재군·기우진·김정화·김범수·양경환 씨 등 ‘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모임’ 회원들이 ‘대한민국 목심심서’라는 책을 펴내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엔 부가세동아리 회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큰일을 해낸 것이다. 부가세동아리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년 동안 시가 납부한 부가가치세 가운데 30억원을 지난 17일 국세청으로부터 환급받았다. 지난 2007년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 음식·숙박업, 운동시설 운영업 등도 과세대상에 포함되자, 시는 부가세를 꼬박꼬박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사비나 재료 매입비 등 공사과정의 투자분에 대한 납부세금을 충분히 환급받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 담당 공무원 22명은 부가세동아리를 결성, 공제 가능한 매입분 부가가치세를 뒤지기 시작해 찾아낸 자료를 토대로 지난 6월 관할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경정·고충청구’ 제출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중학생들의 폭력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수 있다. 중학생 가운데서도 고교 진학을 앞둔 3학년생보다는 중학교 과정을 어느정도 거쳐 학교생활에 적응한 2학년생들의 폭력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러한 학교폭력의 특성을 감안한 즉,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학생 전담교사 배치, 인성교육, 폭력 무력화대책 등을 포함한 특성화된 프로그램 없이 일반적인 폭력대책만은 운운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의 학교폭력 양태가 아무런 제재없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그 폭력의 양상이 도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인성이 완성되기 전인 중학생들의 폭력 잠재력이 근절되지 않으면 교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폭력의 수준이 더해지거나 집요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중학생들에게 맞는 폭력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올 1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처분 결과 자료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기간 발생한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7건, 중학교 143건, 고교 69건
얼마전 방영된 한 방송프로그램은 콜센터 직원, 텔레마케터 등 전화상담원들의 노동현실을 아프게 고발한다. 하루 200통여의 전화상담을 한다는 그들은 실적 이전에 어떻게 하면 정중하게 거절당할까를 소망한단다. 한번만 더 전화를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말도 듣는다. 대부분 20~30대 여성인 이들 전화상담원들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약 100만명에 가깝게 분포한다. 그 중 3분의 2가 비정규직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동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의 일부는 억압한 채 상대가 원하는 감정만을 표출해야 하는 소위 감정노동자가 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 노동에 더불어 자신의 기분을 억제하고 친절을 유지해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모두 감정노동자라 볼 수 있다. 은행창구 직원, 마트 판매원, 우편집배원, 골프장 캐디, 비행기승무원, 식당종업원도 모두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직 종사자가 약 540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업체에 소속돼 있지만 고객과의 접촉이 큰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합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해진다. 감정노동자들에게 있어 가장 힘겨운 것은 일상적인 언어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것
△오흥석(성남시 재정경제국장)·이현정씨의 차남 인태군과 황병권·박경자씨의 장녀 지원양= 25일(토) 오후 4시30분, 성남시 수정구 620-2 가천컨벤션센터(가천대학교 비전타워 5층) ☎(031)755-3000
“제 인생에서 축구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포천시 축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영주(47·사진) 포천시축구협회장은 “축구를 통해 우리시의 품격을 높여 대외적으로 명품도시로 불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주 회장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3년 포천시축구협회가 창립되면서 부터다. 당시 축구협회 이사와 전무이사를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김 회장은 10여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직 포천시 축구 발전을 위해 봉사했고, 지난해 5월 제4대 포천시축구협회장과 제2대 포천시민축구단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김 회장은 시민축구단과 유소년축구 활성화 및 생활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노력의 결과가 하나씩 결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지난해 FA컵 32강에서 프로 최강으로 손꼽히는 수원블루윙즈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지난 8월에는 챌린저스컵 결승에 진출, 챌린저스리그 최강팀으로 성장했다. 또한 포천시민축구단 유소년클럽은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 왕중왕전 축구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
한국음식업중앙회 계양지부(지부장 김영인)는 지난 21일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 10여명을 지부사무실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계양지부는 해마다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추천받아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橋下 徹)는 일본의 촉망받는 신진 정치인이다. 1969년생이니까 43세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차기 총리감’이라는 평가 속에 인기가 대단하다. 변호사로 38살에 일본 오사카부(府) 지사로 당선돼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경력을 쌓았다. 그는 젊지만 일부에서는 극우라는 평가가 나올정도의 보수 정치인이다. 여야 모두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 어느 정당에도 매이지 않고 스스로 ‘오사카 유신회’라는 정당을 만들어 대표를 맡는 강단을 보여줬다. 그를 전국적 인물로 부상시킨 것은 TV였다. TV의 법률 및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본 국민들과 친숙해진 그는 정치권에 무혈입성하는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를 단지 ‘스타 정치인’이 아니라 향후 일본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시킨 것은 파산상태인 오사카에 대한 혁명적 재정개혁이었다. 오사카부가 5조엔에 이르는 부채로 인해 파산상태에 접어들자 파격적 재정개혁을 이끌던 그는 오사카부 지사로는 정책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과감히 부(府)지사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곧바로 오사카 시장직에 도전, 절대적 지지로
뜨겁던 여름 폭염이 주춤하더니 가을 장마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다. 계절도 입추가 지났으니 잠시 후면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손쉽게 자전거를 구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출근이나 직장동료로 구성된 자전거 동호인 중심으로 여가 활동을 즐기는 편이다. 또 자전거 중심의 레저활동은 빠르게 확산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증가 추세이다. 하지만 증가하는 자전거 운행에 따른 전용도로 개설은 아직까지 도심 일원으로 한정돼 있다. 도로 여건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리지어 운행하는 자전거 행렬은 자칫 각종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추돌사고가 발생할 때는 연쇄적인 충돌 현상을 일으켜 커다란 참사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올 8월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존을 실천하는 자전거길 이용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 길에 ‘119 자전거구급대’를 배치,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119자전거구급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자전거길과 일반도로와의 접경지점 등 구급차가 접근 가능 지점을 파악, 관리하고 중증환자 발생에 따른 신속한 이송을 위해 자전거길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