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좀 고상하게 표현하면 역술가(易術家), 혹독하게 말하면 점쟁이 이렇게 말한다. 훌륭한 역술가란? 결코 단정적인 언사(言事)는 피한다고 했다. 두리뭉실 해야 하며, 그리고 반드시 변명할 구색은 만들어 놓는다. 맞으면 맞는데로, 틀리면 틀리는데로 “그것 보시오! 내가 전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소위 서양의 미래학자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한 처신이 으뜸 요령이라 했다. 물론 미래학의 바탕이 되는 학문은 엄청나게 넓다.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철학 등 하여간 한치 발끝도 내다보기 힘들만큼 복잡하게 돌아가는 시대를 예측하는데 학문적 이론만 가지고 감당할 수 있을까? 균형 갖춘 지성이 가장 필요하다 했다.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라고 유명한 미래학자가 있다. <제삼의 물결>이란 책으로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람인데, 외모는 동양적이고 웃는 모습은 마음씨 좋은 우리 이웃 할아버지처럼 수더분한 인상이다. 이 유명한 토플러 선생이 오래 전에 가라사대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 중에 한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멀지 않아 세계 5등의 강대국이
개인과 같이 국가에도 신용도가 존재한다. 이는 특정 국가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를 평가해 등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고 이자를 잘받을 수 있느냐를 평가한 것이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 이자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아니 나아가 해당 국가의 전체적 신뢰도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급이 낮을수록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투자부적격’의 경우 유럽의 금융위기에 나타나듯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발행이 어렵고 지급이자가 올라간다. 이러한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눈여겨보는 집단은 투자펀드를 비롯한 세계 투자전문기관과 투자대상을 찾는 기업들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항목이다. 이러다보니 국가신용등급의 하락은 해당 국가의 기업으로 파급돼 아무리 우량기업이라도 악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에는 경제적 여건외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 요소까지 포함된다. 국가신용등급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금융 및 재정관련 전문기관들이 나름의 기준을 갖고 평가한다. 특히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Poor′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포천시 소흘읍)이 늦여름과 초가을 자주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버섯 중 일부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강한 독소를 지니고 있다. 특히 우기가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는 자연에 식용할 수 있는 버섯들이 많이 발생해 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7년 동안 식약청 통계를 보면 30여명이 독버섯을 섭취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10여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이는 독버섯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라고 수목원측은 설명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버섯을 구입해 먹는 것이 좋으나, 야생버섯을 식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정확하게 아는 버섯만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생버섯을 섭취하고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을 음식물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환자가 먹고 남은 버섯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가져가서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독버섯들은 각각 다른 독소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물질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제1차 이사회에 조명우 행정 부시장과 한태일 환경녹지국장이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인천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2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녹색기후기금 1차 이사회에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을 단장으로 외교부, 인천시 등 18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해 GCF 사무국 유치국가 선출방식, 공동의장 선출, 이사회 활동계획, 임시사무국 행정예산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임기 1년의 녹색기후기금 공동 의장으로 호주 이사(Ewen McDonald)와 남아공 이사(Zaheer Fakir)를 선출했다. 이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선정을 선진국·개도국 동수로 구성(총 6개국)된 평가위가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 후, 이사들이 투표를 통해 가장 낮은 득표를 한 1개국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25일는 GCF 사무국이 자국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와 지원방안 등에 대해 유치 신청국 6개국의 프레젠테이션이 실시돼 GCF 1차 이사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리나라는 신청국 중 5번째로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동영상과 PPT를 통해 한국의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오는 9월2일 150여명의 라이더들이 참가하는 제1회 계양구청장기 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자전거대회는 계양구자전거연합회(회장 정용석)가 주관하며 2일 방축동 소재 예일고등학교에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대회 코스는 어린이과학관을 출발해 계양산누리길과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 등을 거치는 총 54.7㎞으로 구성돼 있다. 계양산누리길은 구가 계양역에서부터 방축동 어린이과학관 까지 5㎞ 구간을 올해 5월에 조성·완료한 산책길로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자연에 둘러 쌓여 있어 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적합해 대회 코스로 지정했다. 한편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은 경인아래뱃길 주운수로 양측과 경인터미널과 김포터미널 외곽을 총 연장 41.3㎞ 조성돼 있어 수도권의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 즐겨 찾는 코스다.
인천광역시장애인요트연맹은 오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 중국 칭다오(靑島) 올림픽세일링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류샹컵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국가체육총국, 중화인민공화국해사국, 국가해양국 등이 공동주관하고 청도체육회, 청도요트협회, 중국해양스포츠학교 단체 등의 개최하는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인천시장애인요트연맹은 이번 대회에 박순선(35·지체장애3급), 서성희(40·여·지체장애4급), 정소희(31·여·지체장애3급) 등 모두 8명을 출전시켜 6일간의 레이스에 참가한다. 인천시장애인요트연맹 관계자는 “오는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요트가 정식종목에 채택됨에 따라 2014년 인천시장애인아시안게임 및 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매년 아시아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는 8월 8일자 경기신문 사설과 23일자 조선일보에서 제가 쓴 ‘성벽이 소년에게 말을 걸어 왔다’라는 책에 대한 기사를 통해 극찬해 주신 것을 보고 가슴 벅찬 심정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신문을 보니 화성시장님께서 지역의 어려운 일을 호소하기 위해 땅끝 마을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국토대장정을 하신다는 글을 읽고 시장님께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함께 대동여지도에 표시된 봉수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조선시대 봉수로는 다섯 노선이 있었는데, 그 중 수원 화성과 연관이 있는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제5봉수 길을 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시작한 것이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산맥을 찾아서 등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이 화성시 우정읍이라서 수원 영통구 매탄3동인 우리 집에서 광교산을 거쳐 수리산, 칠보산, 융건능, 삼천병마골, 삼봉산, 태행산, 구장리, 발안컨트리, 어은리, 쌍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수원시와 화성시의 산맥을 2년에 걸쳐 1개 노선을 찾아보았습니다. 칠장산에서 서북쪽으로 연결되는 산맥을 한남정맥이라고 합니다. 이산은 안성 칠장산에서 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으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국토대장정과 서명운동을 놓고 말들이 많다. 채시장은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21일간 일정으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여의도 국회 의사당까지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그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 현안 문제의 타당성을 홍보한다. 그러나 사실 ‘홍보’라기 보다는 ‘시위’인 셈이다. 국토대장정은 해남∼목포∼군산∼세종시∼천안∼화성∼서울 국회 코스(528㎞)로 하루 25㎞를 걷게 된다. 화성시와 채 시장의 절박함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은 화성시로서는 미래가 걸린 큰일들이다. 하지만 채 시장은 정책적 타당성은 배제되고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화성시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구하며 고난의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중앙정부가 화성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전기한 화성시의 사업들은 모두 필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 시장이 국토대장정이란 방
언젠가 한 번 이 밀밭에 온 적이 있다 이 찰진 흙을 밟고 가다 풀숲으로 미끄러진 적 있다 네 팔이 내 허리를 안은 적 있다 종달새의 둥지처럼 아늑한 네 품에서 젖빛 하늘에 취한 적 있다 내가 처녀인 적이 있다 너와 팔베개하고 한잠 자고 나면 깃털처럼 가벼워지던 아침이 있다 멀리 소풍가자고 꽃시절 다 간다고 손잡아 끄는 너를 팔랑팔랑 천 년 전에 따라 나와 나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사랑은 끌림이다. 그냥 빠져드는 것이다. 아늑한 품에서 젖빛 하늘에 취하고, 사랑의 단잠에서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이다. 사랑은 시공을 넘어선다. 언제였지? 아, 손잡아 끄는 사랑을 따라 나와 나도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못했다. /이윤훈 시인 /나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