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는 양평군 양수리의 지명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지점이어서 생긴 이름이다. 두강이 합쳐지는 지점이니만치 땅이 비옥하고 습기가 많아 농사짓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농민들이 모여들었고 한때 전국 최대의 유기농 단지가 들어섰다.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았다. 두물머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유기농업의 발원지 중 한 곳으로서 유기농 체험과 생태교육을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2009년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두물머리가 포함되면서 철거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유기농지 보존을 요구하는 농민·시민단체 측,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찬성주민 측 간의 대립과 갈등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곳의 유기농 단지를 철거하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현재 두물머리는 농민들이 경작을 할 수 있는 하천점용허가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은 농민들이 낸 '하천점용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고 현재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방국토청은 4대강 사업 구간 공사를 위해 자
낯 익은 모습이다. 의장석을 점거한 여성 의원들을 가운데 두고 호위하듯 둘러싼 모습도 꼭 그대로다. 본회의장의 출입문 문고리를 걸어 잠그고, 강제로 따고 들어가는 모습조차 해머나 전기톱만 동원하지 않았을 뿐 대동소이한 모양새다. 의자로 방어막을 치고, 몸싸움과 실랑이를 거듭하는 짬을 내 낯 뜨거운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 비방과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도 새로울게 없다. 보여줄 모습은 거의 다 보여줬다. 최악으로 점철된 18대 국회에서 보여준 학습효과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런 지방의회가 왜 필요한가’라는 반문도 나올 법 했다. 제8대 경기도의회가 연출한 후반기 첫 의정사는 시쳇말로 제대로 한건 했다. 한숨만 내뱉게 한 ‘7월19일자 경기도의회史’는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해진다. 다행스럽다고 자위할건 자식뻘 되고 손주뻘 되는 초등학생들에게 그나마 경기도의원들의 활극(?)을 면전에서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방자치의 현장을 견학하러온 새싹들에게 헛걸음으로 실망만 안겨주고, 학교와 집으로 돌아가 무궁무진한 ‘오늘의 경험’을 어떻게 얘기하고 또 받아들일런지 안타까울 뿐이다. 또 하나 다행스러운 점은 줄기차게 요구해온 보좌관제 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
창조적 기업인 애플의 슬로건은 ‘다르게 생각하자’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해야 한다. 사고(思考)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길은 독서뿐이다. 철 지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여전히 유효한 말이다. 폭 넓고 유연한 생각과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져다주기에 그렇다. ‘글을 읽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만 배나 되는 이익을 가져다준다.’ 뛰어난 문장가 왕안석이 남긴 말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심은 만큼 거둔다. 세상의 나침반이 되는 독서에 푹 빠져 들어야 한다. 지독한 독서와 자기계발을 통하면 자기 자신을 넘어설 수 있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준비하는 게 바로 독서다. 독서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눈부신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 ‘독서 머신’이라고 부를 정도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그랬다. 세계최고의 부자인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도 매일 더 나은 자신을 위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들 모두 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킨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무조건 열심히 살아간다고 길어진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포천시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도시에 위치한 아르소아(ARSOA)화장품이 자연에너지를 살린 제품을 통해 건강과 행복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1972년 창립이래 자연의 성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물이나 약초를 고집하며 화장품·건강식품·정수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아르소아는 ‘자연법칙에 기이한 참 건강과 행복만들기’라는 기업이념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자연에너지를 살린 제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아르소아의 제품생산의 가장 큰 원동력은 양질의 맑은물, 맑은공기, 농작물의 재배에 알맞는 풍요로운 토양, 신선한 원재료 조달, 양성발효에 없어서는 안되는 온도차이 등이다. 아르소아 제품은 현재 대만,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진출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타카구치 유키아 사장은 “시대의 변화를 먼저 직감하고 새로운 가치창조의 길로 매진하고 있다”며 “마음·몸·피부 3가지 건강으로부터 진정한 아름다움이 태어난다는 가르침을 통해 화장품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의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을 차량으로 건너다 고립된 주민이 자칫 급류에 휩쓸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던 상황에서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포천소방서 내촌119안전센터 대원들은 19일 1.5톤 포터차량을 이용해 왕숙천(내촌면 진목리)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고립된 신모(50)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9시56분쯤 무릎높이도 안되는 물높이에 차량으로 건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하천의 중간쯤에 다다랐을때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통행로를 벗어나면서 고립되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천소방서 소속 내촌 119안전센터와 구조대, 생활안전대 등은 로프와 구명환 등을 이용 차량까지 접근해 내부에 고립된 신씨를 무사히 구조해 냈다.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차량이 전복되었거나 조금만 더 휩쓸려 갔다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비록 얕은 물이라도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난 개천의 경우 유속이 세기 때문에 건너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밤중 빗소리에 놀라 창문 밖 거리를 본다 기다림의 얼굴로 가로등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담벼락의 괴발개발 낙서들, 모집 날짜를 넘긴 구인 광고들 사립 밑의 쭈구려 앉은 쓰레기 봉지와 함께 울고 있다 가래침을 쓸며 허튼 발자국을 지우며 빗물은 비탈길을 터벅터벅 걸어오고 담 밖의 세상 그리운 덩굴 하나 삐죽 고개를 내미는데 세상은 무덤처럼 고요하다 이 한밤 사람 아닌 것들 저리 살아 온밤을 분주하구나 -이재무 시집 ‘온다던 사람 오지않고’ / 문학과 지성 빗물이 휩쓸고 가는 흔적들 속엔 많은 것들이 있다. 분주한 일상의 사연들, 구인 광고들은 많은데 구직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은 삶의 아이러니. 한 때 누군가의 군것질거리이거나 일용한 양식이 담겼을 "봉지"들이 함부로 버려지는 풍경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사연들이 쓸려가고 쓸려오고 쓸려 다니는 비오는 날. 기왕에 내리는 비라면 가뭄 끝에 오는 단비였음 좋겠다. /시인 권오영
남북 직항로 첫 시험비행 2002년 오늘, 대북 경수로 인력수송을 위한 양양국제공항과 북한 선덕공항 간의 남북직항공로 첫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70인승 TU-134 항공기가 승무원 14명을 태우고 이날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예정보다 8분 늦은 오후 1시 8분에 전조등을 켠 채 양양 국제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1시간 정도 양양공항에 머문 북한 항공기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현장 근무자 등 8명을 태우고 오후 2시 1분 북한 선덕공항으로 돌아갔다. 이소룡 사망 브루스 리, 이소룡이 1973년 오늘 숨졌다. 영화 ‘사망유희’를 촬영하다 갑자기 사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1971년 홍콩 골든하베스타사가 제작한 영화 ‘당산대형’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전무술 ‘절권도’를 창시하고 ‘정무문’과 ‘용쟁호투’, ‘맹룡과강’ 등의 사령선으로 되돌아갔다. 전 세계인에게 심어 주었다. 그가 사망한 지 20년 만인 1993년에는 아들 브랜던 리 역시 영화촬영 도중 총기사고로 사
‘여기가 미국이여, 한국이여. 완전 자기네 집 안방으로 아는구먼.’ 평택에 주둔하는 미군이 한국인들을 수갑을 채워서 연행한 사건 이후 한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중 일부다. 아마도 이 소식을 들은 모든 국민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걱정스럽다. 지난 5일 미군 헌병들이 경기 평택시 송탄의 주한미군 공군기지(K-55) 주변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주민 등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운 채 강제로 부대로 끌고 가려다 40여분 만에 풀어준 사건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군 헌병들은 ‘민간인들의 수갑을 풀라’는 한국 경찰의 요구도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부추긴 사건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이 나라에 주권이 있기는 한건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이 사건을 접하면서 2002년도에 발생한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이 떠오른다. 이 사건은 미국법과 한국법의 차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른 특수성 등 많은 쟁점을 일으켰다. 이번 평택 사건도 그렇다. 다행히 주한미군사령관과 미7공군사령관이 공식 사과했고 양국의 정부당국이 재발방지를 위한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두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발전적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박 정권의 가장 커다란 문제인 국민과의 불통(不通)과 차별화해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광장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했다고 한다. 사회도 소통이 막히면 문제가 생기듯 인체도 기혈이 막히면 병들게 된다. 환자분들이 호소한다. 어깨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 그런데 ‘왜 아프냐?’ 이때 가장 흔하게 그리고 정확한 답이 되는 대답이 ‘피 순환이 안 돼서 그래요’이다. 두통이든 생리통이든 아픈 것은 그 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픈 부위를 잘 통하게 해서 좋은 기운과 피가 충분히 공급되고 나쁜 기운과 피를 제거하여 병이 낫도록 하는 것이다. 잘 통하게 하려면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뜸을 뜨는 것이 그러하다. 차가우면 수축하고 따뜻하면 확장한다. 답답한 1차선 도로를 확 뚫린 4차선으로 만들어 잘 통하게 하는 것이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더위를 피하려고 과도하게 차고 시원한 것만을 찾아 여름병이 생긴다. 찬 냉장고 음식을 먹어 배가 냉해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박철웅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임재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