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주변 정리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박 후보도 정수장학회를 깨끗이 정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득 전 의원도 6선을 하는 동안 별 비리가 없었다. 그러나 동생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 결국 교도소에 갔다”면서 “이는 권력이 편중됐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 관계를 빗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5·16발언에 대해서도 “4·19로 이뤄진 민주혁명의 성과를 군인들이 탱크로 짓밟은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5·16은 헌법 체계를 무너뜨린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역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부친뿐 아니라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쏘아부쳤다. 김 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를 혐오하는 젊은 층과 무당파층의 지지를 얻
가장 여린 가지가 가장 푸르다 둥치가 굵어지면 나무껍질은 딱딱해진다 몸집이 커질수록 움직임은 둔해지고 줄기는 나날이 경직되어가는데 허공을 향해 제 스스로 뻗을 곳을 찾아야 하는 줄기 맨 끝 가지들은 한겨울에도 푸르다 모든 나무들이 자정에서 새벽까지 견디느라 눈비 품은 잿빛 하늘처럼 점점 어두운 얼굴로 변해가도 북풍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지는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엄동에도 초록이다 해마다 꽃망울은 그 가지에 잡힌다 -도종환 시집 ‘부드러운 직선’ /1988 / 창비 푹푹 찌는 무더위. 여름이다.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우기의 비바람 속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들의 여름이 수런댄다. 작은 것들의 힘은 위대하다.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의 땅은 마르지 않는다. 제 스스로 자생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잔가지들은 결코 부러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직선이기 때문이다. 남보다 먼저 몸집 키우려 남의 자리 함부로 딛고 오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꽃망울을 틔울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눈비 오고 북풍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을 잔가지들 모인 숲에 우리가 있다. /권오영 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 국유화 선포 이집트의 초대 대통령 나세르는 1956년 오늘 수에즈운하의 국유화를 선언한다. 이집트는 이와 함께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의 통행을 막고 티란해협을 봉쇄했다. 큰 타격을 입게 된 영국과 프랑스는 같은 해 10월 29일 이스라엘이 시나이반도를 침공한 이틀 후에 수에즈운하를 공격한다. 수에즈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이른바 제2차 중동전쟁이다. 안개 속 이탈리아 유람선 침몰 1956년 오늘 새벽 6시 51분! 미국 뉴욕항에서 3백여km 떨어진 대서양의 낸터컷(Nantucket) 섬 근처에서 이탈리아의 호화 유람선 ‘안드레아 도리아’ 호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는다. 이 배는 미국 동부 표준시간으로 전날 밤 11시 15분 스웨덴 여객선 ‘스톡홀름’호와 충돌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일어난 사고였다. ‘안드레아 도리아’ 호의 침몰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민간 선박이 항해용 레이더를 탑재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여걸 에바 페론 사망 아르헨티나의 여걸 에바 페론이 1952년 오늘 사망했다.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에바는 서른세 살의
담배가 인체에 끼치는 피해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건강에 대단히 유해한데다 중독성까지 있어 사실 마약이나 다름없는 것이 담배다. 하지만 국가는 담배가 국민건강에 해롭다고 홍보하면서도 담배를 만들어 판다. 막대한 세수입 때문이다. 한마디로 국민건강을 세수익과 맞바꾸어 먹는 짓을 하고 있는 게 정부다. 일부에서는 담배를 생산하지 많으면 국가나 지자체 세수입이 줄어들고 담배 재배 농가나 연초공장 노동자, 담배 가게 종사자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계속 생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궁핍한 핑계다. 애연가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힌다. 담배를 피우고 아무렇게나 버리는 꽁초는 도시미관을 해치고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형편인데도 국가는 걸핏하면 담뱃값 인상을 이야기 한다. 인상 찬성론자들은 흡연율 하락효과를 주장하고 정부는 세수익 증대를 내심 바란다. 최근 담배 가격을 현행보다 1천500원 인상하면 지방세수가 약 1조원 늘어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위원이 지난 7월 19일 열린 지방세포럼 발표 논문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김 위원은 ‘2천500원짜리 담배 가격을 3
‘오원춘 사건’과 ‘강남 룸살롱의 대부라는 이경백 사건’에서 경찰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국민의 질타을 받은 바있다. 비록 경찰관 본인이 112신고를 접수하여 출동하지 않았고,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경찰의 무능과 부패를 드러낸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임무로 하는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성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신고자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룸살롱을 운영하는 업주와 유착되어 돈을 받고 수배정보를 유출하는 등 국민들은 더 이상 경찰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의 의무가 있는 경찰이 무능하고 부정부패에 빠져 있다면 그것보다 경찰의 존립에 큰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쇄신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회복의 길 이라고 굳게 믿은 김기용 경찰청장은 전국 10만 경찰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쇄신단을 발족하였다. 범죄안전지역 제주 강력사건 충격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시켜 현장 치안력을 강화하였고, 부정부패의 근본을 뿌리 뽑기 위하여 초심프로젝트를 추진, 자기반성과
평택국제대학교와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산학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평택국제대학교(총장 이종연)와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조세규)은 지난 24일 국제대 국제관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제대학교 이종연 총장 및 보직교수와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조세규 이사장, 차재억 부이사장, 정문규 감사, 송만선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기술 및 인적자원의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주문식 교육을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연 총장은 “경기남부지역의 중심 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게 돼 대학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채용구 오산시의회 사무과장
포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황일현)은 지난 24일 공단 회의실에서 베어스타운리조트(예지실업·대표이사 석호일)와 ‘한탄강래프팅사업 상호교류 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보와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시설사용분야로 리조트 이용객에게 래프팅 시설사용에 대한 편의제공 등 다방면을 상호협력하게 된다. 또 이번 협약을 체결함으로 양측은 증진과 동반발전을 도모해 지역발전은 물론 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일현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관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석호일 대표이사 또한 “어려운 경제시기에 상호협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5일자 8면 ‘양평, 내년도 국비 1조여원 확보 총력’ 제하의 기사 중 ‘양평군이 2013년도 국비 1조241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지만 ‘1조241억원’은 ‘1천241억원’을 잘못 표기한 것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기성용(셀틱)이 밀어주고 박주영(아스널)이 결정한다.’ ‘북중미의 난적’ 멕시코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기성용의 ‘명품 패스’와 박주영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10시30분에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때도 대결한 멕시코를 상대로 2승1무로 앞서고 있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2연승을 거두면서 1차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대표팀은 박주영을 꼭짓점으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남태희(레퀴야)의 좌우 날개로 구성된 최전방 ‘삼각 편대’의 화끈한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위력을 더해가는 ‘와일드카드’ 공격수인 박주영의 물오른 결정력과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구석구석으로 볼을 배급하는 기성용의 찔러주기 패스는 단연 멕시코전 승리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