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서장 최영덕)는 포천시 특용작물인 인삼의 수확기 도래 및 인삼값 급등에 따른 인삼 절도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절도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인삼은 경작기간이 5~6년 이상으로 다른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절도발생 시 농민피해가 큰 작물로 절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권역별 맞춤형 치안활동 시행 일환으로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인삼절도예방을 위한 관리스티커 1천부를 제작해 248개 농가에 배포·부착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인삼절도 제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절도예방 치안강화구역’을 설정해 112순찰차 취약시간 집중 순찰 및 형사활동 강화하고, 자치단체와 협조해 절도예방 치안강화구역 내 CCTV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협력단체 회의 및 지역사회 이장 회의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주민의견 수렴 및 범죄예방 홍보활동 등 인삼절도 제로화를 목표로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경찰서는 연천경찰서와 합동으로 광역·기동화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별 FTX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을 타고 북상한 제7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인천지역에 발령됐던 태풍주의보가 별 피해 없이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당초에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서해안부근 내륙으로 상륙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돼 인천지역은 커다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도로 및 주택침수 등 작은 피해를 입힌 태풍 ‘카눈’으로 인한 19일 오전 9시 현재 인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125.2㎜를 기록했으며, 동인천지역에 95.1㎜ 강수량과 최대풍속 16.0㎞/h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천지역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사항을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로침수 4건, 건물 침수 15건, 공장·상가 침수 5건 등 총 26건 이 발생, 장비 27대와 88명의 인원이 동원돼 대부분 복구됐다. 특히 배수로가 막혀 주안역 서울역 방향 지하계단이 침수돼 지하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중구 항동7가 도로 20m가 무릅높이까지 침수됐으며, 부평구 삼산동 토끼굴 도로도 30m가량 무릅높이까지 침수돼 한동안 차량이 통제됐었다. 또한 서구 오류동과 원당지역
남자 하키는 1908년 런던 올림픽, 여자 하키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각각 채택됐다. 원래 하키는 천연잔디에서 하는 경기였다. 천연잔디 경기장에서 지금의 인조잔디 경기장으로 바뀐 것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다. 여기에는 스포츠 정치의 어두운 일면이 숨어 있다. 하키 종주국인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는 식민국가로서의 설움을 덜기 위해 하키에 국가적인 역량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인도는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부터 1956년 멜버른 대회까지 6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하키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60년 로마 올림픽 하키 우승국도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파키스탄이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 하키 협회들은 국제규정을 바꿔 경기장 잔디 소재를 인조잔디로 교체했다. 인조 잔디로 바뀌면서 볼 바운드가 일정해지자 공을 다루는 기술 등 기술적인 요소의 중요성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인도와 파키스탄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기술이 빛을 잃게 됐다. 인조 잔디의 체력 부담은 천연 잔디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유럽 선수들이 훨씬 유리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키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인
서부 웨스턴 영화를 좋아하는 올드팬들은 지금도 ‘존 웨인’, ‘헨리 폰다’, ‘게리 쿠퍼’ 등의 배우 이름을 기억한다. 권선징악의 깨끗한(?) 결말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았던 영화의 주인공들은 영웅이었다. 수십 명의 악당을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능력과 태생적인 신사도, 그리고 잘 생긴 얼굴이 이들의 전형이다. 무엇보다 귀신을 곡하게 하는 빠른 총솜씨는 이들 영화의 주인공이 갖춰야 할 기본이다. 또 우리가 눈길이 주인공의 총부리에 쏠려서 그렇지 모자와 목이 긴 장화는 주인공 패션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특히 박차가 달린 장화는 카우보이의 전유물에서 강한 남성성의 상징으로 진화했다. 한국인의 생활에서 장화는 레인 부츠(Rain boots)였다. 요즘 같은 장마철, 장화는 요긴했다. 포장도로가 많지 않던 도시에서나, 농사일을 하는 농촌에서 장화는 생활필수품이었다. 플라스틱계열의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장화의 특성상 진흙이 묻거나 뻘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저 물로 씻어내면 그만이었다. 따라서 집집마다 신발장이나 툇마루 한구석에는 검은색 혹은 흰색 위주의 장화가 1~2켤레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랬던 장화가 급격한 도시화에 밀려 농촌 일부를 제외하고는 퇴락했다. 반면
이 시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통상 실종아동이란 실종신고당시 14세 미만의아동을 말하며, 보호자가 찾고있는 아동을 ‘찾는실종아동’이라 하고, 보호자로부터 이탈해 경찰관서 등에서 보호하는 아동을 ‘보호실종아동’이라 한다. 실제 국내에서 1시간에 2명 이상의 실종아동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방안은 없었다. 이처럼 급증하는 실종아동을 줄이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다음달부터 아동 등 취약 대상을 지정해 사전등록제가 전국 경찰관서에서 시행된다. 구체적 대상으로는 14세 미만 아동과 정신장애인, 치매질환자 등으로 보호자가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지구대·파출소나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서 신청하면 쉽게 등록 가능하다. 덧붙여 3세 미만 어린이는 얼굴사진과 인적사항만 등록하면 된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사전등록제를 잘 활용하면 실종자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어 기존 구청이나 보호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종아동을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행 실종신고도 돼 있지 않고 보호자도 찾지
결혼이민 여성들의 이혼소송 이유는 남편의 폭력,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 등 부당한 대우를 견디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떠듬떠듬 한국말로 자신을 변론하기도 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하지만, 정작 듣는 이들은 정확한 갈등사안을 듣기 보다는 말하는 행간의 뜻을 미뤄 짐작하고 질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곤 했었다. 지난 법원의 조정은 다문화가족의 해체과정과 관련된 조정이었다. 조정위원 활동을 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결혼이민을 하게 된 여성들을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낯선 나라 남편의 폭력, 무능력,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 등 부당한 대우를 견디다 못해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경우였다. 어떤 경우는 언어의 장벽에 의해 통역을 할 수 있는 자국의 사람을 대동해 혹여라도 언어장벽에서 오는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떠듬떠듬 한국말로 자신을 변론하기도 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하지만, 정작 듣는 이들은 정확한 갈등사안을 듣기 보다는 말하는 행간의 뜻을 미뤄 짐작하고 질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곤 했었다. 대체적으로 금전적인 이유에 의해 결혼이민의 과정을 겪게 됐고 개개인의 삶의 애환들이 절절히 묻어나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으로 신흥 원룸단지와 기존 주거단지가 혼재해 있다. 그러다보니 큰 골목과 작은 골목, 구세대와 신세대, 지역 토박이와 전입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 전입 온 주민들의 대부분은 경기도가 수도권에 가깝고, 교통의 발달로 출·퇴근이 용이한다는 점에 젊은 층과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주거 지역으로 더없는 생활공간이 되고 있다. 이웃 간에는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강력범죄는 이곳, 골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범죄예방의 해법이 골목에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영세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안전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경찰에게 주어진 시대적인 사명인 것이다. 경찰청은 올 1월 17~10월 31일까지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규모 상가·유원지내 점포 등의 영세상인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는 이른바 ‘서민 상행위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세상인들은 술 취해 소란피우거나 음식값 지불을 거부하는 영업방해범, 자릿세란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를 일삼는 등 일정한 지역안에 머물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골목 폭력배&rsq
제4회 과천 토리·아리배 전국오픈탁구대회가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에서 개최됩니다. 경마공원, 서울랜드, 과천국립과학관, 현대미술관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이곳 과천에서의 탁구대회는 참가자 여러분께 뜻 깊은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 입니다. 건강증진과 화합의 場이 될 이번 대회에 전국생활체육탁구동호인 여러분을 비롯한 관심 있는 시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행사개요 ● 일 시 : 2012년 8월 4(토)~5일(일) (2일간) ● 장 소 : 과천시민회관체육관, 관문실내체육관 ● 주 최 : 과천시, 경기신문 ● 주 관 : 과천시생활체육회, 국민생활체육 경기도 및 과천시탁구연합회 ● 후 원 : 과천시의회, 경기도생활체육회, 과천시체육회,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 등 ● 협 찬 : 한국수자원공사, 서울랜드, 농협은행 과천시지부 ● 개회식 : 2012년 8월 4일(토) 오전 11시 과천시민회관체육관 2. 경기방법 ● 개인복식·개인단식 : 3인(팀) 1조 예선 리그 후 2인(팀) 본선토너먼트 ● 혼합복식 : 추첨 후 본선 토너먼트(연합회 추첨) ● 모든 경기는 11점, 5전 3선승제 경기로 한다.
민주통합당 박남춘(인천 남동갑·사진) 의원은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를 골자로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아동학대 주체의 기준을 ‘성인’에서 ‘누구든지’로 확대 ▲가정법원의 친권행사 정지 임시처분 가능 ▲아동학대의 정황 예견 가능시 신고의무 부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아동학대의 주체를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으로 한정하고 있고, 아동관련기관 종사자 등의 신고의무 기준을 ‘직무상 아동학대를 알게 된 경우’로 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체적·지적 능력 등 생활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동권리조약에 명시된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미가 허물을 벗는, 점액질의 시간을 빠져나오는, 서서히 몸 하나를 버리고, 몸 하나를 얻는, 살갗이 찢어지고 벗겨지는 순간, 그 날개에 번갯불의 섬광이 새겨지고, 개망초의 꽃무늬가 내려앉고, 생살 긁히듯 뜯기듯, 끈끈하고 미끄럽게, 몸이 몸을 뚫고 나와, 몸 하나를 지우고 몸 하나를 살려내는, 발소리도 죽이고 숨소리도 죽이는, 여기에 고요히 내 숨결을 얹어 보는, 난생처음 두 눈 뜨고, 진흙을 빠져나오는 진흙처럼 - 오정국 시집 ‘파묻힌 얼굴’/2011/민음사 시인은 재생을 꿈꾸는 모양이다. 진흙 속에 피는 연꽃에 까지 읽는 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몸 하나를 죽이고 몸 하나를 살려내는’ 숨 막히는 고요가 팽팽하다. 이 세상 진흙탕을 건너며 흙 묻지 않을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시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매미가 벗는 허물처럼 우리에게도 삶을 건너며 벗어놓을 허물이 있다며. /조길성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