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부자(富者) 노인이 수명이 다해 죽음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외국에서 공부중이라 재산을 물려줄 핏줄이 없었다. 집에는 온갖 대소사를 도맡아 온 우두머리 종이 있었으나 자칫 이 종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길 판이었다. 고민하던 노인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유언의 내용은 “모든 재산은 우두머리 종에게 물려준다. 아들에게는 재산 중 오직 하나만 가질 권리를 준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급히 귀국한 아들은 허탈했다. 아버지의 죽음도 슬펐지만, 모든 재산은 종에게 넘어가고, 자신은 오직 하나의 권리만을 물려받은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방황하던 아들은 마을의 현자(賢者)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현자를 만나고 나온 아들의 얼굴은 환해졌고, 아버지의 슬기로운 부정(父情)에 눈시울을 적셨다. 집에 돌아온 아들은 오직 하나의 권리로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종을 갖는다. 집, 과수원, 땅, 보석 등등의 모든 것을 가진 종을 갖는 것이야말로 아버지의 재산을 올곧이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탈무드에서 배웠는지 우리나라 재벌들은 오직 1%의 지분으로
‘나는 전기다’라는 제목은 글쓰기의 화법에서 ‘전기(電氣)’는 보이지 않지만 마치 움직이는 생물처럼 표현하는 ‘활유법’이라 할 수 있다. 사람처럼 표현하였으므로 ‘의인법’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전기를 의인화해서 제목을 달았을까? 그것은 인간이 원시시대부터 불을 이용할 줄 알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인간과 전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며 선로를 통해 공급받는 필수적 세 가지는 도시가스, 수돗물, 전기이다. 전기는 관을 통해 전달되지만 공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가정에서 취사와 수돗물, 전자제품 이용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시가스나 수돗물은 사전에 준비해 저장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리 쓰고 남아돈다고 해도 저장이 불가능한 것이 바로 전기이다. 이 전기가 불랙아웃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 시민이 동참해야만 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이 ‘전기절약’일 것이다. 지난해 9월 15일 우리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맞았고 그로 인해 새삼 전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지난 6월 21일 블랙아웃에 대비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월평균 46만6천명이 늘었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도 지난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이처럼 지표로 보는 고용 상황은 양호한데도 국민들이 느끼는 고용 사정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층의 구직난, 중장년층의 조기 은퇴, 여성의 경력 단절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로빈곤의 문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저임금근로자의 비중이 22.0%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대다수는 고용환경이 좋지 못한 중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근로빈곤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 겪는 고민은 아닌 듯 하다. 미국이 경제호황기였던 2000년 전후, 저널리스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식당 웨이트리스, 청소부, 대형마트 판매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몸으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의 배신”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그 책에는 취약근로자들의 고단한 현실이 나오는데, 열심히 일해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근로빈곤층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본 NHK에서 2006년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방영한 “위킹푸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일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욱 나은 생활을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물이 우주 만물의 근원’이라는 일원론을 주장했다. 모든 물질은 물의 다른 형태라는 말이다. 모든 생명의 몸은 물을 담고 있다. 우리 인간의 몸도 70%나 담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도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안과 밖에 엄청난 물을 저장하고 있다. 덕분에 지구가 생명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딘 암스트롱이 달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달에는 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물이 있었다면 암스트롱은 분명 생명체를 발견했을 것이다. 21세기 과학자들은 달뿐 아니라 화성 등과 같은 별들에서 무엇보다 먼저 물을 찾고 있다. 외계 생명체들의 존재 여부가 물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비와 눈 같은 자연의 순환방식으로 재생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인구 증가,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여러 나라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물은 모든 생명의 생존에 불가피한 요소로 무한 자원이 아닌 유한 자원임을 알아야 한다. 세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기상이변에 따른 이상기후, 인구의 도시화, 경제성장에 따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달 29일 포천여성회관에서 내촌·일동·영중면 여성의용소방대 발대식을 가졌다. 김정함 소방서장, 김영우 국회의원, 서장원 포천시장, 윤영창 도의원, 김종천 시의장과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각 소방대는 장원순(내촌면)·서희숙(일동면)·정춘옥(영중면)씨를 대장으로 선출했다. 포천여성의용소방대는 그동안 포천읍·소흘읍여성의용소방대원 84명 규모에서 새로 3개 면지역에 74명의 여성의용소방대원이 늘어나 남성대 13개 대를 포함 총 19개 대 정원 660명 규모로 크게 신장됐다. 김정함 서장은 “오랫동안 이들 3개면 지역에서 여성의용소방대의 신설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현실적인 필요성도 많았다”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되는 만큼 의용소방대원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지역사랑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이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의용소방대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장 김영찬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차명순 △〃 교육지원과장 노만균 △〃 시민봉사과장 김순덕 △〃 정보통신과장 김택수 △재정경제국 회계과장 이우복 △〃 위생과장 차준익 △〃 청소행정과장 임문환 △주민생활지원국 주민생활지원과장 강행환 △〃 사회복지과장 정우정 △도시관리국 주택과장 고재기 △〃 뉴타운사업과장 임해명 △교통건설국 교통지도과장 공완식 △보건소 보건관리과장 오영춘 △맑은물환경사업소 업무지원과장 유경수 △〃 하수처리과장 박수열 △장암동장 이용호 △신곡1동장 신성희 △신곡2동장 이광식 △자금동장 임종문 △가능1동장 이경재 △녹양동장 정성산 △의회사무국 의회전문위원 지영구 △맑은물환경사업소 녹색환경과장 직대 이옥구 △송산1동장 직대 조현진 △송산2동장 직대 김성수 <고양시> △일산동구청장 이상영 <양주시> △행정지원국장 민무식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순희 △청소행정과장 이재진 △세무과장 김형열 △은현면장 직대 박종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센터장·과장급 △폐센터장 김관민 △척추센터장 염진섭 △외과과장 김형호 △신경과장 김지수 △치과과장 윤필영 △진단검사의학과장 박경운 △재활의학과장 임재영 △진
많은 위인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 이야기를 살펴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고전이다. 탁월한 사람들이 고전의 가치를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고전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와 지식을 주면서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고전의 가치는 여전하지만 요즘 고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교육제도의 변화로 다양한 양질의 독서가 요구되고 직장인들에게는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이 강조 되면서 고전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를 고전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도 고전 독서를 부추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전이 어떻게 우리를 탁월함으로 인도하는 것일까? 고전이 주는 유익은 두 가지로써 먼저 정보이다. 고전은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영역 이상의 정보 또는 익숙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지식을 깊고 넓게 확장시킨다. 우리는 외부적 문제를 접할 때 자신이 가진 내부적 지식을 문제 해결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바로 고전 독서가 이런 기초 자료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보다 깊고 넓게 구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음으로 고전의 유익은 사고력의 계발이다.
국방부가 입대 동기끼리 내무 생활을 하는 '동기 생활관'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훈련은 분대와 소대 단위로 하되 일과 후에는 선임병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이용걸 차관을 위원장으로 '병영문화개선 TF'를 설치, 군 내외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병영문화 선진화 추진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침대형 생활관은 전원 동기생들로 편성하고, 침상형은 동기 혹은 동일 계급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군은 2003년부터 기존 소대 단위(30∼50명) 침상형 구조의 생활관을 분대 단위(8∼10명) 침대형으로 바꾸고 있으며 올해 이 사업이 마무리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기끼리 내무반을 쓰게되면 선임병에 의한 구타, 가혹행위 등의 문제가 줄어들고 자율적인 병영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기 생활관은 현재 육군 355개 대대(24%)에서 시행 중이다. 국방부는 부대 임무나 시설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되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병사들의 계급별 최저 복무기간도 달라진다. 국방부는 이등병 기간 위축된 자신감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
국방부가 내년 병사 월급을 현재보다 26% 올리는(상병 기준 2만5천400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상병 기준 9만7천500원인 현재 병사 월급을 12만2천9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병사인건비로 올해 예산보다 1천236억원 많은 6천494억원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요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2013년 병사 월급은 국방부가 당초 계획한 2016년 월급보다도 많아진다. 국방부는 '12-16 중기계획'에 따라 병사 월급을 매년 5% 인상해 2016년에는 상병 기준 11만9천600원이 될 것으로 분석해왔다. 현재와 같은 수준(26%)으로 매년 인상되면 여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바와 같이 2015년에는 병사 월급은 현 수준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일단 내년 예산안에 26% 인상안을 요구하고 3년간 똑같이 26%씩 인상한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병사 월급 대폭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여당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병사 월급을 2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15년까지 두 배로 올리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4
김연아는 2일 오후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찾기 어려웠고, 그와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면서 "그런 관심과 애정이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또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얼마나 고된 훈련을 계속해야 할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압박감도 많았다"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 피겨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과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나 스스로, 또 국민과 팬들의 높은 기대치와 그에 따른 부담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피겨를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