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독서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가 독서의 정의를 두고 짧은 논쟁이 있었다. 글자로 된 모든 콘텐츠를 읽는 행위를 독서로 볼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책의 형태를 갖춘 콘텐츠를 읽는 것만 독서로 간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물론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학문적으로 조사 한 후 정의를 내려 달라며 사회자가 정리했었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독서의 정의는 콘텐츠가 아니라 행위의 결과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정형화된 책을 읽었지만 지식, 느낌, 깨달음 등 어떤 것도 얻지 못한다면 이것을 독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잡지 또는 신문에 있는 짧은 글을 읽었지만 중요한 정보를 얻거나 감동을 받았다면 이것은 무엇일까? 독서(讀書)라는 글자를 잘 살펴보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독서(讀書)는 ‘책을 읽음’이라는 명사이다. 먼저 읽을 독(讀)의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을 헤아려 아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의 읽기는 목적에 따라 사용된다. 글을 배우는 것이 목적일 때는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는 읽기를 사용하고 글을 익힌 후에는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
'노무현 대통령 작은비석 수원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수원연화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연화장에서 추모비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를 마쳤고 28일 밤샘작업을 통해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지난 19일부터 추모비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농성을 벌이자 공사를 중단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모비 훼손방지를 위해 현장에 감시용 CCTV를 설치했고 28일 밤샘작업을 통해 추모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제막식은 조촐하고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009년 5월29일 수원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되는 등 국민장 일부행사가 진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그동안 2천500여만원을 모금했다.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상징물인 민들레꽃 등이 조각된 길이 6m, 높이 3m 크기로 제작됐고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설치허가를 받았다.
제8회 수원화성돌기 26일(토) 열린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경기신문이 지역 문화창달을 위해 오는 5월 26일(토) ‘제8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2012 수원화성돌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효와 실학 등 조상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수원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현장 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내 고장의 명소를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 보십시요. 수원화성의 멋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일 시 : 2012년 5월 26일(토) 아침 9시 ∼ 낮 1시 ● 장 소 : 수원화성행궁 광장 ● 코 스 : 행궁광장∼성신사∼서장대∼장안문∼연무대∼봉화대∼행궁광장 ● 주 최 : 수원문화원 ● 주 관 : 경기신문 ● 후 원 :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수원시, 수원시의회,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수원시체육회, (재)수원FC,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수원문화재단,수원교육지원청, 수원보훈지청, 수원중부경찰서,
Q. 창업을 하는 경우 어떠한 세금을 부담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나. A. 사업을 시작할 경우 직면하게 되는 세금은 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이다.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사업을 할 때는 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 중 어느 하나로 사업자 등록을 하여야 하는데, 자신의 사업에는 어느 쪽이 적합한지 잘 살펴본 후 판단하여야 한다. 우선 일반과세자의 경우 일반과세자는 매출액에 대해 10%의 세율로 세금이 부과되는 대신 물건 등을 구입하면서 받은 매입세금계산서상의 부가가치세액을 전액 공제받을 수 있으며 세금계산서도 발행할 수 있다. 반면, 간이과세자는 2∼4%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지만 매입세액의 20∼40%만 공제받을 수 있으며,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다. 주로 소비자를 상대하는 업종으로서 연간 매출액이 4천800만원에 미달되는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간이과세자가 유리하다. 사업을 처음 개시하는 사람은 전년의 매출액이 없기 때문에 부가세 간이과세가 배제되는 업종 또는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간이과세자로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간이과세자가 되면 세금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초기시설투자비용(인테리어, 기자재 등)이 많은 경우 세금을 환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올해 들어 프로야구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만년 꼴찌 ‘넥센 히어로즈’의 선전이다. 구단의 미미한 지원과 무명선수 위주로 구성된 선수단은 ‘버림받은 외인구단’에서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변모했다. 매년 하위권을 맴돌던 팀성적이 8연승을 올리며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딱히 변신의 이유도 없다. 오죽하면 김시진 감독조차 호성적을 올리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을까. 이런 넥센의 성공신화는 성적뿐 아니라 라이벌과의 긴장구도를 통해 구름관중을 동원하는 인기팀으로 변모했다는데 방점이 찍힌다. 넥센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트윈스와 ‘엘넥라시코’라는 명승부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중이다. 넥센은 지난해 LG와 19번의 맞대결을 펼쳐 연장전을 5번이나 치루는 혈전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19번중 단 1점의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것도 9번에 이르니 팬들이 열광치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선수들도 팽팽한 라이벌의식 속에 매 경기마다 불꽃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고, 이 같은 허슬플레이는 또다시 팬들을 늘리는 선순환이 되고 있다. 사실 ‘엘넥라시코’는 언론과 팬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스페인
누구나 한번쯤은 약속시간에 늦어 힘껏 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중의 장애물들을 피하다보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고 뿐만 아니라 결국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에 늦는 일도 종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분일초가 급박한 화재와 각종 사고로 인한 구조, 구급상황에서는 어떠하겠는가. 지난해 말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1천800만대에 달하는 시점에 도로의 포화상태는 물론이고 골목길 곳곳의 무단 주차와 무질서한 주차 등으로 인한 장애물들 때문에 소방차량의 현장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약속시간에 늦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곧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 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이다. 그러나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량은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독일의 작가 괴테는 “모든 것을 젊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많은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다. 대졸 이상 청년들의 실업률이 2007년 6.1%에서 2009년 7.0%로 늘었고, 지난해 6.7%로 떨어지다가 올 들어 다시 8.4%까지 치솟고 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 100명 중 8~9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창업활성화를 꼽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을 통해 이러한 2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35년 전 미국의 한 청년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동료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 지금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한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아는 바이다. 구글(Go
휴일을 맞아 집 근처 가까운 산에 올랐다. 아침의 푸릇한 공기와 새소리, 하루가 다르게 푸른 옷을 갈아입는 나무와 풀이 내뿜는 쌉싸롬함이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산의 초입에 ‘강아지를 찾습니다. 개의 품종과 사진, 잃어버린 날짜와 장소 그리고 찾아주는 사람에게 사례금 30만 원을 드립니다’하며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는 정말 속상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산 정상에 오르는 길에 수십 장의 똑같은 내용의 문구를 A4용지에 복사해 테이프로 나무에 둘둘 말아 붙여 놓았다. 몇 장만 붙여놓아도 될 것 같은데 왜 이리 많이 붙여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넘어서 이젠 짜증이 놨다. 몇 군데는 찢겨 바닥에 버려져 있고 간혹 조각조각 찢어 버려서 산을 오염시켰다. 수많은 사람이 찾는 산이지만 쓰레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깨끗한 산이다. 이해심이 많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짝꿍이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렇게 소중한 강아지이면 산에 데리고 오질 말든지 왔으면 제대로 챙길 것이지 하면서 투덜거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산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이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며칠이 지나 다시 산을 찾았을 때도 그대로 붙어 있었다.
그를 나무 속으로 밀어넣어 버렸다 나무가 둥글게 부풀었다 바람이 부니 느낌표가 되었다가 물음표가 되었다가 흔들렸다 아주 멀리 나도 이제 여행을 간다 쓱 나무 속으로 들어가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손바닥 내밀고 아니야 아니야 흔들리는 것이다 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상을 ‘그’라고 하자. ‘그’를 나무 속으로 밀어 넣으면 느낌표나 물음표 같은 기호로 단순화되면서 ‘그’에 대한 온갖 감정이 단순명료하게 정리된다. 마찬가지로 나도 나무 속으로 들어가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흔들리는 것. 생각해보면 사람살이가 이와 같은 시치미 떼기가 아닐까. 어차피 들여다보면 온갖 잡다한 속내가 진창처럼 펼쳐져 있을 터. 그런데 이런 시치미 떼기도 어려운 일. “드디어”라는 시어를 통해 마음고생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겠다.
요즘 인터넷상에서는 ‘돌직구녀’가 압권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의 ‘통합진보당 어디로Ⅱ’ 편에서 시민논객 홍지영씨가 마이크를 잡고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에게 거침없는 발언을 날렸다. 홍씨는 이 당선자에게 “북한 인권이나 북핵,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 당선자는 “종북이라는 말 자체가 유감이다”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홍씨가 기다렸다는듯 “말을 돌리시고 계신 것 같으니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시라. 유권자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전 국민이 궁금한 사안이니 답변을 부탁한다”라며 통렬하게 일침을 가했다. 날카로운 홍씨의 질문을 들은 네티즌들이 그녀에게 ‘돌직구녀’라는 호칭을 붙였고 이상한 논리로 답변을 회피한 이 당선자에게는 뭇매가 가해졌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시원한 펀치를 날렸다. 진 교수는 이날 오전 “이번 ‘100분토론’은 제가 알기론 당권파측의 요청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물타기로 국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얘기죠”라고 첫 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