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두 맨바닥에 누워 있었다 저마다 간격을 두었지만 서로의 핏물이 커튼처럼 그 간격 꼼꼼히 닫아주었다 무엇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누워있는 여자의 발치엔 아기가 구토물 같이 엎질러져있었다 아파트 베란다마다 얼굴을 가린 여자들의 짧은 비명 소리 같은 엄마! (엄마, 언제부턴가 모든 엄마는 비명이었다) 깊이 파헤쳐진 무덤처럼 누워있는 여자 얼마나 귀가 찢어질 듯 한 짧은, 엄마인가? 혼자 멀찍이 떨어져 누운 여자의 사내는 여전히 술 냄새를 풍겼으므로 그의 핏물은 거침없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이제는 피로써 서로에게 스밀 수 있다는 걸 딱딱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그들은 눈을 감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그들도 이생에서 눈을 뜨고 가족사진을 박는다 - 신기섭 시집 ‘분홍색 흐느낌’/문학동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자동차는 1930년대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처음 제작됐다. 초기에는 천연가스의 소비가 목적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에너지 절약수단으로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의 비해 매연100%, 일산화탄소 84%, 질소산화물 45% 등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천연가스버스 1대 교체시 연간 이산화탄소 13톤의 저감효율이 있단다. 소음 면에서도 2~3 dB(A)이상 낮다. 천연가스버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도 시내·외버스의 친환경연료 교체사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천연가스 시내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 2만9000대 이상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는 지난 2001년부터 1,82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793대를 보급했다. 또 올해 총 161억원을 들여 606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3년에도 293억원을 투입, 1,45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오늘은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부부의 날이다. 어느 부부를 보더라도 서로의 영역이 구분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종전에는 남편은 밖에 나가 일하고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역할이 존중됐다. 그러나 아내가 직업전선에 뛰어들면서 분쟁이 생기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가사일을 대부분 여자들이 도맡아 하면서다.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39.9%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는 남편 외벌이(44.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부부의 49.9%가 맞벌이 부부였으며, 40대는 44.7%, 20대는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은 아직도 주부에게 집중돼 있었다. 도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은 24.5%였으며, 아내가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62.7%로 나타나 전체의 87.2%가 대부분의 가사 일을 주부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지구온난화, 이상기온 등 농작물의 생육환경이 변화하면서 각종 병해충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전혀 예상 못한 병해충도 발생하고 있다. 예전부터 존재했던 병해충이 환경변화로 발생규모가 커지면서 피해규모를 키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게 됐으며 농산물의 국제교역이 빈번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병해충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 기후와 병해충만 변한 것인가? 아니다. 바뀐 재배방법, 젊은이들의 농업 기피현상, 병해충에 대한 인식변화는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키우는 존재다. 친환경농업이 대두되면서 농약사용이 최대한 억제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도 소극적으로 변하게 됐다. 그리고 대부분 농가의 연령이 높고 최근 병해충 발생량이 적어 방제에 대한 인식도 옅어지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방제장비도 제대로 구비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각 시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서 항공방제 또는 공동방제 등으로 병해충방제를 대신 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별방제는 축소되고 공동방제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의 날씨가 한여름 못지않게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여름 상품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다가올 여름 날씨는 몹시
예측이 의미가 없는 시장이다.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도 연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지수 1,900p는 단번에 이탈됐고 한 주간 150p 가까이 하락했다. 당분간 이러한 하락은 이어지겠지만 이제 추가 하락의 끝자락이 어디인지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1,750p 전후는 기관매수가 적극 유인된 구간이기 때문에 점검해 볼 구간이기도 하다. 우선 현재 하락을 이끄는 주요 종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자동차 업종이 그것이다. 이들 업종의 급락으로 지수는 단번에 1,800p를 이탈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 종목이 지난 3년간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주도주였다. 이러한 주도주들의 하락은 시장의 급락을 이끌었지만 이는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나야 할 상황이라는 얘기와도 같다. 여기서 추가로 확인해 볼 것은 낙폭 과대주들의 흐름이다. 지난주 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 SK이노베이션 같은 낙폭 과대주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상당히 작았다. LG화학 같은 종목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말부터 시장이 상승할 때 삼성전자와 자동차
아프리카에서 중국으로 표범가죽을 보낸 중국인이 5년 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지난해 2월 20일 정저우 한 세관 직원은 세네갈에서 정저우로 보낸 우편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약 12만 위안 상당의 표범 가죽 2장이 우편물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표범가죽은 아프리카 세네갈로 여행을 떠난 왕앤난씨가 기념품으로 구입, 정저우에 사는 와이프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왕앵난씨는 지난해 7월 30일 귀국직후 경찰에 휘귀동물 제품 밀수 협의로 체포됐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혐의를 인정 받아 5년 형과 2만위안을 벌금에 처해졌다.
중국과 미국의 농업 경제 수준 격차가 100년에 달해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향후 40년 내 약 2억8천만명의 농민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중국 과학원 중국 현대화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중국 현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2년까지 중국 농업경제수준은 미국과 비교해 100년의 격차가 벌어져 농업 현대화가 중국 현대화 건설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인당 경작지 면적은 전세계 평균의 40%, 물자원은 세계 평균의 33%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중국 농업 생산율은 농업 발달국가의 2%, 미국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향후 40년내 중국 노력력을 3억1천만명에서 3천100만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5성급 호텔 6곳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최근 중국 국가 여행국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성급 호텔 가운데 6곳의 5성급 자격이 취소됐다. 또 3곳은 일정기간 내 호텔을 재정비 하지 않으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이 취소된 6곳은 베이징 스하오 국제호텔, 탠진 탠바오 국제호텔, 창춘 하아항 즈징화 호텔, 다댄 하이징호텔, 스촨 쟈저우 가든 호텔, 둥관 인청호텔이다. 또 상하이 위이징 호텔, 후난 퉁성호틍청 호텔, 쟝수 타이저우 호텔은 일정한 기간 내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5성급 자격이 취소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 경찰이 불법 외국인을 집중 단속한다. 베이징 경찰이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오는 8월까지 베이징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입국, 불법 체류, 불법 취업 등을 조사하는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나선다. 현재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만명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중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최근 불법 범죄 활동에 가담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어 이번 조치에 나섰다고 관계 당국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불법 입국, 불법 체류, 불법 취업 등을 통해 양산된다고 판단, 이를 사전에 차단할 목적으로 대대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