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진 편집국 정치부 수습기자 命 편집국 정치부 기자 4월 16일자 ▲ 하지은 편집국 사회부기자 <의원면직> 3월 27일자
조현욱(평택 한광중)과 김진주(안성 공도중)가 제1회 화성시장배 중·고등학생사격대회 남녀중등부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조현욱은 15일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587점으로 우승한 뒤 단체전에서도 팀이 1천751점으로 고양 한수중(1천714점)과 이천중(1천712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김진주도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395점을 쏴 1위에 오른 뒤 단체전에서도 팀이 1천173점으로 우승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염진석과 김세희(이상 동수원중)도 각각 남녀중등부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고부 공기소총 신현수(평택 한광고)와 여고부 공기소총 송영란(경기체고)도 개인전 및 단체전을 휩쓸며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녀고등부 공기권총에서는 박승열과 정희지(이상 경기체고)가 나란히 개인전과 단체전을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5tyon@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실관중 집계 원년인 올 시즌 K리그 16개 구단 중 최초로 홈 경기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수원은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 1만2천285명의 관중이 입장함으로써 올 시즌 홈경기 5경기만에 총 10만484명(경기당 2만97명)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즌 홈 10만 관중 돌파는 16개 구단 중 수원이 최초이며, 평균 관중 2만명 이상을 기록한 구단도 수원이 유일하다. 더욱이 올 시즌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관중 집계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시즌 초반 10만 관중 돌파는 위축됐던 K리그의 인기를 다시 지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은 보다 많은 팬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예매지정석’과 ‘VIP데스크석’ 등 프리미엄 좌석을 올해부터 신설했으며 경기장 주변 중앙광장에 ‘빅버드 파크’를 확대해 축구 뿐 아니라 가족단위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포털사이트를 통한 영상 홍보와 더불어 경기도내 버스 LCD광고를 통해 적극적이고 친밀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수원 블루윙즈 관계자는 “지난 199
수원 지동에서 발생한 이른바 ‘오원춘 살인사건’ 뒤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당연히 각 지자체에는 CCTV 추가설치, 가로등 설치 등 방범을 강화해 달라는 민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발생한 수원시청에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에 터진 수원 토막살인 사건을 보니 시급히 CCTV가 설치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는 게 아닌 이상, CCTV 설치에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 아닐까요? CCTV 설치 강력요청드립니다’, ‘수원이 겁나는 도시인지 몰랐어요. 남편과 저녁에 산책 나갔는데, 하천변 가로등이 꺼져 있어 마스크 쓴 사람이 지날 때마다 섬뜩하고 머리가 쭈뼛하더군요’ 이에 따라 관련 공무원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왜냐하면 CCTV 설치와 이에 따른 유지비용 등 관련 예산은 모두 일선 지자체 몫이기 때문이다. 본보(13일자 6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원시 지동 한 상가주택에서 중국인 오원춘이 벌인 살인사건 이후 방범용 CCTV와 방범등 설치 등 방범강화 요구 민원접수가 하루 수십 건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수원시민들이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각 가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 구성이 완료되면서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가 권력서열 2위이자 ‘여의도 권력’의 최고봉으로, 국회법상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일단 집권 여당이자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을 내게 된다. 현재로선 세 번의 도전 끝에 6선 고지를 밟은 강창희 당선자(65·대전 중구)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6선의 경륜에다 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와 함께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전국적인 고른 당선의 이면에 수도권 참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남겼다. 이는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지역에서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새누리당은 수도권 의석 112석 가운데 43석을 얻는데 그쳤다. 총 유권자 3천890만명(2010년 기준)의 49%인 1천900만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 민심을 잡지 못하고는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특단의 수도권 대책 마련을 주
“세월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2005년 1월 큰 꿈을 가지고 소방에 입문했고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출동벨소리에 가슴 설레며,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일까? 어떻게 다친걸까? 궁금해하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에 보람을 느끼며 출동을 다니던 신입 소방관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응급환자보다는 욕하고 폭력적인 주취자, 구급차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상습신고자들과 단순히 집에 데려다달라고 떼쓰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마주하게 됐다.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고쳐주고자 구급차는 택시가 아니라며 이야기도 해보고 나름의 방법을 써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소방에 입문하고서 첫 번째 슬럼프에 빠졌고 이 직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과 함께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갔다. 선배들의 조언도 나에겐 큰 도움이 되질 못했다. 갈팡질팡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20대의 끝을 잡고 결혼과 임신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사랑스런 딸아이가 태어났고 아이를 키우면서 소방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나의 첫 번째 슬럼프는 이렇게 지나가게 됐고, 슬럼프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권유하게 될 만큼 여유가 생기게 됐다. 갑자기 추워진 어느 날 새벽 잠을 자고 있던
不學便老而衰 배우고 익히는데 힘쓰면 잘 늙지 않는다 배우지 않으면 곧 늙고 쇠약해진다는 말로, 근사록(近思錄)이라는 책에 나온다. 사람은 머리를 쓰고 계속 활동하지 않으면 곧 늙어버리고 쇠퇴해져 버리고 만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익히려고 하는 의욕과 마음가짐으로 노력한다면 젊고 건강한 삶이 찾아들어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노화의 속도는 겉잡을 수 없을 것이다.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것이지만 비록 몸이 늙었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몸이 다할 때까지 정진에 정진을 계속할 것을 이 책은 권하고 있다. 배움이란 반드시 책만을 읽고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만큼 자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욕을 앞세워 다양한 취미를 통한 자기 완성의 길을 찾아 조금이라도 늙음을 더디게 하는 길에 나서야 할 것이다. 조병화시 한수를 읽고 우리도 어딘가에 그리움하나 심어 놓고 더디 늙었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귀해졌다고 교만을 떨고 힘 좋
엄기영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신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됐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화정체성 탐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문화재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따라서 경기문화재단 산하에는 경기문화재연구원,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등 경기도의 대표적 자랑거리가 즐비하다. 또 각종 문화행사, 전시, 교육 등으로 경기도의 정신을 만들어내고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문화’라고는 문화방송에 근무한 것밖에 없는 엄기영 씨가 경기문화재단 대표로 내려왔다. 엄 대표는 국민들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인기 앵커출신으로, 그런 장점을 살려는 정당들의 영입경쟁 끝에 지난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 입당,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그것도 아직까지 사법적 시비가 끝나지 않은 측근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혼탁선거를 치룬 끝이어서 영 뒷맛이 좋지 않다. 여기에 문화방송 후배기자들은 엄 대표가 사장시절 소신과 달리 한나라당 입당이후 훼절했다는 비난까지 하고 있어 주변정리도 매끄럽지 않다. 이 과정에서 엄 대표를 영입한 한나라당은 보수우익 논객인 조갑제씨로부터 “창녀의 윤리도 없다”는 비난을 사야
지난 4월 11일, 새누리당이 152석(비례 포함)을 얻고 민주통합당이 127석, 통합진보당이 13석을 얻은 채 총선이 막을 내렸다.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일단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넘기며 압승을 거둔 것 같다.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는 기대했던 만큼 선거결과가 좋지 않은 점에 책임을 느끼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에 발표한 이번 총선 개표 결과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총 유효 투표수 2천154만5천326표 중 43.3%인 932만4천911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인 민주통합당은 37.9%인 815만6천45표를 획득했고, 통합진보당이 5.9%인 129만1천306표를 얻어 이 두 당을 합치면 43.8%로 오히려 새누리당을 약간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야당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선거에서 어느 한쪽이 압승을 거뒀다고 섣불리 단정 짓기가 어렵게 됐다. 19대 총선기간 동안 경찰은 국민과 정치권으로부터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과거의 선거 때처럼 경찰이 정치적 중립시비에 휘말려 국민들과 정치권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된다면 경찰의 발전이 요원해지는 것
화려한 무대가 준비되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는 단 한사람의 관객만 있어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공연이 있다. 어머니의 옴니버스식 공연은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는 관객들이 추임새를 충분히 넣어줄 때 더 신명나게 진행되고 은근한 중독성을 지닌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날도 어머니 혼자 하는 조용한 독백으로 공연은 시작됐다.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오전 한나절은 참 지루할 때가 있거든. 어떤 녀석 하나 전화라도 할꺼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바지 단 뜯어진 게 생각나는 기라. 그래서 실과 바늘을 찾는데, 통 찾을 수가 있어야지. 문득 전에 상두가 자취할 때 쓰던 책상 서랍 생각이 난거야. 그 녀석도 살림을 살았으니 혹시나 해서 뒤져봤는데 다행히 거기 실, 바늘이 있어 꺼내들고 바지 단을 꿰맸거든.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 거야. ‘이 바늘로 그 녀석이 뭘 꿰맸을까?’ 씰꾸리에 까만 실이 제법 옹골차게 감겨 있는 걸 보니 지가 감아둔 건지, 내가 감아주기라도 한 건지. 지 형은 누나 틈에 끼어 학교 댕길 때 밥이라도 편히 얻어먹고 다녔는데, 갸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내 녀석이 지손으로 밥해먹고 혼자 살았으니 아픈 손 맹크로 자꾸 가슴이 끼는게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