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예술가의 삶은 매우 고통스럽다. 사람에 따라 그 고통의 척도가 다르겠고 생활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한 예술의 삶을 사는 예술가의 삶이란 참으로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 고통을 스스로 좋아서 즐기는 나 같은 자도 있지만 정말로 삶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운 예술가가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예술가의 고통은 일반대중의 대리만족을 불러 일으키면서 치유의 성질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현대인이 남모르는 우울증에 걸렸을 때 혼자 끙끙 앓다가 높은데서 뛰어내릴까, 지나가는 차에 뛰어들까, 갈등하고 방황할 때, 눈에 들어 오고 가슴에 딱 꽂히는 예술 작품 한편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다. 예술작품이란 예술가의 고통의 산물이다. 인간은 고통을 겪어 봐야 또 다른 고통을 겪는 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다 그렇진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인간을 구제할 수도, 위안이 될 수도 있다는 막중한 부담이 있지만 예술가는 그런 틀이나 부담 자체도 싫어한다. 예술가는 무한한 자유를 추구하면서 마음의 방랑을 체험한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이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살기를 갈구한다. 그러나 현
자본주의의 대칭 개념인 공산주의는 아마존 밀림의 원시공동체라면 모를까, 자본에 길들여진 현대 인간 세상에 접목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한 개념이다.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공유재산을 근거로 사회·정치체제를 실현하려는 사상과 운동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사회주의는 사회 이데올로기이고 공산주의는 경제 체제 이론인 것이다. 사회주의는 협동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형성해 사리사욕과 타인이 지배하는 불공정·빈곤 등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하려는 사상 사회운동·사회체제를 총칭해 이르는 말이다.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물론 현실에서는 많이 변질된 모습을 보인다. 공산주의 원리를 신봉하고 혹시 그런 나라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들으면 화 낼 일이지만 지구상에 완전한 공산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나라는 결단코 없다. 북한도 아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므로 국가간의 이념은 이제 거의 불필요한 개념이 됐고 경제적인 거래가 최우선의 가치가 됐다. 이런 시점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이 “북한에 대해 응징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으며 밀어붙이기식 강경 대북정책을 당장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보
지금 여론조사결과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그대로 적용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해석은 맞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당분간 거세게 불거라는 예측 말이다. 그리고 기종 정치권에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는 사실이다. 추석민심을 전한다며 언론기관이 행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풍’과 ‘박근혜 대세론’의 경합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패닉상태에서 일손을 잡지 못하고 편을 나눠 서로 헐뜯고 싸우고 있는 현실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정치권의 해석은 적중하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은 없다. 앞으로도 별 대안이 나올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올해 ‘추석 민심’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를 점칠수 있다는 점에서 예년에 비해 관심이 높았다. 특히 최근 갑자기 불어 닥친 ‘안풍’으로 정치권의 지형에 큰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 속에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러나 국민들의 더 큰 관심은 추석상 차리는데 예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많이 들어간 돈이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날개 없는 선풍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선풍기에는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파격적 디자인에다 날개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없으니 인기가 있을 만도 하다. 영국의 다이슨사가 4년여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출시한 이 선풍기는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실패하라.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다이슨(James Dyson) 회장의 ‘실패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듭된 실패를 거쳐 이런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몇 년에 걸친 실패를 감내할 만큼 여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드물뿐더러 그런 실패의 과정을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보아줄 은행이나 거래처는 더더욱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벤처를 하고, 잘 안되면 접고 그런 과정을 2~3번 반복하다가 성공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벤처가 한번 실패하면 재기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벤처기업인들의 하소연이다. 무엇이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기를 어렵게 하는 것일까? 먼저 위축된 투자시장과 후진적인 금융시스템이 문제다. 엔젤투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 창업초기의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만든 ‘통일예측시계’의 바늘이 흡수형 통일의 경우 5시30분(12시가 통일시점)을 가리켜 작년보다 통일이 10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형 통일시계는 3시31분으로 작년 3시45분보다 14분 후퇴했다. 이는 남북관계 경색, 북한체제의 불안정성 등으로 합의형 통일 가능성이 작년보다 줄고 흡수형 통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13일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형기 비교민주주의센터 연구위원이 최근 ‘201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 ‘북한의 체제변화 가능성’ 자료에 따르면 흡수형 통일시계는 2009년 5시56분에서 2010년 5시20분으로 30분 후퇴했다가 올해는 5시30분으로 작년보다 10분 전진했다. 조사항목별로는 정치 4시38분, 경제 6시35분, 사회 5시35분, 군사 3시46분, 국제관계 4시53분 등으로 군사, 국제관계를 제외하면 작년에 비해 9∼13분 단축됐다. 반면에 합의형 통일시계는 2009년 4시19분에서 2010년 3시45분, 2011년 3시31분으로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통일연구원이 2009년 처음으로 공개한 통일시계는 12개 문항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100점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외식, 숙박 및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소를 대상으로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민·관 합동 현지 실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군별로 전체 업소의 3%까지 모범업소로 지정할 방침이다. 모범업소 심사는 가격 60%, 서비스 20%, 가격·원산지 표시제 등 공공성 20%, 경로우대·특정시간 할인 등 가점 10%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모범업소로 선정되면 표찰 부착, 쓰레기봉투 지급, 시·홈페이지 공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대출 금리와 보증 수수료 감면 등 금융 지원도 검토 중이다. 5ksy@
대기업이 나서 골프장 조성 추진으로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왔던 계양산 북사면 일대는 시민을 위한 도심속 자연체험공원 형태의 개발이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발전연구원(원장 김민배)의 권전오 도시기반연구부 연구위원은 2011년도 상반기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계양산림휴양공원 조성방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시민을 위한 도심속 자연체험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13일 권 연구위원에 따르면 계양산림휴양공원 조성방향에 관한 연구에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계양산 북사면 목상동과 다남동 계곡에 도롱뇽과 산개구리, 가재 등의 서식을 확인하였으며, 문헌자료를 통해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공간과 주요 출현시기, 출현 개체 수 등을 분석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계양산 북사면의 개발정도(관점)가 ‘보전’에 무게중심이 더 큰 친자연적인 이용으로 파악했으며, 선호하는 여가의 행태가 자연 체험, 식물경관 감상, 도시농부 체험 등이 중심이 됨을 확인했다. 아울러 문헌고찰, 현장조사, 설문 및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양산 북사면 공원 조성의 목표를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계양산림휴양공원’으로 설정하고, 조성방향은 자연과의 공존, 도농의
▲권오열씨 별세·김임평(경상대 명예교수)·임득(전 한양대 사범대학장)·동순(성균관대 사학과교수·전 일반대학원장)·동석(전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소장) 모친상= 9월 12일 한양대병원 영안실, 발인 9월 15일 오전7시 02-2290-9462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내년에 청년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지원 일자리를 56만개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제공이 최선의 복지라는 측면에서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예산을 올해 9조원에서 내년 9조4천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예산이 4천억원 늘어나면서 정부 지원 일자리 수도 올해 54만개에서 2만개 정도 확대된다. 노인 일자리는 20만개에서 22만개, 청년 일자리는 9만4천개에서 10만1천개 늘어난다. 보육과 가사·간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6만7천개에서 17만3천개로 확대키로 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희망근로사업의 경우 어려운 고용사정을 고려해 내년까지 연장하는 대신지원 일자리를 올해 4만명에서 내년 2만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lcw@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고향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귀경길은 푸근하고 정겨웠다. 고속도로는 우려했던 정체가 거의 없어 편안해 보였다. 가을을 눈앞에 둔 들녘에는 익어가는 벼들이 넘실댔고, 놀이공원에는 휴일 마지막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취재팀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헬기를 타고 돌아본 귀성길은 평소의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장 먼저 찾아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차량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톨게이트는 크게 붐비지 않았다. 톨게이트 요금소에는 진입로마다 10여대 정도의 차량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고, 금새 요금을 내고 고속도로를 달려나갔다. 헬기는 다시 고속도로를 따라 안성 쪽으로 방향을 옮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안성 톨게이트 부근에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북이 걸음을 하는 귀경 차량들 옆으로 버스전용차로에는 버스들이 ‘쌩 쌩’ 내달렸다. 하지만 안성부근 구간만 지나면 일반 차로의 차량들도 다시 제속도를 냈다. 인근 안성휴게소는 귀경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였다. 하지만 먼 여행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귀경객들의 표정은 즐거움으로 가득차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