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방방재청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인명 피해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여러 건축물 중 인명피해는 거주 특성상 공장, 상가 등 일반 건축물 보다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는 한번 났다하면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재산 피해도 크다. 이는 일반주택이 화재에 취약하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대부분 화재를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동 화재탐지설비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대형건물, 아파트 등과 달리 일반주택은 이러한 소방시설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축주와 시공사는 일반주택을 지을 때 건축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이란 가정을 하지 않기에 주택화재 경보를 위한 단독 경보형 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집이 비어있는 오전, 오후 시간대에 불이 난다면 초기 진화는 물론이고, 119에 신고해 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재시
청설모가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길섶으로 사라진다. 신호를 받아 달리던 승용차가 움찔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자동차의 경적에 놀란 듯 청설모의 움직임이 더 날쌔다. 버스를 기다리던 승강장의 사람들이 놀라 청설모 쪽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거리에서 납작해진 죽음들을 보는 일이 흔하다. 고양이부터 시작해서 개, 뱀, 야생동물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산을 깎아 개발을 하다 보니 거처를 잃은 날짐승들이 거리로 나와 무참한 죽음을 맞는 것이다. 어느 해인가 인근 마을의 야산을 깎아 물류단지 공사를 시작하자 뱀이 동네로 숨어들어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자고 일어나보면 신발장에 뱀이 똬리를 틀고 싱크대에서도 심지어는 장롱 밑에서도 뱀을 만났다. 놀란 산모는 유산했고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렸다. 장화를 신고 동네를 나가야 했고 텃밭에서, 애호박을 따다 뱀에 물리기도 했다. 사람들의 공포심만큼이나 거처를 잃은 야생동물들도 불안했을 것이다. 생태계의 파괴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 올해는 유난히 큰 사건 사고가 잦았다. 우면산 산사태, 젊은 청춘들을 앗아간 춘천의 펜션 붕괴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구촌의 기상이
‘길’, 인기 연예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 중 하나인 길성준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걷고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대해 말하고 싶다. 미국의 영화배우 앤서니 퀸이 매정한 차력사 잠파노로 주연한 영화 ‘라 스트라다’ 에서의 길에는 인간의 삶과 좌절, 애환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서 길은 판소리 가락과 함께 우리의 한이 담겨 있다. 그리고 황석영 원작의 영화 ‘삼포로 가는 길’에는 고향에 대한 짙은 향수와 회상이 담겨 있다. 길은 소통이다. 전선을 타고 전기가 흘러 전등이 들어오고 빛을 발하듯, 사람은 길을 따라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마음을 전한다. 혈관이 있기에 온 몸에 혈액이 전달되고 생명을 불어 넣듯, 길이 있기에 사람들은 물건을 전달하고 새로운 소식을 전달한다. 길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연결되어 있다. 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장소를 연결하는 끈끈한 매개체이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을 만나려면 길을 물어 보아야 한다. 당장 가까운 곳에 예약된 식당이라고 하더라도 모르는 곳이라면 길을 물어서 가야 한다. 달리 말하면 내가 어디 있는지, 어디에 사는지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잘 찾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에 심상찮은 전운이 흐르고 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독도 방문을 선언하고 나섰고, 일본은 이를 고리로 또다시 모종의 ‘도발적 대응’을 모색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방문 시도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동해 표기를 둘러싼 외교전까지 불붙은 상황에서 양측이 서로 ‘완충지대’ 없이 정면충돌하는 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국내 정치권 인사들의 독도행은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오는 12일 국회 독도특위가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특위 소속 전체 16명 의원 가운데 11명가량이 참석할 것이란 얘기들이 나온다. 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독도를 찾을 예정이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광복절 당일 독도에서 광복절 성명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독도를 바라보는 시각도 예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이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한국 정부에 공식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최근 들어 독도 도발의 수위를 한껏 높이더니 독도문제를 아예 국제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15회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제연극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지난 1996년 수원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렸다. 화서문에서 열린 첫 행사는 3천여만원의 예산만으로 치러졌지만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뜨거운 관심과 시민들의 성원 속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한 일간지의 칼럼에는 ‘수원 화성에서 살고 싶다’란 글이 실려 이 행사를 극찬하기도 했다. 다음 행사는 수원천에서 열렸다. 맑아진 수원천위에 설치된 무대와 객석에서 물속에 발을 담그고 보는 공연은 환상적이라고 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이 행사는 미국 CNN에서 전 세계로 방송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연무대, 장안공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수원시민들도 잘 모르는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된 듯한 느낌이다. 특히 수원연극인들이 배제된 채 서울 연극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외면당하는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들려오고 있다. 오죽하면 지난해 연극제가 끝난 뒤 열린
항상 공포심이 최고조에 이르면 심리를 역이용하는 메이저가 출현하게 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다. 현 구간은 단기적인 낙폭이 크기 때문에 급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심리가 높다. 그러나 급반등이 나오면 좋겠으나 무조건 나온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전환시키는 흐름이 한 번 더 남아있다. 그러한 흐름이 나온 이후 시장의 방향성은 결정될 것이다. 우량주 칼럼이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우량주라는 개념이 필요 없는 시점이다. 돈의 힘에 의한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술적으로는 이번 하락의 일봉 저점마다 지지 구간이었지만 시장은 추가 하락의 길을 걸어왔다. 기술적인 저점이라면 그 자리를 저점으로 인식한 큰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매도세가 가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월요일 지수는 1,800선을 찍고 꼬리를 길게 달았다. 시장을 움직이는 메이저는 인위적으로 투매를 유도했으며 공포심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경우 지수는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쉽게 반등 흐름을 만들지는 않
◆ 공연 △청소년음악회 ‘파파 하이든의 이야기가 있는 표제음악세계’(8.12)=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378-4255) △발레 ‘강아지똥’(8.13)=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80-481-4000) △Peace&Piano Festival(8.13~20)=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아늑한소극장, 수원야외음악당(031-230-3264)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Ⅲ(8.13, 20, 28)=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031-783-8043,7) △아르누보클라리넷앙상블과 함께하는 청소년음악회(8.14)=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02-2265-9235) △양평휴게소 ‘Summer Art Vacation’(~8.15)=바탕골예술관(031-774-0745) △연극 ‘랑랑별 때때롱’(~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Summer Festival’(~8.21)=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1588-2341) ◆ 전시 △용인 마가미술관(~8.14)=‘나는 흙이다’ 변승훈展(031-334-0365)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4전시실(~8.28)=‘오감으로 만나는 미술이
노태우 전 대통령은 9일 출간한 ‘노태우 회고록’(상·하권)에서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측에 선거자금 3천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1992년 총선과 대선이라는 양대 선거로 인해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며 “비자금으로 파생된 일들로 함께 일한 많은 사람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자괴할 따름”이라고 썼다. 1987년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부터 선거자금으로 1천400억원을 지원받았고, 당 재정위원·후원회 등에서 모은 500억원을 더해 2천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북방 외교와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한·중 수교 과정에서 “중국측이 북한에 사전에 통보하지 않을 테니 한국도 어느 나라에도 알리지 말라고 요청해 대만에 알리지 않았는데 결국 대만이 수교 단절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한편 이 책에는 정치자금, 북방외교 등 6공화국의 비화가 담겨 있다.
▲김주용 편집국 경제부/사회2부장 命 편집국 사회2부장(免) ▲정민수 편집국 사회부장 命 편집국 문화체육부장 ▲최승필 命 편집국 사회부장 ▲이동희 命편집국 사회2부장 ▲김태호 편집국 사회2부 차장 命 편집국 사회부 차장 ▲최영석 편집국 문화체육부 기자 命 편집국 사회2부 기자 (피플겸직) ▲김재학 편집국 사회부 기자 命 편집국 경제부 기자 ▲정재훈 편집국 사회2부 기자 命편집국 사회부 기자 ▲최정원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남라다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김현진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신태호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김상희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김도란 命 편집국 사회부 수습기자 ▲이경재 편집국 편집부장 <의원면직> 8월5일자 ▲김명일 편집국 사회2부 안양주재기자 <의원면직> 7월 12일자
광주시는 수해와 관련해 광주·양평·가평 등 지역 주민단체들이 팔당댐의 수해방지 문제점를 제기하면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와 경안천시민연대, 너른고을의제21, 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주민대표단,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등 6개 주민단체는 10일 경안천 범람을 계기로 상류지역 수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팔당댐의 수위 조절과 준설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경안천 범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며 “팔당 하류의 수도권 수해 예방을 위해 팔당댐을 보호적으로 운용했다”며 “(어느 한 쪽의 희생이 아니라) 상·하류가 공존하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안천 범람은 팔당댐이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연간 56만t에 이르는 침적물이 40년간 팔당호에 누적돼 팔당댐의 저수용량이 줄었고 그로 말미암아 홍수의 충격파를 조절할 능력이 감소해 경안천 유역의 수해로 이어졌다”며 준설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팔당호 수질 보전과 재해 방지를 위한 합법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경기도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