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시대를 표현하는 여러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는 감성의 시대일 것이다. 감성의 시대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관광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익히 알려진 유명 여행지가 아닌, 우리가 일상적으로 거니는 거리, 골목,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도심에 문화예술, 역사가 적절히 배합된 지역밀착형 도시 재생 마을 여행이 대표적 사례다. 요즈음 도시 재생 마을에 큰 변화가 있다. 관광객이 마을을 방문하는데 지역 주민은 떠나는, 소위 말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이 성행하고 있다. 주원인은 과잉관광(over tourism)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관광정책도 변화를 보인다. 단순 관광객 수 확대보다는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에 따른 지역에서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광객의 소비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를 보다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는 다수 관광객의 집중이 아닌 분산 또는 소수의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여 주민과의 접촉이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관광의 질을 확대하기 위한 많은 대안이 제시되
성남 고등지구 ‘반도 아이비밸리’ 반도건설이 성남 고등지구에 지식산업센터 ‘반도 아이비밸리’를 26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반도 아이비밸리’가 들어서는 성남 고등지구는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총 56만9천201㎡ 규모 택지지구로, 판교와 강남 사이 수도권 알짜입지로 손꼽힌다. 고등지구는 전국 어디로든 물류 이동이 편리하고, 사통팔달 교통환경으로 출퇴근이 편하다.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가 있어 향후 업무연계가 용이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첨단비즈니스 거점 도시의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지상 2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서 문화, 여가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으며 뛰어난 입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젊은 수요층을 타깃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등지구 최초의 복합상가로 차별화된 수변 테라스상가(일부테라스)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식산업센터 독점수요와 약 1만여명의 고등지구 직접수요, 판교테크노밸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건너편 근린상가용지 및 점포주택지,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차별화된 ‘365일 활성화 상권&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수도권 남부의 주거·교통·쇼핑의 중심인 KTX광명역세권에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이 공급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광명시 일직동 501(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2블록)에 지하 4층~지상 17층 약 9만7천386㎡ 규모이며, 지하 1층~지상 2층과 지상 6층 옥상정원에는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도입돼 호실 바로 앞에서 물류 하차가 가능하다. 최대 4.8m 층고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9~17층에는 KTX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된다. 인근에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조성 중이며,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에는 일반기업은 물론 의료관련 업체 등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역세권의 우수한 기반시설도 장점이다. 광명역에는 KTX와 지하철 1호선 등이 정차하며 주변에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가 뚫렸고, 수서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2차), 서울광명고속도
▲김태정 시흥시 부시장
<경기도> ◇승진 ▲소통기획관 홍보미디어담당관 박상덕 ▲기획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장 하승진 ▲자치행정국 회계과장 이성희 ▲문화체육관광국 종무과장 김기은 ▲문화체육관광국 한류월드사업단장 김용복 ▲환경국 기후대기과장 한현희 ▲균형발전기획실 비상기획담당관 이봉휘 ▲경제실 소상공인과장 조태훈 ▲경제실 노동정책과장 류호국 ▲공유시장경제국 따복공동체지원과장 장봉수 ▲의회사무처 박준호 ▲여성비전센터소장 김미성 ▲농정해양국 친환경농업과장 김영호 ▲도시주택실 도시주택과장 고강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서범석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 홍순성(직위승진) ◇전보 ▲대변인 언론협력담당관 조창범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원송희 ▲감사관 조사담당관 김종구 ▲감사관 계약심사담당관 조돈협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재훈 ▲기획조정실 미래전략담당관 김종석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이계환 ▲기획조정실 평가담당관 정구원 ▲기획조정실 행정심판담당관 김향숙 ▲기획조정실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인치권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 지재성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이재영 ▲자치행정국 인사과장 김회광 ▲자치행정국 특별사법경찰단장 이병우 ▲교육협력국 교육정책과장 이필신 ▲교육협력국 도서관정책과장 이강태 ▲
날씨만큼 이나 부글부글 끓는 것이 요즘 자영업자 심경(心境)이다. 올해처럼 힘든 시절이 없어서 그렇다. 특히 자영업자 둘 중 하나라는 직장인 출신은 더하다. 직장을 잃은 뒤 가족 생계를 꾸리기 위해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계획과 전혀 다르게 판이 흘러가서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 기준 569만명에 이른다. 156만명은 직원을 두고, 413만명은 나홀로 자영업을 한다. 가족일을 돕는 사람은 116만명이다. 상황은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더욱 나빠져 가고 있다. 상처도 크다. 그리고 직원을 둔 사람만 상처받은 것이 아니다. 본인의 고단한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알바’를 써보겠다는 작은 꿈마저 깨진 나홀로 자영업자의 심경은 상대적 박탈감 그 자체다. 정부는 일자리 안정기금 문턱을 낮추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4대보험 가입이 전제조건임을 감안하면 그림에 떡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서도 작년 새로 창업한 자영업자는 115만 명. 83만 명이 폐업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한 해 동안 32만 명의 자영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가슴 아프다.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자영업자도 고령화하고 있으나 현실과의 싸움이 더욱 처절해지
고고학적인 상자 /김관용 빈 곳을 찾을 수 없는 빈틈, 15층 베란다에 파를 심는다 모서리로 다가가 툭 건드리면 끈적이는 타액 싱싱한 것일수록 할퀸 상처는 오래 남는다지 발꿈치 아래서 돋아난 푸른 반점의 찌르레기, 그들의 눈물은 비료다 집안 공기는 모두 푸른 근육의 안쪽으로 몰려들고 피부의 바깥은 진공이 된 듯 스티로폼은 무언가 골몰하는 눈치다 바닥에 떨어진 얼굴에는 통증을 예감하는 낯익은 상형문자들, 보르헤스의 주석처럼 팽팽해지는 저녁 고집 센 파의 살, 파의 뼈, 잘린 손가락 그대로 암각되고 싶다 수식어가 빠진 문장처럼 혹은 유빙처럼 허공의 지층이 삐걱일 때 윗층의 기침소리 상자 속으로 구겨진다 파는 속이 비어서 허기진 식물이지만 그렇다고 대가 약해 마른 사랑에 기대지도 않아 후욱, 파의 관절이 꺾이는 날 한 술 더운 밥 위에서 단단하던 집착은 풀어지지 파는 자라는 것이 아니라 연두의 기운을 한 점으로 밀어 올리는 것이다 ‘싱싱한 것일수록 할퀸 상처는 오래 남는다’는 말을 거꾸로 하면 ‘할퀸 상처가 오래 남는 것일수록 싱싱하다’가 된다. 상처 없이 싱싱할 수는 없으니까. 상처를 이겨야만 싱싱한 것이니까. 상처가
23일 오후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했던 북한탁구대표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15일 입국했던 북한선수단은 주정철 선수단장(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을 비롯해 남녀선수 각 8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루어졌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로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서 남북한을 비롯해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북한선수단은 단일팀 경기를 포함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북한의 함유성 선수가 U-21 남자단식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땄고, 차효심과 김남해 선수의 여자복식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박신혁 선수(북)와 이상수 선수(남)의 남자복식조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차효심 선수(북)와 장우진 선수(남)의 혼합복식조는 우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이번 국제대회에서 남북탁구단일팀이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의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만의 성과였다. 이런 성과에 더해 이번 코리아오픈 국
폭염이 이어진다. 어차피 여름은 더운 철이니 참고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땀이 눈으로 들어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덥다는 말이 새어 나온다. 사람이야 정 더우면 세수라도 하겠지만 털 가진 짐승들은 요즘 같은 더위가 더 힘들 것 같다. 털 가진 짐승 얘기를 하자면 먼저 개나 소를 떠올린다. 모두 사람 곁에서 살면서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들이어서 더 정이 간다. 충성심 또한 대단했다. 목숨 바쳐 주인을 구하는 개나 끝까지 새끼 낳고 일을 하면서 나중에 팔려가는 소는 귀중한 재산이기도 했다. 그러나 닭은 가축이면서 조금 가볍게 여겼다. 흔히 머리 나쁜 사람을 새대가리 또는 닭대가리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닭이 그렇게 머리 나쁜 동물이라는 생각을 순간에 불식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마 이맘때보다 조금 빨랐던 때로 기억한다. 매일 같이 알을 낳던 닭이 알을 낳지 않기 시작했다. 닭은 한 번 알을 낳기 시작하면 배 안에 갖고 있는 알은 낳고 한동안 쉬게 되어 있는데 그 영리한 암탉이 알을 숨기기 시작한 것이다. 닭이라고 해서 무조건 알을 낳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기가 낳은 알이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닭은 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비밀 장소에 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