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포스 나비 /이윤훈 바위 위 나비가 몸을 부린다 생의 마지막 착지까지 자신을 올렸다 내려놓는 일 그 아찔한 노역 그동안 나비를 오역했다 이 세상 나비처럼 가벼이 건너고 싶다는 말, 거두기로 한다 -시집 ‘생의 볼륨을 높여요’ 언젠가 호랑나비가 작은 쥐똥나무꽃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을 본 적 있다. 가지가 휘청거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꿀을 탐하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아찔한 노역이라 생각했었다. 하루살이나 날파리처럼 아주 하찮은 목숨일지라도 살고자 하는 본능 앞에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다를 바 없는 사투의 행위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나비의 이미지는 가벼움의 대명사지만 바위 위에 몸을 부리는 나비의 모습에서 그 이면을 꿰뚫고 그동안의 오역을 깨닫는 시인은 이러한 생명의 속성을 통해 시시포스의 형벌을 떠올렸으리라. 비단 나비뿐이겠는가. 가벼이 생을 건널 것 같은 나비가 저러할진대 평균 3만 여일을 하루하루 살아내야 하는 인간에 있어서랴! 표층적 인식은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한 발 다가서게 하는 매개체로서 작동한다. 시시포스의 바위를 등에 지고 오늘도 숱한 우여곡절과 질곡의 절벽을 기어올라야 하는 우리들의 비애가 겹쳐 읽
기무사는 나에게도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 당시에는 보안사였다. 연대급 부대에 근무했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부대 안에서 그들을 가끔 볼 수 있었다. 하루는 문서수발 차 본부대로 가다가 이해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는 인사주임이 연대 보안반 선임하사(중사)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었다. 계급장도 없는 그 선임하사를 나도 단박에 보안대에 근무하는 것을 알았다. 이를 보고 상병 계급장인 나로서는 한편으로 그러려니 하면서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몇 달 후에 병장으로 진급했다. 행정반으로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중대장 있어? 지금 안 계십니다. 어디 갔어? 본부대에 가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야 임마! 중대장이 어디 갔는지도 몰라?” 아무리 군대지만 누군지 무례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기분이 나빠 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은 것 같았다. 마침 그때 인사계가 들어오셔 바꿔드리고 한참을 통화한 뒤 나를 바꾸라더란다. 보안부대 사무실로 뛰어내려오라고 했다. 사복차림에 머리를 기른 그는 난데없이 나의 따귀를 서너 대 때렸다.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중대장을 찾던 그가 감히 보안대를 못 알아보냐는 그런 태도였다.
‘워마드(Womad)’라는 사이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워마드는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이란 뜻의 단어가 합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는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이트다. 페미니스트도, 여성우월주의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 극단은 상대편을 인정하지 않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 극우와 극좌가 그래서 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그런데 워마드가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대표적인 것이 성체 훼손 사건과 성당 방화 위협이다. 가톨릭 미사 의식에는 빵과 포도주가 사용되는데 빵은 예수의 몸을, 포도주는 예수의 피를 상징한다. 따라서 성체의식은 미사의 가장 신성한 핵심행위이다. 천주교인들에게 있어서 성체를 훼손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불경이다. 그런데 최근 워마드 홈페이지에 성체를 훼손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과 성체에 성적 모독 낙서를 한 후 불태운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성체는 지극한 공경의 대상”이라면서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야생동물들의 농작물 습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확기는 물론이거니와 파종기와 생육기를 막론하고 밭작물들을 파헤친다. 고라니와 멧돼지에서부터 청설모, 조류 둥에 이르기까지 농가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종류도 다양하다. 남양주시의 경우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고 지난해 멧돼지 503마리, 고라니 300마리를 포획한 바 있지만 개체 수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다음달부터 일부 지자체가 실시하는 것과 같이 야생동물 포획 시 멧돼지는 5만원, 고라니는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 가장 피해를 입는 농작물은 옥수수와 고구마다. 수확철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밤사이 고라니와 멧돼지들의 습격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리기 일쑤다.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액은 13억7천여 만원이다. 그나마 지속적인 포획으로 피해액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농가를 감안한다면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가뭄·우박·고온·호우 등을 이겨내고 애지중지 재배한 농작물의 피해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허망하기 짝이 없다. 특히 산촌지역은 농사를 지어 얻는 게 없을 만큼 피해가 심각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밤을 새워 농작물을
가톨릭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름 앞에 성모(聖母)를 칭하며 존숭(尊崇)한다. 그 이유는 단지 ‘구세주의 어머니’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극히 순결하고 거룩한 모성(母性)의 결정(結晶)으로 승화될 수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 이러한 가톨릭 정신의 지향성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상(pieta像)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조각에서는 죽은 아들 예수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의 묘사에 중점을 둔 특성상 성모 마리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피에타에 묘사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은 예수의 죽음 당시 45~50세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앳된 처녀의 모습이다. 이에 대한 제자의 질문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정결한 생각을 가진 여자들의 모습은 결코 나이가 들지 않아 보인다” 성모 마리아를 은총으로 충만한 중재자로서 숭배되는 것을 두고 일부 성서학자들의 이론(異論)이 없지 않으나, 비단 가톨릭 신자가 아닌 필자의 견해로도 ‘고결하고 거룩한 신성’으로 모성의 승화는 우리 모두가 긍정하고 수용할만한 가치로 받아들여진다. 모든 사람의 신체 각
1961년생인 이영인 공원녹지사업소장은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7년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둔동장, 건설과장(팔달구), 도시재생과장, 첨단교통과장, 도시철도과장을 거쳐 2017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 도시개발국장으로 재임했다. 2010년 대한적십자사상(적십자사회비모금 유공), 2011년 국무총리상(국가사회발전 유공)을 받았다. 수원과학대학 졸업.
장신기 동수원세무서장이 취임했다. 1967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를 졸업한 장 신임 서장은 국립세무대학(5기)을 나온 뒤 1987년 8급 특채로 광주세무서에서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중부청 동수원세무서 소득지원과장과 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예산계장, 서울청 조사2국 조사1과장, 부산청 징세송무국 체납자재산추적과장, 대전청 공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4국 조사3과장을 두루 거쳤다.
1960년생으로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태호 장안구청장은 2002년 사무관으로 승진 후 남향동장, 맑은물공급과장, 도시개발과장, 팔달구 건설과장, 공원과장, 공원관리사업소장, 공원관리과장, 공영개발과장, 도로과장, 화성사업소장으로 일했다. 2017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 안전교통국장에 기용됐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공중케이블 정리 기여 공로), 2017년 경기남부경찰청장상(교통문화 기여)을 받았다. 한경대학교 졸업.
1960년생인 임인수 도시개발국장은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둔동장, 창조사업과장, 도시계획과장으로 일하다 올 1월 서기관으로 승진, 공원녹지사업소장에 기용됐다. 2015년 대통령상(연말 우수공무원), 2017년 국토교통부장관상(도시행정분야발전 유공)을 받았다. 수원과학대학 졸업.
1959년생인 황경연 박물관사업소장은 1984년 평택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기도 지방공무원교육원·내무국·보건환경연구원·자치행정국을 거쳤다. 2005년 사무관 승진 후 2006년부터 수원시에서 일했다. 정자1동장, 권선구 행정지원과장, 의회사무국 기획경제전문위원·의정담당관을 거쳐 지난 2월 서기관으로 승진, 의회사무국장으로 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