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잔인한 4월’이란 얘기를 익숙하게도 많이 한다. 해마다 제각각의 현안을 끄집어내어 잔인하다는 수식어를 붙이니 바야흐로 4월이 다가오면 “올해는 또 무슨 잔인한 소재가 언론의 화두로 떠오르려나” 살짝 긴장하며 지켜보는 습성이 생긴 것이다. 행여나 올해는 그냥 지나칠까 했던 기대는 참으로 보기 좋게도 허물어져 버렸다. 4월 초부터 비닐과 스티로폼 재활용품을 수거하지 않겠다는 수거업자들의 엄포 앞에 시민들만 속수무책으로 인질이 된 상태다. 그동안은 중국에 재활용품을 수출해오면서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지내왔던 것이 작년부터 중국 내에서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수입 거부 의사를 밝혀오자 정부는 마치 갑자기 몰아닥친 자연재해를 당한 양 대책 없이 허둥대는 촌극이 연출된 것이다. 1980년대부터 외국으로부터 재활용 쓰레기를 대량으로 수입해오던 중국 당국은 이미 지난해 7월에 플라스틱, 종이 등 24종의 고체폐기물을 2018년부터 수입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고, 급기야 올해 1월 1일부터는 예고한대로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 그동안 무슨 배짱으로 도대체 무얼
요즘 병사들의 일과 후 외출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월 28일 육군 제1군사령부에서 ‘국방개혁2.0’의 핵심과제인 병사 복지와 병영문화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간담회였다. 국방부는 빠르면 5월부터 각 군 1개 부대를 대상으로 평일 일과 후 병사 외출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연말에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다만 최전방은 제외하며 비상시에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6.9% 찬성, 49.2% 반대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정도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복무 연령대인 20대에서는 ‘조건부 찬성’ 의견이 53%로 가장 높았고 전면 반대는 40%였다. 그리고 30대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42.3:41.4로 팽팽했다. 40대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47.7:43.1로 조건부 찬성자가 약간 많았다. 그러나 50대 이상에서는 전면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50대
자사고 외고 탈락자들이 갈 곳을 잃게 돼 점차 이들 학교의 설 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들 학교들이 일반고와의 동시에 선발시험을 치르게 돼 탈락 학생들이 같은 지역 고교에 배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종전 방식처럼 평준화지역 고교로의 배정이 불가능해져 추가모집에 재지원하거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로 가야 한다. 이에 대해 경기도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고들은 평등권 침해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자사고 등이 8∼12월 초 입학생을 먼저 뽑은 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입학 전형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문계고교를 제외한 모든 고교들이 후기고교로 분류돼 동시에 입학시험을 치르게 됨으로써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한 학생은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지원이 아예 금지된다. 자사고 외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하면 마땅히 갈 곳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른바 우선선발권을 폐지시켜 합격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아예 일반고를 지원하라는 것이어서 사실상 ‘자사고 죽이기’나 다름없다는 불만이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는 고교 서열화를
오늘은 두레마을 약초정원에 엉겅퀴를 심었다. 엉겅퀴란 이름은 엉겅퀴를 먹으면 출혈이 있을 때에 엉겅퀴를 먹으면 지혈이 되어 피가 엉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과 들에 자주색 꽃을 피우며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피하는 인기 없는 약초이다. 그러나 엉겅퀴의 약효는 탁월하다. 20여 년 전 내가 독일을 방문하였을 때에 한 제약사의 사장을 만났을 때 내가 한국 농촌에서 목회하는 사람이라 소개하였더니 한국산 엉겅퀴를 수입하고프니 공급하여 줄 수 있겠느냐 물었다.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가시가 있는 풀인 엉겅퀴를 말하느냐 물었더니 그렇다기에 그 풀을 왜 수입하려느냐 물었다. 사장이 답하기를 자기 회사에서 엉겅퀴로 간경화증을 치료하는 약을 제조하여 세계에 수출하는데 한국산 엉겅퀴가 약효(藥效)가 가장 높음을 알게 되어 수입하고 싶다면서 당신이 한국 농촌에 산다 하니 엉겅퀴를 길러 수출하면 될 것 같아 그런다 하였다. 이와 같이 엉겅퀴는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초인데다 한국산 엉겅퀴가 약효가 높기로 세계에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엉겅퀴를, 정력을 보강하고 어혈을 푸는 데에 사용된다. 옴과 버짐과 부스럼을 낫게
휴대폰 /김희숙 젊은 메시지는 가고 늙은 메시지가 뜨겁다 휴대폰의 메모리와 메모리 사이 섬세한 회로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심장의 메시지들이 빠르게 솟구친다 메시지는 궤도이탈이 시작되며 전파가 흐르는 하늘도 뜨겁다 레이더망에 걸려 넘어지는 메시지들 판도라 밑바닥의 희망을 찾아 나서는 내 사랑, - 김희숙 시집 ‘곡물의 지도’ 중에서 판도라의 상자는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열리고 있나보다. 나에게도 열리고 있고 당신에게도 여전히 열리고 있나보다. 우리에게 뜨겁게 전해졌던 희망의 메시지들은, 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심장의 메시지들’은, 새롭고 의미 있는 생활이, 그런 삶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메시지들은 매번 ‘궤도이탈’로 인해 환멸로 끝나지 않았는가. 그 메시지들은 결국 ‘걸려 넘어지는’ 전언들로만 남지 않았는가. 그러나 어쩌겠는가, 우리는 ‘판도라 맨 밑바닥의 희망’을 끝까지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을. 그것이 우리의 삶, 우리의 사랑인 것을. /김명철 시인
지난해 말부터 대형 재난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경기소방은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에 대해 기로에 서있다. 소방이 안전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것인가, 민간부분에 맡기고 관리, 감독적 역할을 할 것인가, 어떤 길이든 사회 전반적인 안전문제에 있어서 소방의 역할과 책임은 강화될 것이다. 최근 경기소방에서는 예방안전, 현장대응능력 강화등과 관련된 많은 업무들이 양산되고 있다. 안전에 대한 경기소방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의 대부분은 1선 현장부서에서 하고 있다. 이것은 경기소방의 인원 충원률이 70%정도에 불과한 것에서 기인한다.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 6조 『소방서 근무요원의 배치기준』으로는 화성소방서의 행정직 근무요원이 67명이어야 하나 현재 5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7조 『소방기관별 근무요원의 배치기준』으로는 화성소방서 관내 남양119안전센터의 경우 정원 77명에 현원이 53명으로 15명이 부족하다. 그나마 이것도 2교대로 계산한 경우이며 3교대로 계산 시에는 정원이 96명으로 44명의 결원이 발생한다. 규정 인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현장업무는 물론 늘어나는 행정업무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법정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2일 고양시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구제역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사업부 교육사업팀장 유지희 ▲문화사업본부 무대기술팀장 최재원 ▲〃 홍보미디어팀장 임선미 ▲〃 무대기술팀 김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