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경인연안VTS 개국식’에서 해상교통관제 VTS(Vessel Traffic Service)를 둘러본 후 여객선에 대한 관제 및 지휘 시연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고양시와 한컴그룹이 최근 고양시청에서 ‘고양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 블록체인 등 핵심 요소 기술을 고양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한컴그룹은 고양시의 일산테크노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등 주요 개발 사업 과정에서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중소기업들을 발굴·육성하고 마케팅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신규> ▲ 최준석 기자 命 편집국 정치부 기자 ▲ 박건 수습기자 命 편집국 사회부 기자 4월 10일자
김삿갓묘 /정호 와석리 김삿갓묘에는 삿갓이 없다 살아생전 하늘 쳐다볼 면복없다며 번듯한 집에 배불리 들앉아 구들장이나 따뜻이 짊어질 염치없다며 삿갓으로 떠돌이로 죄값 치르고 이제 영월땅 깊은 산중 풀밭에 누워 맘껏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하늘 아래 죄 없는 자 그 누구나 우리들 질긴 목숨, 그만큼이나 늘어나는 죄의 이력들 서로 속고 속이며 사는 게 세상일이라지만 삿갓 한번 쓸 줄 모르는 우리는 죽어 삿갓 쓰고 누울 일이다 - 정호 시집 ‘비닐꽃’ 욕망이란 어디까지인가. 그 욕망의 끝엔 무엇이 있는가. 한 번쯤 하게 되는 이러한 질문은 우리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한다. 그러나 누르고 눌러도 다시 솟아오르는 불길 같은 것이어서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강원도 영월에는 김삿갓 문학관과 공원이 있다. 그의 일생을 기리는 일말의 행적들과 아무런 표석도 없는 무덤이 있다. 시인은 아마 그곳을 다녀와 이 시를 썼을 것이다. 새처럼 바람처럼 세상을 빈손으로 떠돌다 간 김삿갓, 부딪히는 하루하루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써낸 시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무릎을 치게 한다. 욕망이란 그런 것이다. 훌훌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때
청와대가 개헌 쟁점 중 여야가 합의 가능한 부분만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하고, 권력구조를 비롯한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은 2020년 총선 때 추가로 개헌을 추진하는 ‘단계적 개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 뉴스가 보도했다. 만일 청와대가 진짜 그런 의향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잘한 결단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권력구조 문제는 ‘6월 개헌 투표’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뚝딱 처리할 문제는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정치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약속이 지켜져야만 우리 정치를 예측가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가 6월 개헌 국민투표를 밀어붙이는 것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를 예측가능하게 만든다는 차원에선 권력구조 개편 역시 약속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다. 권력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개헌에서 권력 구조 개편 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개된 정치권의 개헌논의에서는 신중함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는 몰라도
과거에는 재산을 전부 자녀에게 대물림 하는 것을 당연시 하였지만, 갈수록 공익적 기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자녀들에게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준의 재산만 분배해주고, 사회로부터 얻은 부를 사회로 되돌려 값있게 쓰일 수 있도록 장학재단이나 학교 등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유족들이 돌아가신 선친의 유지와 업적을 길이 기리기 위해서 공익법인을 설립하기도 한다. 공익사업은 비경쟁적인 공공재 성격 때문에 시장이 아닌 국가가 맡아야 할 부문이지만, 재원 제약상 국가가 모두 감당할 수 없으므로 국가는 세제 혜택을 통해 공익법인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재산을 공익법인에 증여하거나 상속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신고기한 내에 공익법인에 출연하면 그 재산에 대해 증여세나 상속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재산의 10~50%에 해당하는 세금이 국고로 가지 않고 공익법인 출연으로 면제되는 것이다. 공익법인이 영리사업을 영위하여 소득이 발생한 경우라도 일정한 범위에서 법인세를 감면해준다. 공익법인이 그 법인의 고유목적사업에 지출하기 위하여 준비금으로 손금산입 하는 경우 이자·배당에 대해서는 100% 손금산입하며, 수익사업 소득금액에 대해서는 50% 손금산입 한다
보통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학생의 설렘과 동시에 학부모의 걱정이 교차하게 된다. 특히 요즘의 학교폭력은 저연령화, 흉포화,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각종 SNS를 이용한 사이버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가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탓하는 자기합리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학부모들은 혹여나 본인의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매 학기 초, 학생, 학부모, 교사의 학교폭력 상담요청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통계(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17신고 건수는 일평균 33건인데 반해, 3월 39.2건, 4월 48.1건으로 학교폭력이 학기 초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2018년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학교전담경찰관(SPO)의 맞춤형 학교폭력 대응 집중 활동을 실시하고, 사안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다양한 예방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은 초·중·고등학교 연령에 따라 애니메이션, 웹툰, PPT 등을 활용해
최근 스마트폰 사용 등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범죄는 인터넷 사기이다. 2016년도에 발생한 전체 사이버 범죄 중 인터넷 사기는 65.6%에 이르며,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 유형은 직거래 물품사기이다. 직거래 물품사기는 주로 개인 간의 중고물품 거래에서 발생한다. 거래 특성상 피해금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아 피해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고, 범행 수법이 상대적으로 간편하며, 피해자를 물색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직거래 물품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택배거래나 선입금을 유도하고, 판매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우선 의심해 보아야 하고, 판매제품의 실제 사진을 보내지 않거나 물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만나서 거래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안전결제시스템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거래상대방의 전화번호, 계좌번호가 최근 3개월 내 경찰에 신고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 예방하도록 한다. 인터넷 사기는
6·13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가짜뉴스가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대검 청사에서 열린 대검찰청 ‘전국공안부장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입건된 전체 지방선거 사범 497명 중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등 거짓말 선거사범이 138명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4.13 지방선거를 72일 앞두고 입건된 거짓말 선거사범 60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검찰은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되자 ‘가짜뉴스 전담시스템’을 지난달 26일 구축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경찰도 기존의 ‘사이버 선거 전담반’을 ‘가짜뉴스 대응 전담 TF’로 확대하고 선거철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번 지방선거를 대비해 ‘가짜 뉴스 및 비방·흑색선전 전담 TF’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전담팀을 두고 적극 대처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SNS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정보가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가짜뉴스 등의 문제들과
올해부터 대폭 오른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사회 전분야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기업 경영주는 물론이거니와 구직자와 자영업자 그리고 서민들에게까지 고통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프랜차이즈 업계로 시작된 물가인상이 생활물가 인상으로 도미노처럼 번져 서민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16.4%에 이르는 사상 최대폭의 최저임금인상에 물가오름세는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안 오른 게 없을 정도여서 서민들의 장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서민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영세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임대료의 경감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지만, 실현 불가능한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들도 줄줄이 인상을 대기하고 있어 물가오름세는 곳곳으로 확산될 태세다. 햄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에서 촉발된 물가인상은 이제 배달료 2천원 추가부담으로 이어져 치킨 한 마리를 시켜먹으려면 2만 원이 든다. 배달료 부가를 통해 편법인상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짜장면, 짬뽕 등 저렴한 대중음식도 500∼1천 원 올라 5천원~6천원을 넘는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도 1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천 원 올려 영화관람료 1만~1만1천 원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