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을, 재한고려인과 중국동포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큰 행사들을 잇달아 개최했다.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은, 최근 5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재한고려인동포사회는 자신들이 조상의 나라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귀환한 한민족’임을 천명하면서 한국사회의 따듯한 배려와 지원을 호소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3월15일 광주시 월곡2동 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제4주 토요일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를 통해 나날이 활성화 되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알려왔다. 9월2일(토)에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벗어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B2층 컨퍼런스홀 및 복도와 또 야외 예술극장에서 대규모 <고려인문화제>(학술회, 전시회,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행사도 가졌다. 10월15일(일)에는 2017년 고려인마을 행사를 종합하는 제5회 ‘고려인의 날’ 행사에서,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기념사업을 통해 고려인 4세 강제추방을 막을 수 있는 한시적인 법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얼마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비밀리에 두당의 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하였고, 최근 그 여론조사의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였다. 물론 두 당이 지금 당장 통합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통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두 당의 통합이야기가 최근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몇달 전부터 두 당의 통합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때 두당은 펄쩍뛰면서 통합은 불가하다고 하였다. 바로 정당 탄생의 태생적 이유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의 뿌리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구 민주당 세력이고, 바른정당은 개혁보수를 지향하지만 실제 구 여권인 새누리당의 기반을 두었다. 두 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호남과 영남지역을 대변하면서 정치적 대립을 했었고 나아가 이념적 대립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그렇기때문에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바른정당과 통합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고 있고, 박지원 전 대표 역시 안철수 현 대표의 개인적 견해일 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고 있다. 바른정당 지지자들 역시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들이 예산의 편성·집행 및 결산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소통행정이다. 1989년 브라질의 포르트 알레그리시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광주광역시 북구가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후 2005년 지방재정법으로 입법화되고 2011년도부터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다.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자치를 구현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재정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2011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수원시의 경우 시민들이 2011~201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3천822건을 제안했고, 그중 913건이 실제 예산에 반영됐다. 주민참여예산제로 진행된 사업 중에는 ‘마을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화서동 작은 쉼터 조성’, ‘벽적골 생태 산책로 조성’ 등이 있다. 내년에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224건, 96억2천만원을 최종 결정했다. 주로 지역주민의 안전과 주민생활불편사항 개선,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벽적골지하보도 미끄럼방지 시설 보수,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기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주민참여
농고農高 /이덕규 들판으로 심부름 가던 뒷말 숙영이가 으슥한 벼 포기 그늘 밑으로 수줍게 하얀 엉덩이를 디밀 때 이제 막 들길 입구에 접어든 삼 년생 4H미루나무 두 그루가 가던 길 멈춰 서서 휘청휘청 짝다리를 흔들며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 봐도 다 안다는 발랑 까진 나팔바지 가을과 다 봤는데 도통 모르겠다는 얼간이 가을이 나란히 아무것도 모르는 초가을 들판 속으로 땡땡이를 치는 길이었다 가도 가도 투명하기만 해서 보이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애지( 2017년 봄호) 농고, 이 얼마나 아득한 그리움의 단어인가! 내 고향 이천에도 한 개의 여고와 두 개의 남고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천농고, 다른 하나가 이천북고였다. 오빠가 적을 두고 있어서인지 나는 <農高>란 교표의 교모와 옅은 카키색 교복만 봐도 가슴이 뛰곤 했었다. 정말로 ‘가도 가도 투명해서 보이는 게 전부였던 시절’, 은근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설레었었지. 소피를 보는 여학생의 엉덩이를 상상하며 짝다리 흔들던 미루나무는 누구였던가. 발랑 까진 나팔바지 가을과 초가을 들판 속으로 땡땡이치던 얼간이 가을은 우리들의 사춘기를 물들이던 그 오빠들 아니었던가
어제는 우리 아이가 어떤 성격 유형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심리치료 도구로 사용하는 ‘에니어그램 9유형’을 토대로 필자가 개발한 ‘성품유형’을 함께 적용하여 1유형부터 4유형까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5유형부터 9유형까지 살펴보자. 5유형- 안정형: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편이다. 5유형에 해당하는 성품유형은 ‘안정형’으로 감사와 순종의 성품이 고루 발달한 유형이다. 분노와 두려움을 잘 표현하지 않으며 목표와 수단이 명백하게 제시된 상황을 좋아한다. 이 유형의 자녀들에겐 충분히 생각하고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 것 같던데, 엄마아빠에게 말해줄 수 있니? 네 생각을 듣고 싶어”라며 부드럽게 권유해 주자. 자신의 생각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도 마음을 열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6유형- 안정형에 가까움: 두려움과 의심이 있는 편이라 의사결정에 항상 신중하며, 공동체에 잘 협력한다. 6유형은 감사와 순종의 성품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 남짓 된 시간이 흘렀다. 시행 전부터 온갖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또 법의 시행과 정착 여부에 대한 많은 기대와 함께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89%가 청탁금지법의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하였으며 68%는 청탁금지법 시행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청탁금지법에 대한 효과와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인식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청탁금지법 시행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청탁금지법의 해당 당사자로서 직접적으로 체감을 하고있는 나 자신의 생각도 위의 여론조사에서 볼 수 있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행 초기에는 다소간의 긴장감과 두려움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청탁금지법 조기정착을 위한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교육, 공무원 뿐 아니라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 그리고 청탁금지법에 대해 협조적인 대다수의 국민정서와 부합이 되어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청탁금지법은 빠르게 정착이 될
▲한영수·박순임씨 장남 상민군과 장호철(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송완섭씨 장녀 민경양= 21일(토) 낮 12시, WI컨벤션(수원월드컵경기장) 1층 W홀 ☎031-241-6000
의정부 고산지구 ‘대광로제비앙’ 의정부 고산지구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이 20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C2블록에 들어설 대광로제비앙은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 위치로 84㎡ 총 722세대를 선보인다. 고산지구는 수도권 최대규모 복합문화융합단지의 직접적 수혜지로, 최근 그린벨트 해제에 따라 사업진행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 산곡동 396번지 일대 62만㎡ 규모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YG K-POP클러스터, 뽀로로테마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0년 말 조성 계획이다. 부용산과 천보산, 수리봉이 주변을 감싸고 있고 앞으로 부용천이 흐르는 임산배수 지형의 1등급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한시간 대였던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고 강남까지도 20분대로 단축됐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로 진출입이 빠르고, 2025년 의정부~군포 GTX 예정, 7호선 연장 등의 다양한 교통호재가 거론된다. 단지 앞 고산초가 위치하며 초교 2개교, 중교 1개교가 신설 예정이며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도 가까워 쇼핑과 문화 모든 것이 바로 해결된다. 넓은 동간거리와 지상주차 최소화 등을 적용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 제일건설㈜는 오는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의왕백운밸리 내 A2·A4블록에 짓는 민간임대아파트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59㎡와 74㎡ 등으로 ▲A2블록 250가구 ▲A4블록 344가구로 들어선다.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는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Bay를 적용해 개방감과 일조권을 높이고, 다락방 설계(최고층/최고 2m)와 다용도 수납공간 등을 적용해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한 설계도 선보인다. 또 가변형 벽체를 적용시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7년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 현황 조경부문 1위에 빛나는 제일건설㈜의 우수한 조경설계를 바탕으로 단지 내부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활용해 자연친화적 생활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공동시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도 계획돼 있다. 4년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돼 만 19세 이상 세대주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임대기간 동안 취득세나 재산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