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와 오산시에서 열리고 있다. 1949년 시작된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세계 평생교육이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12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평생교육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중요한 행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인교육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때문에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각 나라의 평생·성인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평생교육축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평생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 평생교육의 대표도시는 수원시다.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왔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8천50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이다. 이곳은 수원시 평생교육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뭐라도 학교’와 ‘누구나 학교’다. 전문 학위가 없더라도 삶의 경험과 지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 여수엑스포 개막전 대통령과 도지사들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 폐지와 초강대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 지사의 이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남 지사의 제안을 중앙정부가 심각히 고민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경기도는 수도권으로 지정되어 많은 규제를 받아왔다. 물론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의 과잉 확대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때문에 경기지역이 무조건 규제를 당하는 것 또한 올바르지 않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21세기 대부분의 국가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대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작용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에서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도권의 규제로 인해 경기지역의 주요 기업과 도시들이 세계의 여러 국가나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다.그렇기때문에 남경필 지사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넘어 수도권 규제 혁파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초강대도시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방분권을 하
나비를 읽는 법 /박지웅 나비는 꽃이 쓴 글씨 꽃이 꽃에게 보내는 쪽지 나풀나풀 떨어지는 듯 떠오르는 아슬한 탈선의 필적 저 활자는 단 한 줄인데 나는 번번이 놓쳐버려 처음부터 읽고 다시 읽고 나비를 정독하다, 문득 문법 밖에서 율동하는 필체 니비는 아름다운 비문임을 깨닫는다 울퉁불퉁하게 때로는 결 없이 다듬다가 공중에서 지워지는 글씨 니비를 천천히 펴서 읽고 접을 때 수줍게 돋는 푸른 동사들 나비는 꽃이 읽는 글씨 육필의 경치를 기웃거릴 때 바람이 훔쳐가는 글씨 - 시집 ‘나비를 읽는 법’ 바야흐로 교감의 계절이지요. 호응의 계절이지요. 허공과 대지가, 산과 물, 꽃과 나비, 그대와 내가 교호하는 이 봄날의 신비를 명민한 시인의 심안이 간파하고 있습니다. 중간자로서의 나비는 꽃이 꽃에게로 전하는 메시지를 부단히 퍼 나르지만 시인이 그걸 정독하는 일은 불가능 한가 봅니다. 비문이기 때문이지요. 꽃이 나비에게 내리는 자연의 비의를 함부로 들키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나비를 펴서 읽고 접는 것은 화자이지만 정작 날개를 펴고 접는 것은 나비이니 나비와 화자가 동일화된 어떤 경지를 느끼게 합니다. 나비의 중차대한 임무가 수행되는 동안 나뭇잎이
꽤나 역동적인 모습의 최후의 만찬 장면이다.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는 등장인물들이 각양각색 다른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띠고 있다. 굴 속 같이 캄캄한 실내는 자연광이라곤 한 줄도 들지 않지만, 예수와 열두 제자에게서 영적인 강렬한 빛이 세어 나와 온 방을 환하게 비춘다.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해 최후의 만찬 풍경은 활기마저 띠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최후의 만찬’들과는 거리가 좀 있다. 최후의 만찬을 모티브로 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아도 식탁은 수평을 가로지르며 놓여있고 제자들은 일직선으로 앉아있다. 하지만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서는 식탁이 사선으로 놓여 있으며, 식탁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예수는 가장 밝은 빛을 내뿜으면서 화면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후의 반찬에는 예수와 열두제자만이 등장하지만, 틴토레토의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공중에는 여러 영혼들이 떠다니며 북적거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둡기 때문에
엊그제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오늘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입니다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은 좋은 시절 다 갔구나 였다. 마음도 별안간 얼어붙는 듯 몸을 한번 으스스 떤다. 오늘도 원고 청탁을 받은 게 있어서 이른 출근을 했다. 새벽 공기가 차다. 사무실 공기도 싸늘하다. 온기라도 돌게 난로를 켜 놓으니 출입문에 뿌옇게 김이 서린다. 상강이 지나더니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가 보다. 이제 가을도 다 갔구나 하며 벽에 걸린 달력을 들여다본다. 다음 절기가 입동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올해는 농사를 많이 안 했다. 비가 좀 왔다 싶으면 물에 잠기는 논은 매립을 하기 위해서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매립 중이다. 밭농사는 아내가 어머니와 하는데 일손이 크게 필요할 때만 서너 번 거들었지 아예 내 일이 아니오 하고 지냈다. 전업농이 아니고 자급자족형 농사이니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가짓수는 여럿 된다. 누구 말처럼 재미로 짓는 농사다. 올해는 멧돼지 피해가 적다는 들깨를 많이 심었다. 어머니와 아내는 요즘 들깨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 군데 심은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 심어 놓았으니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그렇게 하고 다닌다. 들깨는 벤다고 안 하고 꺾는
25일 오전 4시 54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4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BMW X3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총 5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 불이 나자 주민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삼성전자가 25일, 26일 이틀간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는 매년 1천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콘퍼런스로, 올해는 2천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가 신청했다. 사진은 조승환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우미건설은 다음 달 신분당선 상현역 주변 광교지구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에 영국풍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몰 ‘광교 브릭스톤’을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광교 브릭스톤은 광교 지식산업센터 ‘우미 뉴브’ 내 지하 1층~지상 2층, 133실 규모(연면적 1만4천806㎡)로 조성되며, 상현역 직선거리 220m의 초역세권으로 우미 뉴브 자체 수요와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상가 명칭인 브릭스톤은 프리마켓 상권이 발달한 영국 런던 남부의 도시 브릭스턴(Brixton)에서 모티브를 따 상권을 형성한 영국풍의 적벽돌 건물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영국 스타일의 웅장한 외관과 함께 테마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유명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을 배치할 예정이며, 지식산업센터 법정 주차대수의 200% 수준인 780개의 주차면으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가 앞 포은대로를 타면 용인 수지 방면이나 광교 중심권에서 접근이 쉽고, 광교상현IC와 동수원IC를 통해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브릭스톤을 중심으로 반
우리가 학교에서 다루는 과목들은 대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서의 전달을 책임지는 국어, 일상 속의 규칙과 정밀함을 책임지는 수학, 보이지 않는 체계들을 책임지는 사회, 수많은 현상들의 해답을 책임지는 과학, 그리고 ‘역사’. 사실 역사는 대개 암기과목이라는 범주로 치부되곤 한다. 복잡한 계산이나 원리가 숨어 있지 않고 그저 이미 밝혀진 사실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목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책임져 버리고 있다. 우리는 대체 왜 역사를 공부할까? 대개 역사가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분노, 회한, 연민 등이다. 자기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격렬한 정서가 생겨나는 것은 우리 민족이라는 동질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역사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와 우리 이후의 세대들은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와 일제 강점기를 통한 회한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조차 느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를 아는 것이다. 그러한 격렬한 감정을 야
경찰은 교통사고 중에서 42.8%를 차지하고 있는 주차사고 뺑소니 사고처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사고수사팀’을 시범 운영하다 올해 3월부터는 1급서로 확대 강화하여 수사 전문성과 검거율은 높이고 처리 기간은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주정차 차량을 손괴하고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가해 운전자를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 제2호, 제156조 제10호가 신설되었다. 그러나 개정된 법령에서는 ‘운전’ 시 발생한 사고 개념을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을 손괴한 경우만 해당되어, 주차장 등 ‘도로 외’에서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차량에 교통사고를 낸 경우는 처벌할 수 없어 법의 사각지대로 남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0월 24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도로 외’ 의 장소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을 강화했다. 그동안 대다수 운전자는 경미한 주차장 주차 차량 교통사고에 대해 법적으로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