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일 문학박태환수영장 지하 1층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장애인콜택시 운영요원 간담회’를 마친 후 배차시연 및 탑승보조 체험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 21일 인천 개항장 일원에서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나는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그 일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던 주지 않던, 부정적인 결과 먼저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쓸모 없는 걱정과 고민도 많다. 그런데 과연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는 반드시 지양해야만 하는 것일까? 흔히들 학교 생활, 특히 수험 생활에서 부정적인 사고는 독이 된다고 한다. 부정적 사고는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고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사실이다. 나는 시험 기간마다 극도로 우울한 생각을 하고, 시험을 보기 전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올까봐, 실수를 할까봐, 노력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하고 고민한다. 이러한 우울한 사고는 학습에 집중하기 힘들게 하고 결국 시험 결과도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게 한다. 이는 시험 직후 후회와 자책을 만들고, 이러한 감정 낭비 때문에 다음 날의 시험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않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 생활에서는 ‘할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남은 시험은 많다’ 등의 긍정적인 사고를 지향하고 부정적 사고와 쓸데 없는 감정 낭비는 지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치단체 부시장과 경기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지체 높은 공인께서 여성 공직자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게 인사 조치까지 운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충격을 넘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하물며 김포지역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조차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바로 알 만한 인사였기에 더욱더 그랬다. 이는 분노에 찬 김포시 공무원노조가 당장 시민장학회 이사장직을 사퇴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압박수위를 높여나가는 이유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고위공직자 시절 성추행 의혹에 논란에 섰던 그가 또다시 이번에 여성공무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 못할 일이다. 발단은 김포시민장학회에 대해 시 출연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시의회의 행감 지적에 따라 진행했던 회계감사를 두고 불만을 품은 장학회 A 이사장이 여성 담당팀장에게 한 언행으로, 오죽했으면 주위에 알려졌을까 하는 마음이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나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때에 알 만한 지체 높은 지역 원로가 후배 공무원에게 성적인 발언도 모자라 인사 조치 시키라는
근로기준법 개정. 근로기준법은 헌법에 따라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 향상시켜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민경제의 발전을 꾀한다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현재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말 그대로 기본적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무엇인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쟁점화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핵심 사안은 1주일 동안의 최장의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부분에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희망한다. 월화수목금금금…. 끝이 보이지 않는 일주일을 보내는 나라, 끝없이 이어지는 노동을 당연시 여기는 짙은 사회적 풍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동자의 연간 근로시간 2위인 나라. 이미 우리는 오래전부터 과로사회에 접어들어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행한지 오래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4장 근로시간과 휴식의 제50조(근로시간)와 제53조(연장근로의 제한)을 살펴보면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제한하고 노사가 합의해 주당 최대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법률상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5
경기도가 잘 하고 있는 일 중 하나는 2014년부터 실시하는 연합정치(이하 연정)다. 이는 여·야가 상생·협력하는 정치 구현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정치 실험이다. 아직까지 후진적인 정치 풍토로 인한 갈등의 요소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박수 받을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하고, 예산을 도의회, 31개 시·군과 함께 편성하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군 간, 도-시군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강원도와의 상생협력 MOU도 체결하는 등 타 광역지자체와의 연정도 추진하고 있다. 연정을 강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합의제 기관구성을 허용하고 지방장관제를 도입해야 한다. 경기연구원이 경기연정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연정 강화를 위한 자치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극심한 사회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연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집행부 우위의 독임제 기관구성을 고집하고 있다. 독임제는 합의제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행정기관의 장인 행정관청에게 그 권한을 일임한다. 이를테면 각부 장관·처청장·지자체장·경찰서장 등이 행정관청으로
정부의 일자리위원회가 최근 공공일자리 창출 등 10대 중점과제 등 100개 세부추진 과제를 공개했다.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로드맵을 보면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81만 개를 확충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혁신성장과 연계한 민간일자리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공부문의 20만 명 정규직 전환으로는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미흡하다. 게다가 중앙·지방 정부의 민생 분야 인력 증원, 공기업·정부산하기관의 부족인력 충원,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61만 명분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이를 위해 국비 8조6천억 원, 지방비 8조4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복지정책의 확대로 지방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경찰과 부사관·생활안전 등 국가직 공무원 10만명과 소방·사회복지·가축방역 등 지방직 공무원 7만4천명 등 현장 민생공무원 17만4천명을 충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보육과 요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34만 명 가량과 나머지 30만명은 간접 고용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식으로 충당하겠다고 한다. 숫자 놀음식이다. 공공
가을바람 /정재호 아늑했던 느티나무 그늘 안개로 피어오르고 아스라한 추억 위로 달려가는 귀성열차 스치는 풍물들 새롭게 변모하고 있어 낯설어라. 옛 모습 더듬어 찾아 봐도 잠자리 어지러이 날던 빈 들판 어디로 갈 바 몰라 하느적거리는 가을바람. - 정재호 시집 ‘외기러기의 고해’ 중에서 세대가 한 번씩 바뀌면 세상도 한껏 바뀐다. 미래가 많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인생의 중요한 마당이 되지만, 미래가 별로 남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지난 과거가 중요한 시간이 된다. 이제는 꿈꿀 의미가 별로 없는 것이다. 가을의 분위기조차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해간다. 잠자리 날던 빈 들판과 허공을 헤매던 가을바람은 시야에서 멀어지고, 빽빽하게 들어서는 아파트촌과 건설현장들이 고속도로 주변을 메운다.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고 있다. /장종권 시인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간 대결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이유는 스페인 역사를 보면 쉽게 납득이 간다. 주도가 바르셀로나인 카탈루냐는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와는 역사 민족 언어 문화적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그럼에도 15세기 무렵 지중해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카탈루냐는 카스티야와 아라곤의 통일왕국에 편입된다. 그러자 과도한 세금과 자치 규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1640년과 1705년 두 번의 독립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로 이어져 마침내 스페인에 합병되고 만다. 특히 230여년이 지난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은 카탈루냐와 카스티야에게 더욱 씻을 수 없는 앙금을 남겼다. 카스티야의 독재자 프랑코에 맞선 공화파들이 카탈루냐로 집결했지만 다시 패배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독립이 좌절된 내전 당시 상황은 조지 오웰의‘카탈로니아 찬가’헤밍웨이의‘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잘 묘사돼 있다. 8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카탈루냐는 수없이 독립을 외치고 있다. 카스티야가 중심인 스페인 중앙정부와 끝없는 갈등도 야기되고 있다. 이같은 카탈루냐와 카스티야 간 갈등은 한·일 간 감정보다 절대 덜하지 않다는 것이
“그 골목에 애를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신발로 얼굴을 막 밟는 거예요. 슬리퍼 날아가고 이걸로 분이 안 풀린다면서 막 쇠파이프 같은 걸 가져오라면서 시키는 거예요. 애들한테. 그것도 그냥 보통 쇠파이프가 아니라 끝이 날카로운 거란 말이에요. 그걸로 애 머리를 내리찍으면서 그것도 엄청 세게 계속 그렇게 때리는 거예요. 그러면서 막 병 같은 걸 가지고 오라면서 그 애 머리에다 소주병으로 내리치는 거예요. 눈물에서도 피눈물 같은 게 나오는 거예요…” 고운 나이의 여중생들이 벌인 일이 이처럼 충격적, 자극적이다. 무섭다. 언제 어디서 변을 당할지 모르는 사회가 된 것이다. 가출하여 서로 어울려 지내다가 선배 대하는 태도가 불량했다는 것이었다. “피 냄새가 좋다” “어차피 살인미수 아니겠느냐”며 더 때리자고 했다. 선배에게 사진을 보내고 묻기도 했다. “심해?” “들어갈 것 같아?(감옥에)” 잊고 싶고, 느낌으로는 이미 서너 달 전의 일 같을 수도 있지만 겨우 달포 전 일이다. 잊어도 그만이지만 잊을 수가 없고 잊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