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이 끝나가고, 모두가 기다리는 민족 대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은 긴 휴일을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이다. 그만큼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기나긴 연휴, 하루 종일 실내에서 편하게 휴일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주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SNS 상의 소통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이버 폭력을 빌미로 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어떤 범죄보다 신속하며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성때문에 제지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 또한 어려워 대부분 피해자의 신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네티켓’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만큼,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의식 부족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고,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선포한 ‘네티즌 윤리강령’을 바탕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리강령 중 한 내용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욕설 또는 빈정대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인데,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영상이 인터넷으로 유출이 되었다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불법촬영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거나 다른 물건처럼 보이게 위장을 해놓는 경우가 많아 불법촬영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현행법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촬영물 유포에 대해서는 영리목적이 있다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공동이용시설은 불법촬영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용 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창문이나 환풍구 나사구멍들을 유심히 살피고 반짝거림을 발견한다면 즉시 신고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 시설에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샤워실이나 탈의실 사물함의 독특한 나사, 액자, 벽시계 등을 살피고,
오늘날 국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정서비스 치안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치안행정서비스의 양적·질적 증진이 실현되어야 할것이다. 국민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치안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경찰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치안행정서비스 제공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바람직한 행태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조직의 구성원은 본인이 인정하든 하지않던 간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업무의 수행을 위해 개인의 감정을 관리하여야 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오늘날의 조직이론은 조직구성원의 감정노동이 직무 및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조직의 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정서적 감정적 관리가 중요한 요인
‘이태백’이란 말이 있다. 20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뜻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년들은 사상 최악의 구직난을 겪고 있다. ‘헬조선’이란 말도 회자되고 있다. 일자리를 잡을 수 없으니 연애도 못한다. 더욱이 혼인해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고 집을 마련할 엄두는 낼 수 없다. 이런 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삼포세대’ ‘칠포세대’라는 말도 나왔다. 지금 우리나라에 공무원시험 열풍이 불고 있다. 공직을 폄하하는 건 아니다. 다만 보다 원대한 꿈을 갖고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이유는 경기불황과 고용 한파 속에서 공직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429명 뽑는데 자그마치 10만6천186명이나 몰렸다고 한다. 이중 9급 공무원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로 무려 301.9대1이었다. 지난 23일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치러진 2017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에도 222명 선발에 2만8천779명이 지원했다.(평균경쟁률 129.6대 1) 지난 7월 정부가 앞으로 5년간 공무원 17만4천명을 추가 선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
이번 주말부터 열흘 간의 긴 추석연휴를 맞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의 선물장만을 위해, 또 친지들과 음식을 만들어 나누기 위해 시장을 찾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들의 재래시장은 또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다.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처럼 1회성 이벤트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올해 추석 명절 제수용품 값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올랐으나 재래시장이 대형 할인점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4인 가족 추석 차례 비용은 평균 값은 재래시장이 11만7천100원, 대형 할인점이 14만6천500원으로 재래시장이 25% 싸다는 소비자단체의 조사결과도 있다. 재래시장은 더 이상 낡은 시설도 아니다. 수원만 하더라도 영동시장 남문시장 거북시장 파장시장 등 재래시장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으로 나름대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볼품없는 시설이 아닌 이제는 주민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취지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시작된 지도 2년이 훨씬 지났다. 그러나 그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영업시간이 줄어든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통시장 매출도 늘기
지난 21일 당첨자 발표가 있었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의 계약이 26~28일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 가운동 250번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주상-1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967세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2~52㎡, 총 270실이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내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으로 서울 지하철 8호선 다산역(가칭, 개통예정)과 연계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 오피스텔 전매제한 등 규제 시행 전 분양으로 8.2 대책 최대 ‘수혜단지’로 떠올랐다. 모든 계약자들은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및 인감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등본, 배우자 분리세대의 경우 배우자 주민등록표 등본 1통 포함, 계약금 무통장입금 영수증, 주민등록표초본이 요구된다. 일반공급은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혼인관계증명서, 직계존·비속 주민등록표초본, 군 복
오늘 오후에 수도원 뒷산을 돌다가 아주 기쁜 일이 있었다. 우거진 풀더미 속에서 방아풀 군락지를 찾은 것이다. 방아풀은 노화방지와 암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년생 풀이다. 지난해부터 동두천 산에 가끔 한 두 포기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 들어서는 군락지까지 생겨나 반갑기 그지없다. 방아풀은 항산화 물질인 로즈마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로즈마린산은 체내에 쌓이는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여 주는 기능을 지닌 기특한 식물이다. 방아풀에서 추출한 로즈마린산의 항산화력은 허브(Herb)식물인 세이지보다 3배나 높다. 특히 한국의 방아풀에는 노화방지 성분인 로즈마린 성분 함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한국농촌진흥청에서는 이 성분에 특허를 내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방아풀의 어린순과 잎은 좋은 향기를 품고 있어 날로 먹어도 좋다. 두레마을에서는 올해 여름에 두레 숲에서 방아풀 30여 포기를 찾아내어 한 곳에 모아 기르고 있다. 지금은 꽃이 무성하여 벌꿀들이 쉴 사이 없이 날아들고 있다. 내가 자생하는 방아풀을 한 곳에 모아 기르는 뜻은 가을에 씨를 받아 내년 봄에는 수백 평에 심어 두
허물 /차성환 허물어지는 허물을 볼 수 있다면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불에 일그러지는 나의 살과 피부 뼈와 불꽃 내가 허물어지는 나를 볼 수 있다면 뜨겁고 차갑고 내가 모르는 생의 온도로 허물을 벗는 곤충의 이야기처럼 벗으라면 벗겠어요. 나는 그만 허물어지고 발목과 무릎과 허리가 흐무러져 척추는 자긍심을 잃고 허물이 안 되게 발악해 봐도 허물밖에 되지 않고 어제의 허물을 벗고 허물을 찢어 허물은 나의 몸인데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쓰레기 더미 사이에 허물어지는 허물이 가장 아름답고 허물을 벗을 수 있게 허물에게 허물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나는 허물과 결혼해 허물을 낳고 허물이 잘 커서 큰 허물이 되고 나보다 더한 거물도 속물도 아닌 허물이 되어 나를 허물뿐 나는 헛물만 켜고 허물은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고 허물 속에 싹튼 허무와 신물과 허수아비를 껴안고 겉이 속이 되고 속은 겉이 되는 허무를 허물뿐 차세대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매우 성실한 시인이다. 허물은 허물어진다는 이미지와 어울려 부정적인 뜻이 될 수 있다. 허물없는 사람이 없다는 말, 허물은 한 사람의 단점이거나 한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서 가지게 된 얼룩을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의미는 허물을 벗는다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최영미 시인이 최근 2년새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들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베스트셀러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이 마포세무서로부터 근로 장려금을 신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지난해 SNS에 올려 화제가 됐었다. 근로 장려금이란 연 소득이 1천300만원 미만이고 무주택자에게 주는 생활보조금이다. 그것도 1년에 한 번 최대 수혜자가 210만 원 정도인데 비해 최영미 시인의 경우 59만5천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문 방송매체가 떠들썩하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자 최 시인은 “전 그저 지인들에게 제 사정을 알리려고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해명성 글을 다시 올렸다. 올해는 호텔을 홍보해줄 테니 방을 1년 간 무료로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SNS에 올렸다가 비난과 위로의 대상이 되는 등 화제가 됐다. 집을 비워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답답한 나머지 장난기도 좀 있었다고 방송에 나와 해명했지만 뭔가 씁쓸한 마음이다. 문인이 가난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최영미 시인이
새 학기가 되면 부모님의 보호 아래 있던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로 진학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는데, 이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우리 아이가 반에서 키가 얼마나 되나 하는 것이다. 키도 작고 왜소한 아이의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큰 아이들에게 밀려 기죽어 지내지 않을까 내심 걱정부터 한다. 실제 그런 아이들 중 일부는 성장장애를 동반한 다른 질병이 있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아 성인이 되었을 때의 예측키가 심각하게 작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재키나 예측 성인키가 모두 정상범위에 드는 정상아들이다. 하지만 성장이라는 것이 한 번의 키 측정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장이 멈추는 시점까지 관찰해야 한다. 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 70% 정도다. 이에 부모님의 키를 이용해 성인키를 예측할 수 있는데 남자의 경우는 부모님 키 평균에 6.5㎝를 더하고, 여자의 경우 6.5㎝를 빼면 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약 10㎝의 오차범위를 갖는다. 이런 유전적 요인 외에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영양이나 질병 상태, 사춘기의 발현 및 진행정도 등이 있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