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서 부지역 교통이 시원히 뚫릴 전망이다. 최근 들어 연길시 서부지역에 연길시공업집중구, 주정무중심, 연길시인민체육장, 연길서역 등 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이 지역에도 교통밀집현상이 일기 시작했다. 이 지역의 교통환경개선과 더욱 원활한 교통기능 수행을 위해 연길시에서는 최근 들어 서부교통도로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길서역과 연길시인민체육장을 련결하는 연천교(연천거리)공사, 공원로 확장공사 그리고 신공항도로 등 대형 공사들이 이제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 고속철과 공항을 이어주는 남북교통선-연천교 연천교공사는 조양천 신구 연천거리에 위치해있는데 교량건축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착공을 시작하고 올해 4월에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1기 공사인 연천교가 이미 80% 이상이 완수된 상황이다. 지난 5일, 연길시건설국 관련 사업일군에 따르면 연천교는 북으로는 연길서역, 남으로는 연길시인민체육장, 연길공항을 이어주고 연길 신구역과 하남, 하북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중추로서 총길이가 374.7메터, 너비가 37.5메터이며 왕복 6차선으로 련결되고 도로 량측에는 너비가 3.5메터 되는 인도가 건설된다. 302국도와 연길서역을 이어주는 련결공사는 1기 공사인 연천
덴마크는 원래 큰 왕국이었다. 지금의 노르웨이, 스웨덴을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반도 대부분이 덴마크 영토였다. 특히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권을 확보한 강력한 함대를 지닌 국가였다. 그러나 19세기 나폴레옹이 등장하면서 유럽은 소용돌이치게 되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덴마크는 나폴레옹과 동맹하는 국가가 되었다가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함께 기울어지게 되었다. 긴긴 전쟁에서 패전하게 되면서 덴마크에는 고아와 과부와 상이군인들만 남게 되었다. 그룬트비히는 23세 되었을 때 조국의 수도 코펜하겐이 영국 함대의 포격으로 불바다가 되는 광경을 눈으로 보았다. 그러한 그는 적국인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역사를 보는 눈이 열렸다. 바야흐로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시대여서 영국만이 아니라 유럽 다른 나라들 역시 청년들이 도시로 몰려들어 농촌이 황폐해가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때 그의 뇌리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이 덴마크의 운명을 바꾸었다. 영국 청년들이 도시로 몰려가는 시기에 덴마크 청년들은 농촌으로 가게 하자, 그들에게 하늘사랑, 조국사랑, 사람사랑을 가르쳐 농촌으로 흙으로 돌아가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영국에서 귀국한 그는 청년들에게 조국사랑, 국토사랑의
할머니 간난이 /랑정 할머님 세상에 안 계시네만 그 이름만은 아버지 가슴에 남아 있어 추녀 끝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저녁이 되면 아버지는 노래를 부르시네 불효자는 웁니다 할머니 간난이 그리워 노래를 부릅니다 이 때는 발톱도 아니 자르신다네 -계간 ‘아라문학’ 여름호에서 모든 어머니는 모든 아들들의 신이다. 아버지의 어머니, 다시 말하면 할머니를 통해 시인은 어머니라는 위대한 존재에 대한 숭배를 시작한다. 동시에 어머니를 숭배하는 아버지의 따듯한 세계를 깊숙이 열고 들어간다. 한 행 한 행이 통렬하다. 어린 시절 어느 한 순간에 사라져버린 어머니에 대한 감정 속에는 어느 정도 배신감도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어머니를 통해 시인도 자신의 어머니를 간절하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버지인 랑승만 시인은 얼마 전 타계하셨다. 랑 시인은 마지막까지 홀로 어버지를 모신 효자 시인이다. /장종권 시인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당혹감을 주는 여인의 누드이다. 우선 여인의 나체가 눈부실 정도로 밝은 금빛을 띠고 있다. 티치아노로 하여금 베네치아에서 큰 명성을 얻게 하였던 바로 그 빛깔이다. 여인의 실루엣은 여느 여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적당히 살집이 있어 부드럽게 흐른다. 하지만 이 여인의 나체는 그 어떤 누드보다도 밝게 빛나고 있다. 그러나 내게 이 그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금빛 나체보다는 화가를 주시하는 여인의 당당한 시선 때문이었다. 그 여인은 그 시절 여느 나체의 여인이 그러하듯 은밀하게 혼자만의 공상에 빠진 여인이 아니었다. 만약 그녀가 조금 어둡고 외진 장소에서 차분한 분위기로 나른하게 몸을 뉘어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지었더라면 보는 이들에게 조금 더 편안한 기분을 선사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편안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은 아니다. 너무나 당당할 뿐 아니라, 너무나 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녀가 누워 있는 장소는 백주대낮의 방안 고급 소파 위이며, 화가를 또렷하게 직시하고 있다. 이 작품을 볼 때마다 이 여인이 베네치아인답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녀는 우르비노 사람이었지만 말이다.) 르네상스 시대 활
하늘이 떴다. 좀처럼 뜨지 않던 하늘이, 내리천 둑방길 걷다 문득 올려다 본 그곳에 구름 몇 장 흩뿌리며 환하게 떠올랐다. 쪽빛 뚝뚝 떨어져 내릴 듯 청아한 눈으로 내려다보는 저 가을 하늘을 마주하면 나는 영락없이 아이가 되고 만다. 만 가지 말을 머금고도 함부로 쏟아내지 않는, 한없는 품을 갖고도 자랑하지 않는, 늘 그 자리 지킬 줄 아는 어버이 같은 저 하늘을 나는 참 좋아한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하늘의 낯빛은 마치 사람과도 같다. 오늘처럼 만삭의 알곡들을 지천으로 흩뿌리고 샛길, 둑방길, 산 언덕배기 드문드문 코스모스 꿈인 듯 뿌려놓은 가을이면 점잖게 높이 떠 빙그레 웃고 있다. 마치 그 옛날 가을걷이 한창인 논밭을 뒷짐 지고 걸으시던 아버지처럼 말이다. 꽝꽝 언 도심을 회색으로 기웃거리던 겨울 하늘은 봄 더불어 화색이 돌다가 여름이면 이글거리는 태양에 맞서 대지를 보살피느라 낮게 부산을 떠는 듯도 하다. 마치, 갈등에 시달리다 뿜어내는 한숨같은 비, 우르르 쾅쾅 한꺼번에 쏟아내는 그 날 그 하늘은 감히 바로 보지 못하고 저만치 떨어져 우두커니 보게 된다. 마치 성난 아버지의 낯빛처럼 그렇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먼저 손 내밀
오케이센터개발㈜은 ‘송도 아트윈 몰 & 오피스텔(조감도)’의 분양홍보관을 열고,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송도 아트윈 몰 & 오피스텔’은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입지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 내에 조성된다. 상업시설인 ‘송도 아트윈몰’은 지상 1층~2층, 연면적 약 7천800㎡, 총 50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이미 입주를 마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와 홀리데인 인 호텔 202실을 비롯,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인근에 1천861가구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입주해 있으며, 2천600여 가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도 오는 11월 입주한다. 단지 옆에는 약 41만㎡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가, 인접지역에는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가 인접해 향후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하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은 지상 3층~7층에 전용면적 25~52㎡, 원룸형과 1.5룸형으로 구성된 총 108실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향후 GTX가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까지 향상된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송도 커낼
소방용수시설(소화전 등)은 화재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소방차에 적재돼 있는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상수도관이 묻혀있는 큰 도로는 물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동네 골목길, 고지대 및 주거밀집지역 등에 설치되어 있다.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공업지역의 경우 거의 100m 마다 설치돼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마다 시민들의 부주의·고의로 인해 파손되는 소화전이 늘어나고 소화전 뚜껑이 도난 당하거나 동파되어 못쓰게 되는가 하면, 소화전 옆에는 얄미운 자동차가 주차되어 급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도로 곳곳에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이유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화재나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도 신속하게 소화용수를 보급하여 화재진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중요한 소방용수시설을 소방관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소방용수시설은 도로교통법 제33조에 의거 5m 이내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소화전 맨홀 위 및 바로 옆에 버젓이 주차를 하거나
사회적 약자보호 근절 대책의 일환인 젠더폭력, 특히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그 중 ‘불법촬영’(일명 ‘몰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촬영된 영상·사진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 심각한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수사 및 차단 조치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9월 한 달 동안 불법촬영 집중점검 및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흔히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몰카’라는 용어는 법적인 용어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를 지칭한 단어로 많이 이용됐다. 하지만 이벤트나 장난 등 유희적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의식 약화를 가져온다고 해 현재는 법적용어인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또는 ‘불법 촬영’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불법촬영’은 요즘들어 기술의 발달로 차키형, 안경형, 시계형, 라이터형 몰래 카메라 뿐만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 및 무음 촬영앱이 등장하는 등 단속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러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행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 이후로 신문에 많이 언급되는 개념이 제4차 산업혁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중년들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관련하여 유망한 산업은 어디인지 알 필요가 있다. 4차면 1·2·3차도 있었다는 얘기일 테고 그럼 1·2·3차는 뭐지? 혁명이란 단어가 들어가니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건가? 아님 기존의 정치, 경제 체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의미 같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다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한두 번은 해봤을 것 같다. 혁명의 개념은 지배자가 피지배자에 의해 전복되어 대체된다는 정치적 용어로 많이 사용되나 산업혁명, 문화혁명 등과 같이 짧은 시간 기존 경제, 사회, 정치 영역에서의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과정도 혁명이라고 불려진다. 산업의 개념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때 산업혁명이란 과학적 발명과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으로 상품생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간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정의될 수 있다. 그럼 1·2·3차 산업혁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좀처럼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 깊숙하게 내재된 분노감, 공포심, 불안감 등 심리적으로 억압된 감정을 치유하지 못한 채 일부는 똑같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아들 역시 자기의 자식들을 학대하는 사례도 자주 발견된다. 아주 좋지 않은 대물림을 하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사람의 일생을 고통의 나락으로 몰아넣는 범죄행위다. 학교 폭력도 마찬가지다. 학교 내에서 왕따나 구타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가 견디지 못해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6월에도 울산시 한 중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을 택했다.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했던 이군은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고, 학교폭력대책위원회도 동급생끼리의 흔한 ‘장난’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군은 결국 죽어서야 고통을 벗어났다. 지난 8월 전주에서도 여중생이 일부 학생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학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SNS 등으로 험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