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유흥가에서 유됐던 웃음풍선, 일명 해피벌룬의 처벌규정이 신설됐다. 해피벌룬의 주 성분은 아산화질소로 이를 흡입하면 일시적인 환각효과를 발생해 술에 취한 듯 정신이 몽롱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듯 한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아산화질소는 보통 마취 보조가스의 주성분으로 이를 과다 흡입할 경우 구토·호흡곤란·저산소증을 유발한다.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한 호텔에서는 아산화질소 과다흡입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됐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7월 25일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제11조(환각물질) 법 제22조 제1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물질’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물질을 말한다. ▲톨루엔, 초산에틸 또는 메틸알코올 ▲제1호의 물질이 들어 있는 시너(도료의 점도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사용되는 유기용제를 말한다), 접착제, 풍선류 또는 도료 ▲부탄가스 ▲아산화질소(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제외한다.) 앞으로 아산화질소를 섭취 또는 흡입하거나 이러한 목적으로 소지하는 것과,
아무리 조심해도 아동 실종사건은 매년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런 안타까운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지문이다. 모든 사람의 지문은 서로 다르고 지문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성인이 되면 자신의 지문번호를 부여받게 되는데 이는 신분확인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는 부모님이나 법정 대리인의 신청에 의해 지문을 사전등록 할 수 있고 이것이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실종아동 등의 예방을 위한 사전등록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 시범사업부터 진행하여 2017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유관기관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각 시설에 홍보가 진행되며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등으로부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문 사전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할까? 3가지 방법이 있다. ▲보호자가 직접 ‘안전 Dream’앱(또는 안전드림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지문과 사진을 직접 등록 ▲현장방문 단체등록의 방법은 경찰관서 또는 민간 등록 인력이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등 시설에 직접 방문하여 등록 ▲보호자가 등록대상 아동 등을 데리고 경찰관서
수원화성의 지소(紙所)는 종이를 만드는 곳으로 수원화성의 외부시설 중 하나이다. 이 건물에 사용한 내역이 화성성역의궤에 상세하게 수록되어 정조의 건축 중 의미 있는 건물로 볼 수 있다. 특히 왕의 건물에만 사용하는 취두(鷲頭, 용마루 끝에 있는 장식기와로 상당히 위계가 높은 건물에 사용)와 용두 및 잡상을 사용한 기록이 있어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소는 소(所)의 일종으로 특수행정 구역인 향·소·부곡에서 향과 부곡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소는 물품을 만드는 기술 집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소의 종류로는 금소(金所)·은소(銀所)·동소(銅所)·철소(鐵所)·사소(絲所)·주소(紬所)·지소(紙所)·와소(瓦所)·탄소(炭所)·염소(鹽所)·묵소(墨所)·곽소(藿所)·옹기소(甕器所)·어량소(魚梁所)·강소(薑所)등이 다양한 공장이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하였다. 수원 지소는 이렇게 많은 공장 중 하나인데 특별히 격을 높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반도의 종이역사는 통일신라시대부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한국시간 오늘 새벽, 저의 둘째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군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 입니다.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8일 새벽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마약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본인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남 지사의 장남은 좋지 않은 일로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바 있다. 남 지사 스스로 밝혔듯이 그의 장남은 지난 2014년 군복무 당시 부대 후임병을 폭행하고 추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군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제대 뒤 대학을 자퇴하고 모로코·아랍에미리트로 봉사활동을 떠나기도 했고 현재는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지탄을 받는 화제의 인물이 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남은 필로폰 투약을 인정했다고 한다. 또 그의 소변을 간이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으며 그의 집
다행스런 일이다.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했다. 어린이집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집단 휴업을 했던 사태의 충격이 아직도 있는데 유치원의 휴업 결정으로 그동안 학부모들이 애를 태웠다. 그것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내부 견해차로 휴업 선언-철회-철회 번복-공식 철회를 거듭하면서 학부모들의 갈피를 잡지 못하게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렀던 학부모들은 마음을 놓았지만 씁쓸한 뒷 맛이 남는다. 언제 또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학부모들의 따가운 시선으로 한유총이 책임감을 느꼈기에 다시는 이런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어른들의 일로 인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대화로 풀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사립유치원들이 주장하는 국공립유치원 증설 중단, 재정지원 확대, 설립자 재산권 강화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은 한 순간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어린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행태는 교육자가 할 행동이 아니다. 한유총의 이같은 휴업철회 결정에는 교
김포시가 18일 수안산 정상에 새롭게 설치한 팔각정자 ‘수안정’의 현판식을 가졌다. 대곶면에 위치한 수안산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로, 정상에 올라가면 대곶면뿐 아니라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도까지 보이는 등 빼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그러나 기존 정상에 설치돼 있던 정자의 경우 기둥의 기초부분이 파손되고 전체적으로 심하게 훼손돼 산림환경 저해와 안전사고에 노출됐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팔각정자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대곶면장, 김포문화원장, 수안산보존협회 회장, 이장단협의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두철언 시 공원녹지과장은 “수안산 및 승마산의 주요 등산로 구간을 식생매트, 로프 등으로 추가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m5005@
해에게로 가는, 그녀 /박하리 가끔씩 눈부신 빛이 가물가물해지는 얼굴 뒤로 벽에 매달린 시계바늘 그림자를 쫓는다 한 숟갈 바람이 하늘길 따라 구름을 잡는다 구름이 얼굴들 사이로 사라진다 얼굴들 툭툭 떨어지다가 꽃이 되어 사라진다 시계는 그림자 위를 그저 뱅글뱅글 돈다 하늘은 더 붉게 물들고 뜨거워지더니 손끝으로 가볍게 인사하며 떠난다 그녀의 가슴에 새로운 해가 뜬다 - 계간 ‘열린시학’ 여름호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며 살아간다. 가까운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인 듯 보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두루두루 가까운 사람 천지이다. 가끔은 뜨겁게 사랑했다가도 때가 되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신을 반성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그들은 언제든 내 곁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신호를 받아주거나 보내지 않으면 끝내는 사라질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챙기면서 다시 시작하게 되면 새로운 해는 언제든 뜨기 마련이다. /장종권 시인
사람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말벌들은 자기들 끼리 특별한 의사소통을 한다. 외부에서 벌집을 건드리면 선발대가 나가 상황을 살핀 후 위험하다고 여겨지면 ‘공격페르몬’을 내뿜어 동료들에게 알리는게 그것이다. 신호를 받으면 그야말로 ‘떼'로 출격해 독침으로 공격과 방어에 나선다. 독침에서 나오는 말벌의 강한 독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다. 독에 있는 ‘만다라톡신’이라는 신경마비물질 때문이다. 하지만 말벌 독이 더욱 무서운 것은 독성 자체보다 독성분에 강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도 한다. 독에 쏘이면 ‘과민충격’이 일어나면서 온몸이 퉁퉁 붓고 기도가 막혀 죽음에 이르러서다. 말벌의 독침은 다른 벌과 마찬가지로 원래 알을 낳는 산란관이었다. 이런 산란관이 생존의 법칙에 따라 독침으로 진화한 것이다. 한번 침을 쏘고 죽는 꿀벌과 달리 말벌은 주사바늘처럼 찔렀다 뺐다를 반복할 수 있다. 말벌이 사람머리를 집중 공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곤충학자들에 따르면 예부터 벌집을 공격할만한 동물은 곰 등 대형 포유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집을 방어하기 위해 독침을 갖게 진화했고, 포식자인 곰의 검은 털과 형태가 비슷한 사람머리에 더욱 민감하게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동의안이 부결되었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진 1988년 이래 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기는 처음이다. 이에 청와대 대변인 격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한 것’이고 ‘무책임의 극치’라고 했다. 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와 원내대변인은 ‘탄핵 불복이고 정권교체 불인정’이라고 했다. 각 정치권의 평가는 논외로 하자. 정치적 입장과 이해득실에 따라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헌재소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안 부결을 단순히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볼 것은 아니다. 우선 ‘국민의 기대’가 무엇일까? 윤 수석은 “오늘은 전임 헌재소장 퇴임 후 223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 111일째 되는 날로, 석 달 넘게 기다린 국민은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것이 국민 모두가 바라는 전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민의 의사는 다양하므로 하나로 단정하기 곤란 언론보도를 보면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견이 상당수 확인
지인이 보내준 동해안 대종천에서 산란한다는 ‘큰가시고기’에 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큰가시고기, 지구상 어종 중 둥지를 짓고 새끼를 키워내는 유일한 어종이다. 큰가시고기 수컷은 4시간에 걸친 둥지 공사를 끝내고 배가 불룩한 암컷을 맞이한다. 암컷은 둥지 속으로 들어가 바로 산란한다. 산란 후에는 진이 빠져 이내 죽고, 수컷 홀로 알을 돌보아야 한다. 수컷은 알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초로 위장막을 친 후 알 부화를 위해 부채질을 시작한다. 알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점액질도 분비한다. 알을 훔치러 온 적을 밤낮으로 물리쳐서 알을 지켜낸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 수컷은 부화가 모두 끝나면 생을 마감하고, 주검은 갓 태어난 치어들의 먹이가 된다. 마지막 남은 육신마저 새끼들을 위해 내놓는 것이다. 아비의 지킴과 헌신으로 태어난 치어들은 곧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2~3년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또다시 뜨거운 부성애로 자신의 새끼들을 키워내는 순환을 하게 된다. 큰가시고기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많은 종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종족을 이어가고 있고, 대개는 처절한 부모의 희생아래 이루어진다. 인간의 경우에도 결혼하고, 자식을 출산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