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해 중금속이 검출된 시내 공원 산책로와 체육시설 39곳의 탄성 포장재를 올해 말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 이용이 많은 일산동구 장백로(780m)와 강송로(700m) 등 인도와 산책로 6곳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1억7천만 원을 들여 포장재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농구장과 게이트볼장, 축구장, 인도 등 33곳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시 예산과 국비 25억을 들여 교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지난해 6월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성 우레탄 시설과 인조잔디로 포장된 체육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예산이 교부되지 않아 각 지방자치단체가 교체시공 등 대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3월 관내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탄성 포장재 중금속 검사를 해 법정 기준을 초과한 39개 시설을 우선순위에 따라 전면 교체시공한 뒤 국비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 공원 산책로와 체육시설에서는 납 성분이 허용기준치(90mg/kg)를 넘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일산 동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한 남성에게 ‘애인으로 지내자’며 접근, 3년간 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프로게이머 지망생 A(24)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5월 익명성이 보장되는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B(29)씨에게 “인터넷 채팅 공간에서만 애인으로 지내자”며 자신이 여성인 척 접근, 교통비와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지난달까지 3년 동안 315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여고생의 사진을 캡쳐해 자신의 사진인 것처럼 게시한 뒤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인 B씨는 A씨에게 교통비와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한 번에 3만원∼90만원까지 송금해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다. 프로게이머 지망생인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에 나섰으며, B씨로부터 돈을 받아 쓰는 동안 다른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일주일 만인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의 한 게임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20여 명을 투입해 민통선마을 통일촌 내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작업은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에 따른 것으로, 이날 사회봉사 대상자들은 사과열매를 맺는 꽃을 골라 가위로 잘라내는 적과 작업과 가지치기 등을 벌였다. 과수원 농가주는 “과수원이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 있어 항상 일손이 부족해 어려웠는데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신청을 통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지원받아 적절한 시기에 적과작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상익 고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일손을 구하기 힘든 농가들이 인력지원을 요청할 경우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일손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 그리고 수혜자 본인 또는 이웃이 수혜자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제도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관할 보호관찰소에 전화로 요청하면 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오는 14일까지 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지난 3월 발견된 삼국시대 추정 석성(石城)과 관련한 유물 52점에 대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토성으로 알고 있던 행주산성에서 석성이 발견됨에 따라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를 받아 이뤄졌다. 전시된 유물은 고양시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행주산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조사과정에서 발견된 것들로, 수레바퀴의 부속품인 차관을 비롯해 가위, 화살촉, 철부(鐵斧) 등의 철제유물과 행(幸)자가 새겨진 기와, 격자문 토기, 토기병 등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이다. 또 행주산성이 임진왜란의 3대첩지인 것을 고려, 당시 사용했던 화차와 신기전, 수노, 이총통 등의 무기류 유물 복제품도 함께 전시되며, 관련 영상을 통해 관람자들의 이해도 돕는다. 한편, 행주산성이 소재하고 있는 고양시 덕양산(해발 124m)은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삼국시대 때부터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도원수 권율 휘하의 관군, 승병, 민간인 등 2천300여 명이 왜군 3만여 명
고양시와 고양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이후 맞은 첫 어린이날을 기념,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신)바람난 뮤지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고양어린이박물관과 14곳의 어린이 관련기관이 모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페스티벌에는 ▲어린이박물관 최초 열기구 탑승이 가능한 ‘어드벤처 존’ ▲신 바람나는 공연이 펼쳐지는 ‘신바람 스테이지 존’ ▲80일간의 GO고 여행! 참여 박물관을 미리 만나보는 ‘바람난 뮤지엄 존’ ▲푸른 잔디밭 쉼터와 먹거리로 오감이 즐거운 ‘신바람 피크닉 존’ 등이 마련된다. 또 박물관 내부에서는 미래 산업의 핵심 VR(vitual reality) 디바이스를 활용한 안전교육 및 예술놀이 특별 교육 프로그램 9종 등의 이색 공연 이벤트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2018 평창 동계 스포츠 체험과 80일간의 GO고 여행(가자, 고양시)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홍보존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고양경찰서 ‘어린이 경찰체험’ ▲아람미술관 ‘우리 동네 예술친구’ ▲고양문화원 ‘우리 가족 전래놀이 한마당’ ▲국립여성사전시관 ‘약속 프렌즈’ ▲고양가와지볍
고양시는 모든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을 한 번에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세금 체납으로 자동차가 압류됐을 경우 구청과 시청 여러 부서를 오가며 체납액을 납부한 뒤에야 압류를 해제 할 수 있었다. 시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 전체 체납액을 원클릭 조회한 뒤 납부할 수 있는 ‘체납액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각종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체납한 경우 여러 부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어느 한 부서만 방문하면 그 자리에서 모든 체납액을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으며 가상계좌, 신용카드 납부 등 납세자가 원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체납액을 납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납세자가 납세의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이 개선됨에 따라 납세불편이 사라지고 그에 따라 징수율이 올라가는 만큼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 여성회관이 최근 5일간 여성일자리 창출 특화프로그램 ‘어린이집 조리사 양성과정’ 등을 진행하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조리사 양성과정은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재취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조리사의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개설됐다. 특히 교육은 고양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어린이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위생,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식단표에 맞춘 계절별 조리실습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이미지메이킹 지도 등 조리사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참가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A씨는 “교육 중 어린이집 조리실 탐방과 현직 조리사와의 만남을 통해 조리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알차고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선 관장은 “이번 교육은 어린이집의 조리사로 근무 시 부족함이 없도록 교육내용을 다양한 방향에서 심혈을 기울여 구성했다”며 “자신감 부족으로 주저만 하던 여성구직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관내 신촌초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부모님께 교통안전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교육담당 경찰관과 녹색교통안전봉사단이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엄마·아빠에게 ‘안전띠 매고 안전운전 하세요’라는 주제로 손 편지를 쓰도록 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달라는 말에서부터 그동안 부모님에게 하고 싶었던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손 편지 쓰기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 스스로 교통법규 준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녀들의 손 편지를 받은 부모들은 안전운전의 필요성을 가슴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최근 의료법인 일산복음병원이 ㈔고양시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장애인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일 병원에 따르면 고양시장애인연합회는 지난달 21일 장애인 및 내빈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문화광장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일산복음병원은 평소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이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일산복음병원 손재상 이사장은 “더 큰 책임감과 배려로 지역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시장애인연합회 이광식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잡고 함께 가는 사회를 앞당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여러분도 아무리 어렵고 힘들겠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6·25 전쟁 때 부역자로 몰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양시 금정굴 희생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고양시의회 시의원이 유족 58명에게 각각 50만원씩 모두 2천9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금정굴 인권·평화재단은 금정굴 사건 희생자 유족 58명이 김모 시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이 지난달 28일 ‘심리 불속행 기각’ 판결로 김 시의원의 상고를 기각, 2심 판결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14년 9∼11월 고양시의회 본회의 등에서 금정굴 희생자에 대해 “전시에 김일성을 도와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갖다 대고 죽창을 들이댔다. 김일성 앞잡이 노릇과 대한민국 체제를 뒤흔들었다”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금정굴 희생자 유족 58명은 김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7월 1심에 이어 지난 1월 2심에서 승소했다. 2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민사22부는 “금정굴 사건 희생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 지역 주민들로 상당수가 부역 혐의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치 희생자 전부 또는 대다수가 친북 부역 활동을 한 것처럼 발언해 그 후손들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원고 58명에게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