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을 돕기 위한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가동된 '택배 노동자 지원 TF'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협의 전담 기구다. 도는 앞서 23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진행해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실질적 지원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택배 노동자에게 권리금, 보증금 지급 등을 강요하는 불공정 계약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해 접수된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적극 조치한다. 또 장시간 노동과 중량물 반복 취급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해 마을노무사 제도를 활용해 업무상 재해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도 지원한다. 원청 택배회사 및 대리점, 고객으로부터 지속적 갑질로 정신건강이 좋지 못한 택배 노동자에게는 심리 치유를 지원하고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활용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택배 물류센터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함께 물류센터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업주와 택배
고양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9회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되는 그린시티는 환경부가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 23곳의 기초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고양시는 올해 공모에서 ‘그린시티’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환경부의 환경 관련 평가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분류돼 지원을 받게 된다. 고양시는 ‘환경은 비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통해 생태교통사업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민 환경복지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재준 시장은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사람 중심의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우리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시민의식 교육, 환경오염 요인의 적극 관리 등을 연계해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며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양시는 기후변화대응 조례 제정, 파리기후변화협약 준수를 위한 환경정책 수립, 장항습지 보전, 하천 푸른숲 100리길 조성 등 도시 숲 확대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포천시는 소홀읍 송우리의 한 초등학교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8명(포천시 119~12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학생 A군(118번)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A군의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2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학년 교사 1명(12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학년 교사와 학생 110명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서 7명 등 8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04명을 대상으로 3차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또 해당 초등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고,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에 대해 3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포천 = 고태현 기자 ]
동두천의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하던 소방관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동두천시 상패동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관 65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소방관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30분쯤 시설 내에 있던 굴뚝이 무너지면서 50대 A소방위와 30대 B소방사가 늑골과 허리뼈 파열 등 중상을, 20대 C소방사가 골절상을 입었다. 부상 당한 소방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200㎡ 규모의 시설 중 건물 1개 동 2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시설과 쓰레기 더미로 확산됐고, 소방대원의 접근도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었다. 오전 8시 40분쯤에는 잔불 정리를 하던 30대 소방관이 턱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33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불이 난 지 4시간 30분 만인 9시 35분쯤 진화를 마쳤다. [ 경기신문 / 동두천 = 고태현 기자 ]
수도권 일대 창고나 고물상을 빌려 산업폐기물 수천톤을 불법으로 투기하고 처리한 업자와 폐기물을 맡긴 업체, 알선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리업자와 알선브로커 15명을 검거하고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처리 비용을 아끼려 이들에게 폐기물을 넘긴 업체 관계자와 허가 없이 폐기물을 운반한 화물차 기사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양주시와 화성시 등 수도권 일대 인적이 드문 곳에 대형창고, 고물상 등 6곳을 임대해 산업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배출업체 5곳으로부터 폐합성수지류 등이 혼합된 산업폐기물 4964t을 받아 불법 처리해 7억4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정상 처리 비용보다 20% 싸게 산업폐기물을 처리해 주겠다고 업체에 제안해 폐기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 폐기물은 폐기물 종합처분 관련 허가를 받은 업체에서 분리해 소각하거나 재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허가나 자격 없이 폐기물을 처리하거나 방치했다. 총 4964t의 폐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실현을 표방하는 민선7기 경기도의 공공부문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환경 개선 노력의 성과가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현장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 공공부문 휴게시설 관리규정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소원과 방호원 등 현장노동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매해 휴게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휴게실을 확장하거나 쾌적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그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부 휴게시설의 경우 개선의 성과도 있었다. 실제로 비좁았던 경기도청 북부청사 휴게실을 확장(여자 휴게실 기준 16.52㎡→35.52㎡)하고, 겨울에도 따뜻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온돌평상을 설치했다. 남부청사 휴게실 역시 옥상에 있었던 것을 1층으로 옮겨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수고 없이 마음껏 휴게공간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도는 올해에도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도 및 도 산하기관 총 46개 기관 10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특
고양시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일산서구 거주하는 80대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동네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다음날 오후부터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다. 숨진 A씨는 당뇨, 고혈압, 뇌졸증, 녹내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심장동맥협착증으로 2번의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 이어 경기도가 7번째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모텔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흉기를 휘드른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구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구리시의 한 모텔에서 지인 2명과 술을 마셨고,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B씨가 무시하는 듯한 말과 태도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과 등 부위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과거 한 치료기관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구리 = 고태현 기자 ]
지난해 6월 가평군 북면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고인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 윤모씨는 "2019년 6월 30일 이후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 버겁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의 사망 후 이상한 정황이 많아 자료 수집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와 입양된 딸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며 "결혼생활이 힘들어 보였지만 이 정도 일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탄했다. 청원인은 "15년간 직장생활을 하고도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 마저 없었다"며 "빚은 한정승인으로 정리되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가 수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알고 싶다)"며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제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6월 30일 가평군 북면 용소폭포에서 물놀이를 하던 윤상엽 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윤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다이빙을 한 직후 물에 잠겨 나오지 못해 일행이 11
고양시는 올해 말까지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보조금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2017∼2018년 민간보조사업을 한 37개 부서가 대상으로 보조사업자 선정, 보조금 교부·정산 등 보조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평가를 한다. 민간보조사업은 중복 사업자 선정, 보조금 목적 외 사용, 사업계획 변경 미승인 집행, 보조금 정산 소홀 등에 대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다. 고양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주의 조처하고 보조금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관행적이고 방만한 보조금 집행과 허술한 지도·감독으로 인해 '눈먼 돈'이라는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효율적 보조금 집행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