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금융그룹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PF 정상화 펀드 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고 총 15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총 1500억 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실 또는 부실예상 사업장의 채권인수, 채권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의 방식을 통해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BK금융그룹(IBK기업은행 500억 원, IBK캐피탈100억 원, IBK투자증권 100억 원)이 700억 원, 유암코가 800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PF부실사태 당시, PF정상화뱅크를 통해 부실 사업장 29개를 인수해 정상화 시킨 경험이 있는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일환으로 부동산 PF시장 리스크가 커진 현 시점에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운송․조경․자재․감리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므로 관련 기업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에 대한 기업가들의 기대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73)도 전월보다 5p 올랐다.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업황BSI(76)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71)도 전월 대비 2p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제조업의 1월 매출BSI는 전월 대비 3p 떨어졌으나, 다음달 전망지수(75)는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생산BSI(74)는 전월 대비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3)는 전월보다 12p 떨어졌다. 채산성BSI(86)와 다음 달 전망지수(85) 모두 전월 대비 각각 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업황BSI는 65
Sh수협은행이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피해 상인을 대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 300억 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수협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어업인과 개인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대출(최대 2000만 원 이내) ▲운전자금지원(최대 5억 원이내) ▲시설자금지원(피해복구 소요자금 이내) ▲신규대출 우대금리 지원(개인 및 소상공인 최대 1.0%, 어업인 최대 1.5% 인하) ▲기존대출 만기연장(최대 1년 이내) ▲기존대출 원리금분할상환유예(최대 6개월 이내) 등을 지원한다. 긴급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원받고자 하는 수협은행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화재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더불어 취약계층의 금융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2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S&P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는 점을 반영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됐다. S&P는 현대카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카드의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가 현대차·기아의 신차 판매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를 활용한 ICP(차량 내 결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0%대인 것을 주목하며, 업황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S&P는 “현대카드는 이와 같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공고한 비즈니스 협력관계와 강력한 자산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특례보금자리론을 종료하고 10조 원 안팎의 보금자리론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예정대로 종료되고, 30일부터는 보금자리론으로 개편해 새롭게 출시된다고 25일 밝혔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연간 10조 원 공급을 기본으로, 시장 자금수요·여타 정책자금 집행상황 등을 보아가며 공급액을 탄력적으로 조정(5조~15조 원)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디딤돌 대출 등 전체 정책 모기지는 과거 10년간 평균 수준인 40조 원 내외로 공급한다. 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며 시장금리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범위에서 정책모기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공급은 서민·실수요층에 집중한다. 지원요건은 기본적으로 특례 이전의 보금자리론 수준을 적용하되, 신혼부부, 다자녀, 전세사기피해자 등에는 완화된 요건을 적용한다. 기본적으로 연소득(부부합산) 7000만 원 이하·주택가격 6억 원 이하 대상에 지원한다. 다만,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 원 이하,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자가 청년도약계좌에 연계해 가입할 수 있는 절차가 개시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각종 혜택을 통해 이들의 연계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5년이라는 긴 만기 기간이 가입자들에겐 부담이다. 아울러 시중은행에서 고금리 특판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자의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적금을 내면 정부 지원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통해 5년 동안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총급여 7500만 원,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 연계 가입 신청은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도약계좌 개설 가능여부를 안내한다.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을 경우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 후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연계 가입의 경우 최소 200만 원부터 만기수령금 전액(최대 1260만 원)을 한꺼
예금금리 증가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대폭 늘었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도 확대됐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조 5616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수신은 10월 들어 감소한 뒤 11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잔액은 632조 8606억 원으로 전국의 12.3%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2조 3410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금리가 오르며 정기예금이 늘고 은행들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에 힘입어 전월 감소했던 저축성예금이 2조 5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성수신 또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며 요구불예금의 감소 규모는 전월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요구불예금이 2000억 원 줄었고, 저축성예금 또한 일시 유입됐던 법인자금 인출 및 법인세 납부 등에 따른 기업자유예금이 줄며 3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달 증가했던 시장성수신 또한 감소로 전환했다. 비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실질총생산(GDP) 성장률이 0.6%(전분기 대비)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2022년 4분기 -0.3%를 기록했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 등)가 늘어 0.4% 증가하며 지난 2022년 4분기(2.5%)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하며 지난 2012년 1·4분기(-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4분기(7.0) 이후 최고치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7% 감소하며 전년 동기(-2.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4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롯데알미늄의 물적분할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5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1일 롯데알미늄 이사진에 이사의 충실의무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을 요청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23일 열리는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롯데알미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행동에 나선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친형인 그는 롯데알미늄 지분 22.84%를 보유한 광윤사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다. 신동주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청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경영진이 소액주주에 반하는 경영 판단을 할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줄이자는 취지다. 신 회장이 이처럼 주주제안에 나선 것은 롯데알미늄의 물적분할을 막기 위해서다. 물적분할 후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가칭)의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제3자 배정 신주발행, 기존 주주 배제 방식의 상장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롯데알미늄의 지분가치가 희석돼 주주가치가 훼손될
계속되는 고금리 상황에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풍선효과'가 발생하며 2금융권의 대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액 대출연체자의 연체정보를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도 앞두고 있어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는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38조 7610억 원으로 같은 해 1월에 비해 2조 1260억 원 늘었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미루는 리볼빙 서비스 잔액도 같은 기간 7조 원을 넘어선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의 연체율은 2022년 8월 1.62%에서 지난해 6월 1.86%로 오르고 지난해 8월 2.26%를 기록하며 2%를 넘어섰다. 연체액은 지난해 3분기 2조 516억 원을 넘겼다. 카드 연체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카드대란이 발생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험사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보험업계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은 69조 9568억 원으로 1분기 새 1조 2317억 원 늘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