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감소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여신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그 규모는 줄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6조 2198억 원 증가했다. 전월 4억 5587억 원 감소했던 수신은 이달 들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잔액은 627조 7232억 원으로 전국의 12.4%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5조 2873억 원 늘며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전월 2조 2000억 원 감소했던 요구불예금이 지자체의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5000억 원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의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돼 기업 자유예금이 증가 전환했고, 가계자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성 수신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9325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전월 감소했던 자산운용사 수신이 8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고, 신탁회사 수신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새마을금고 수신도 7월 발생했던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되면서 감소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조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경기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전월(99.4) 대비 2.0포인트(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전월(99.7) 대비 1.6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2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6월 96.2였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90.7)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과 8월 각각 101.7, 103.1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넘겼다가 지난달 99.4로 다시 떨어졌다.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보다 낮게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CSI(88) 및 생
우리은행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1위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동남아 3대 법인을 집중 육성하고 차기 거점지역인 폴란드·중동 지역에도 투자를 확대해 올해 15%인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오전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2nd Home'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오는 2030년까지 은행 전체 손익 중 글로벌 비중을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의 총자산 348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3억 4000만 달러다. 우리은행은 우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이 지난해 말 거둔 당기순이익의 43%가 이들 3개국에서 나왔다. 이미 조병규 행장 취임 후 지난 7월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해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총 5억 달러 규모의 증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는 '현지 Top10 은행', 베트남은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총 4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 원) 증가한 4조 370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1조 3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다만 2분기(1조 4991억 원)에 비해서는 8.4% 감소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천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3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9%, 1.84%로 2분기(2.10%·1.85%)보다는 0.01%p씩 낮아졌다. 이처럼 마진이 하락했음에도 3분기 그룹 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5.5%, 직전 분기보다 3.8%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공정신용신고법(FCRA)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FCRA는 신용정보기관이 신용정보를 수집, 처리, 이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다. 24일 미국 법원에 따르면 원고 A씨는 지난 8월 미국 미네소타 지방법원에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을 통해 차량을 할부로 구입했다. 당시 딜러와 그가 체결한 계약의 총 지불액은 1만 8117 달러로 A씨는 이를 36개월 동안 매월 503달러씩 나눠서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딜러는 A씨의 서명을 위조해 총 지불액 1만 9710달러(월 547달러)의 할부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서명의 위조 여부 등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A씨는 딜러를 사기와 위조 혐의로 고발했으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도 자신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피고(현대캐피탈)는 원고에 대해 합리적인 조사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신용도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캐피탈의 공정신용신고법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실제 손해와 더불어 징벌적 손해배상도 이뤄져
동양생명이 대행업체를 통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취득하는 '꼼수 입찰'을 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24일 금감원은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동양생명에 대한 사업비 운용실태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지난해 장충테니스장 운영권 취득을 위해 스포츠시설 운영업체 필드홀딩스와 26억 6000만 원 규모의 광고계약 등을 체결했다. 이는 직전 장충테니스장 운영권 낙찰가(3억 7000만 원)의 약 8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다. 이를 두고 저우궈단 대표이사가 좋아하는 취미가 테니스였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말 테니스장의 시설보수 공사비용을 추가 광고비(9억 원) 명목으로 지급하는 한편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인건비, 관리비까지 광고대행수수료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억 6000만 원을 지급했다. 서울시의 장충테니스장 운영자 선정 입찰공고상 최근 5년 이내 테니스장 운영 실적이 없는 동양생명은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동양생명은 필스홀딩스를 내세워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취득하고 대외적으로는 테니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고계약을 체결해 처리했다. 사실
금융당국이 24일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금융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서 올해 제8회를 맞이했다. 행사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저축·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등 3개 부문에서 191명이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은 김대환 소만사 대표에게 수여됐다. 김 대표는 정보보호 전문 기업을 설립해 데이터 보호 기술을 개발하며 안전한 금융전산 환경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석류장(포용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의 성공적 출범에 기여한 민은미 한국자산관리공사 실장이 받았다. 포장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이동훈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권규성 광장신용협동조합 전무와 박병호 저축은행중앙회 차장, 저축·투자 부
인공지능 스타트업 에이아이옥션이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시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제거한 인공지능 'K엔진'을 선보였다. 에이아이옥션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 시사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K엔진을 공개했다. 박종구 에이아이옥션 대표는 이 자리에서 "K엔진은 기존 문서나 교과서 등 검증된 정보만을 체계로으로 처리해 답변에 오류가 없고, 소량의 데이터 입력으로도 거의 모든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며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엔진은 입력단계에서 지식→체계 정립→교과서화→데이터 입력→공급에 이르도록 프로그래밍돼 허위정보나 무단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들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검증된 데이터와 회사가 특허 출원한 지식 간 위치·연결 기술 등을 활용, 질문이 길면 길수록 정확한 답변을 무한 생성할 수 있다. 이날 박 대표는 생성형 AI 대표 주자인 챗GPT와의 차별화된 특징도 강조했다. 기존의 언어기반에서 통계적으로 다음 언어를 추측하는 GPT 방식에서는 결과물의 진위 여부를 사용자가 일일이 검증해야 했으나 K엔진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사용자가 결과물을 검증할 필요가 없다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광복절 특사 복권 후 두 달 만에 같은 혐의로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부터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의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태광CC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다만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20억 원 이상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여 명목으로 직원들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는 것. 아울러 경찰은 태광CC가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와 관련해서는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임원의 겸직 위반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1 400억 원대의 회사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 과정에서 간암 치료 등을 이유호 8년 가까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 논란도 불거졌다. 그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이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와 메인 스폰서십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스폰서십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최강야구 프로그램에서 나무증권의 가상광고와 간접광고(PPL), 제작지원 배너 등을 노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강야구 스폰서십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최강야구 굿즈와 직관티켓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해외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최강야구 유니폼, 모자 등 정품 굿즈를 제공한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과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의 경우는 추첨을 통해 최강야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직관 티켓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나무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나무증권 MTS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이벤트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디지털사업부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JTBC 최강야구 스폰서십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여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