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서울·경기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23일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에서 서울 구로, 경기 안양 등 서울·경기 소재 중소기업 대표 24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정세불안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행장은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전통 제조 기업부터 미래 산업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 창업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경기부진과 고환율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 원 증액한 64조 원으로 설정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수천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한 2차 분쟁조정을 진행한 금융감독원이 '손해액의 최대 80% 배상 책임' 결론을 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23일 기업은행 및 신영증권의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글로벌채권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투자자(2명)에게 각각 손해액의 80%, 59%를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분조위는 글로벌채권펀드 기초자산 상당 부분의 부실 정황은 확인됐으나 부실 여부·규모를 확정할 수 있는 객관적 증빙이 없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성립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펀드로, 2017년부터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됐다. 디스커버리펀드는 고수익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부실 상태인 미국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가 2019년 25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했다. 분조위에 부의된 기업은행 및 신영증권의 대표 사례 각 1건 모두 판매 원칙 위반에 따른 판매사의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됐다. 두 회사는 투자자 성향을 먼저 확인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4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2로 전월(92.3)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3.8으로 전월(93.4)보다 0.4p 올랐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87까지 떨어졌던 경기지역의 CCSI는 올해 들어 소폭 올랐다가 3월에 하락했다. 이달 다시 반등했으나 5개월째 장기평균치(10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1월(98.1)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나아졌음에도 여전히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에 대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사용 경험을 반영해 고도화를 추진한다. 2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고도화 작업은 ‘우리WON MTS’를 직접 체험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인 편의성을 높이고 리테일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투자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의견을 폭넓게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은 ‘우리WON MTS’ 이용 소감과 제안뿐만 아니라 ▲투자경험과 자산규모 ▲투자성향 ▲투자정보 습득 경로 ▲증권사·MTS 선택 기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 등 그룹 임직원들의 투자행태와 기대수준을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렇게 수집 및 분석된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우리WON MTS’ 고도화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 신규 도입 과정에 즉시 반영된다. 이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연금 등 리테일 투자 서비스는 물론, AI 기반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한층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은 금융 전문성과
BC카드가 아시아나항공 제휴 상품으로 인기를 모은 ‘BC바로 에어플러스 아시아나’와 ‘BC바로 신세계 아시아나 플러스’ 카드 신규 발급을 종료한다. 23일 BC카드에 따르면 종료시점은 오는 30일 오후 3시로 카드 신규·추가·교체·갱신 발급이 모두 종료된다. 다만 기존 발급된 카드는 유효기간까지 정상 이용가능 하며 유효기간 내 분실 또는 훼손 시 재발급은 가능하다. BC카드는 해당 카드들의 발급 종료 전까지 고객 안내를 강화해 발급 중단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카드들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혜택과 실생활 할인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혜자카드’로 알려진 상품이다. BC바로 에어플러스 아시아나 카드는 1000원당 1.3마일리지 기본 적립에 카드 이용액 100만원당 300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고 있다. 특히 전국 BC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 제공과 마스터카드 플래티늄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높은 혜택 대비 저렴한 연회비(1만 9000원)도 장점이다. 신세계 아시아나 플러스 카드는 신세계백화점 혜택과 항공 마일리지의 조화를 통해 프리미엄 쇼핑 여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1000원당
신한은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관람객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객이 안내판의 QR코드를 디지털기기로 스캔하면 신한은행의 ‘아름다운은행’ 웹사이트에 자동 연결되고 무료로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비대면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 콘텐츠다. 해설은 정전·향대청·영녕전 등 종묘 주요 권역별로 구성했으며, 각 공간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나 사물을 화자로 설정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람의 흥미를 높였다. 특히 배우 손현주와 송지효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생동감과 전달력을 더했으며, 영어·중국어·일본어·수어 등 4개 언어 버전도 함께 제공해 외국인 및 청각장애인 관람객도 폭넓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토리텔링을 더한 종묘 오디오 가이드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역사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흥국화재가 콜센터 상담사들의 감정노동 완화를 위해 ‘마음챙김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3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 콜센터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와 협력해 고객응대 최전선에 있는 상담사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노동과 스트레스를 보다 건강하게 인식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보험회사 콜센터 특성상, 상담사들은 고객의 사고, 질병, 사망 등 민감한 상황을 접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정서적 부담과 소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감정적 소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감각집중 마음챙김 연습, 차(茶)를 활용한 명상 실습 등 실질적인 회복 방법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담사들은 “오랜만에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고객을 보다 따뜻하게 응대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상담직원들은 하루하루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치열하게 일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상담사들이 스스로의 마음도 따뜻하게 돌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하나은행이 소상공인 손님의 정책자금 접근성 강화와 금융거래 편익 증진을 위해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2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는 사업장 운영을 위한 자금 수요가 있는 소상공인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저금리 정책자금대출 대상 여부와 가능 한도 등을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사전 진단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채널인 ‘하나더소호’에서 제공되며, 해당 채널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하나원큐기업’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손님들은 별도의 오프라인 영업점이나 소진공 방문 없이 정책자금대출 대상 여부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평가정보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국세청과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활용, 사전 진단만으로도 ▲가능 정책자금대출 종류 ▲대출 한도 ▲대출 금리 등 대출 심사 결과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사전진단 후 정책자금 대상자로 판정되면 소진공 대출 신청까지 직접 연계되고, 대상자가 아니라면 판정 결과와 함께 하나은행의 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 안내를 제공해 소상공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금융감독원의 7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이 예고된 가운데, 100억 원대 이상 차익 실현과 정치권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 21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증선위에 올랐다. 조사 내용에는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은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그 가족, 법인 등 10여 개 계좌에서 2023년 5월 이후 수백억 원어치의 주식이 매각됐고, 이들이 100억 원대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
대출 가산금리에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우대금리가 최종 대출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취약차주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은행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해당 법안은 소관 상임위에서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간 심사를 거친 뒤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며, 이후 60일 이내에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예금보험료, 교육세 등 은행이 부담하는 법정 비용을 대출 가산금리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그간 은행들이 이들 비용을 고스란히 차주에게 전가해 고금리 대출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입장 차이가 커 정무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이를 두고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