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강화고려역사재단은 강화 해양관방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사업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서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5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강화 해양관방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와 재단은 17일 강화교육지원청 미래교육지원센터에서 그동안의 사업추진 내용을 강화군민 및 인천시민과 공유하고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민공청회는 강화 해양관방유적 세계유산 등재추진 과정에서 강화군민 및 인천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투명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강화 세계유산 등재추진 내용과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추진 사례에 대한 발제를 먼저 듣고 지정토론과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재단 김락기 사무국장은 ‘강화 해양관방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추진’에 대해 발제한다. 원준호 경기문화재단 유산기획실장은 ‘세계유산 등재추진 과정과 지역주민’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남달우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지정 및 자유토론을 진행하며, 지정토론에는 이명운 (사)해반문화 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김경홍기자 kkg@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요금을 징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다가구의 수도 요금 징수를 거주자에게 떠 넘겨 크고 작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간 마찰은 물론, 제때 납부하지 못해 단수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이웃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남구 용현3동 인일빌라 주민들에 따르면 이 빌라는 1개층에 3가구씩 4층규모로 각 가구에 계량기가 설치돼 있으나 한꺼번에 일괄 부과 되다보니 각 가구가 1개월씩 돌아가며 요금을 걷고 있다는 것. 그러나 집을 비우거나 밤늦게 퇴근하는 가구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금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 간 불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올해만 2차례나 단수돼 한 주민이 대납한 뒤 가구별 수금에 나섰으나 그 사이 2가구가 이사하면서 10여만 원을 손해봐야 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이 빌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상수도사업소에서 고지서를 우편함 아무데나 투입해 찾기도 어렵다”며 “제때 수금이 되지 않아서도 문제지만 수금과정에서 생기는 주민간 마찰이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또 “부작용이 속출해 수도사업소에 호소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수년째 묵살당했다”며 “심지어는 거주하지도 않는 이름으
캔버스 위에 모래를 활용한 질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품을 구현하는 화가 성수희가 ‘비의 선물’을 주제로 오는 18~24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소재의 갤러리 일호에서 전시회를 연다. 2002년 첫 개인전 ‘달의 선물(The gift of moon)’, ‘선물 시리즈’와 마티에르(matiere) 위에 드로잉과 페인팅을 해 작품을 선보인 성수희 화가의 그림은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슬며시 그림 속 매력에 빠져 들게 만든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정갈한 그림 세계가 매력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나약한 존재들에 대해 위로의 선물을 전달하고자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질감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작품명 ‘Its raining chocolate’는 우수에 찬 얼굴 위로 달콤한 쵸콜릿을 선물하듯 그려 넣었다. 여리고 순수해 보이는 소녀의 눈망울은 보듬고 위로해주고 싶은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작가의 눈빛과 닮아 있다. 작품명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그녀에게’는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려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준다./인천=김경홍기자 k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