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래형 통합학교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본교가 자리하고 있는 연천군 신서면은 이농 및 고령화 현상이 심하다. 이로 인해 학령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적정한 학생 수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동문이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으로 지역사회 학교가 없어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학교 살리기 운동에 함께 참여해 활발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대광초등학교와 대광중학교는 통폐합 대신 초·중 통합학교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Q. 운영 소감은? 농촌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1년간 교직원과 함께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만 시간적·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약간은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길러 꿈을 기르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기르며 배움과 실천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할 때에는 작은 위안
수원 장안구 조원동 주민들의 숙원인 조원치안센터 이전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김승원 국회의원(더민주·수원갑)과 경기남부경찰청, 수원시는 장안구 소재 조원치안센터 이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남부청에서 진행된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 의원과 함께 염태영 수원시장,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조원치안센터 이전 부지를 경기남부청이 매입할 수 있도록, 경기남부청은 조원치안센터 부지를 수원시가 매입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현 조원치안센터 부지에 주민 복지를 위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수원시와 경기남부청이 서로 합의사항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한일타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조원치안센터 이전이 3자간의 MOU 체결로 진일보한 성과를 직접 눈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찰의 복리증진과 한일타운 주민들의 이익이 동시에 보장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종전의 조원치안센터 부지를 퇴직 예정인 경찰의 지원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다만, 해당 부지가
수원지역에서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된 소각용 쓰레기는 줄어들고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12일 ‘소각용 쓰레기 샘플링(표본)·반입정지 사업’ 시행 후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샘플링을 해 반입기준 미달 쓰레기를 배출한 동(洞)은 ‘생활쓰레기 반입 정지’ 처분을 내리는 쓰레기 감량 정책을 추진해왔다. 샘플링 시행 전인 지난 2월 15~21일 한 주 동안 자원회수시설(소각장)로 반입된 소각용 쓰레기는 455.9t에서 사업 시행 5주 차인 3월 22~28일 한 주 동안 405.2t으로 11.1%(50.7t) 줄었다. 소각용 쓰레기가 줄면서 같은 기간 자원순환센터(재활용 선별장)에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247t에서 284t으로 15%(37t)가량 증가했다. 생활쓰레기 감량에는 44개 동 공무원뿐만 아니라 통장·단체 회원 등 자원봉사자, 환경관리원 등이 큰 역할을 했다. 통장·단체 회원 등은 ‘샘플링·반입정지 사업’ 기간에 가정을 방문해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했고, 환경관리원과 함께 상습 쓰레기 적치 장소를 틈
수원 동원고등학교가 지난해부터 한국도로공사(도공)와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 설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던 상황에서 소송 제기와 분쟁 조정 신청 준비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고가 최근 소음 측정을 진행하면서까지 현행법상 기준치를 초과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도공 측이 아랑곳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갈등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11일 동원고와 도공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영동선 방음터널 설치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빚어온 갈등을 여전히 겪고 있다. 앞서 도공은 2015년 5월부터 영동선 서창~북수원 30.15㎞ 구간에 도로확장공사를 추진해 왔다. 오는 4월 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총 5년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고와 인접한 구간은 내년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동원고는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고속도로가 교실 건물 쪽으로 3m가량 접근해 도로와 학교 간 이격거리가 약 6.1m까지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소음도 더 커져 학생들의 학습권은 물론 건강권이 침해된다고 우려했다. 도공 측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 11m 높이의 방음벽을 18m로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동원고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대표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 밀려난 투자자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다. 금융투자사 지분을 많이 확보했더라도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기존 대주주가 여향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사람의 추가 투자 등 지배력 확보를 견제하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투자자가 지분을 많이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승인 대상 대주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지분을 확보하고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지만 회사 대표의 견제로 과반수 이사 지명권과 지분 확보에 제약을 받는 등 A씨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행사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A씨는 2013년 7월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주식을 취득해 지분 9.6%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펀드 사기가 드러난 옵티머스의 전신이다.
경찰의 ‘안전속도 5030 정책’이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책 시행에 따른 교통정체도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기 이전(지난해 1월∼3월)과 이후(올해 1월∼3월)를 비교한 결과, 관내 시내 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각각 1만1536건에서 1만842건으로 6%(694건)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사망자는 49명에서 33명으로 32.7%(16명), 부상자는 8270명에서 6678명으로 19.3%(1592명) 감소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2월 21일 도심부 전 구간에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한 바 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부 일반도로 시속을 50㎞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 시속을 30㎞ 이하로 하향 제한하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심부 1178개 구간 제한속도를 재검토해 덕영대로·경수대로 수원구간·시흥 공단대로·판교로 등 간선도로 832개 구간에 시속 50㎞를 적용하고, 이면도로와 보호구역 등 346개소에 제한속도 30㎞ 적용을 확대했다. 이처럼 도심부 제한속도를 낮추자 지역 교통안전 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련 연구에도
만취한 20대가 자신을 말리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 체포됐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9일) 밤 “술에 취한 여성이 도로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장 소란을 피우고 있는 A(20대)씨를 제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A씨는 인근 주점으로 달아났고, 주방에서 꺼낸 흉기로 뒤쫓아오는 경찰을 향해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B순경이 등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벼운 상처에 그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끝내 A씨를 제압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현재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위 조사 이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가정폭력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수원시 팔달구 A(30대)씨의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제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B씨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오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기 전 핵심 부지를 36명의 명의로 차명 매입하는 등 내부 정보로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2명의 토지에 대해 경·검이 신청·청구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LH 직원 A씨와 지인 B씨 등 2명이 주변인 명의 등으로 매입한 광명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700여㎡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A씨 등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기 이전인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6명 명의로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땅 22개 필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2개 필지 중 4개 필지는 A씨 등과 직접 연관성이 높은 토지로, 3명 명의로 지분을 쪼개 25억여 원에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토지의 현 시세는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초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신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 금토지구 일대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지역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 A씨와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와 LH 경기지역본부, 국토교통부, LH 성남판교사업본부, 해당 직원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성남 금토지구 일대와 관련한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토지구에는 2015년부터 착수된 판교 제2테크노벨리 사업과 2018년부터 이어진 금토공공주택지구 등 LH와 관련한 여러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부동산 투기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A씨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내사를 벌이던 중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 다만, A씨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