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탁환, 김한민과 과학자 정재승이 함께 쓴 장편 소설. 소설가와 과학자의 몽상과 지식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2049년이라는 30년 후의 서울과 시대를, 그리고 인간을 생생하게 직조해 낸다. 2049년, 서울 인류가 자연이 준 몸과 마음을 버리고, 기계와 몸을 섞으며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상 최강의 로봇을 가리는 로봇 격투기 대회 ‘배틀원’을 둘러싼 음모. 자본가들과 과학자들은 경쟁심과 성욕에 눈이멀어 자신의 몸부터 자연까지 모두 기계화시켜 오히려, 인공 환경이 더 자연스러워져 버린 유비쿼터스 도시 시스템이 돼 버린다. 이 모든 것을 배경으로 저자들은 고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서울 뒷골목에서 뇌를 탈취당한 시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죽은 자의 뇌에서 단기 기억을 추출해 내 영상으로 재현해 내는 장치인 스티머스를 이용해 범죄의 실마리를 찾는 서울특별시 보안청 특수 수사대 검사 은석범은 이 사건이 죽은 이의 뇌에서 단기 기억을 추출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자신들을 노린 연쇄 살인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은석범은 지상 최강의 로봇을 가리는 로봇 격투기 대회를 둘러싼 음모
성남아트센터가 어린이날 개최한 ‘제5회 성남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 수상자를 발표하고 14일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대회는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참가, ‘나의 5살’이란 주제로 부모님이 글을 쓰고, 어린이들이 그 글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민규 성남시학원연합회 아동미술분과위원장과 어린이미술관 헬로뮤지엄의 김이삭 관장 등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유치부와 초등부 각각 대상 1명(이상현, 이후겸), 최우수 홍이장군상 각각 2명(박서영, 김규민, 고은수, 신새찬), 우수상 각각 2명(오유빈, 김민석, 김지윤, 김도훈), 입선 20명 등 총 5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날 수상자들에는 상장과 함께 도서 등 소정의 상품 등이 제공됐으며 수상 작품은 오는 1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지하 1층 특별전시장에 전시된다.
소외지역을 찾아 문화나눔 운동을 연중 펼치고 있는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권혁종) ‘찾아가는 영화관’ 팀은 1년여 만에 화성시 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 국화도를 찾아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추억의 영화 ‘성춘향’을 상영하는 행사를 지난 14일 가졌다.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 팀의 국화도 방문은 지난 해 4월20일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통해 ‘워낭소리’를 관람한 마을주민들의 재방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상영한 추억의 영화 ‘성춘향’은 신상옥 감독 최은희 주연 작품으로 마을노인들이 직접 선정했으며 총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관람했다. 마을 노인회장 박복만 씨는 “매년 먼 곳까지 직접 찾아와 영화를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찾아가는 ‘영화관’ 팀은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고 또 다시 방문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헤이리에서 싱그러움을 담은 봄 축제의 일환으로 ‘2010 파주 헤이리 예(藝) 나들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9일간 헤이리 예술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또 올해 처음 시작하는 ‘제1회 (사)헤이리 전국음악콩쿠르’도 함께 막이 올라 매년 축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콩쿠르는 전국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발표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훌륭한 음악인을 배출해 음악 예술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콩쿠르에 당선한 대상에게는 파주시장상이 수여되고 초·중·고등부 각 악기별 입상자에게는 헤이리 이사장이 주어진다. ‘2010 파주 헤이리 예 나들이’ 행사는 공연예술제와 시각예술제로 나눠 각각의 예술 향연을 통해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공연예술제는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선사될 공연인 ‘클래식 데이(Classic Day)’에서는 ‘제1회 (사)헤이리 전국음악콩쿠르’를 중심으로 헤이리 각 공간에서 치열한 꿈나무들의 경쟁이 벌어지며, 예심 후 ‘브라스’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를 해온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예인이자, 한국전통예술의 가, 무, 악, 희 분야의 대가들이 경기도국악당 무대에 선다. 이 공연은 국악당 기획공연으로 ‘명인을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국내 내로라하는 명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무대에서 함께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15일에는 명인시리즈 그 첫 번째 무대로 가야금분야의 대가 황병기 선생을 만날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침향무’를 비롯해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 ‘소엽산방’, ‘시계탑’, ‘하마단’ 등을 연주하며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숨겨진 에피소드를 들으며 기예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그의 제자들이 함께 출연해 연주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감동을 주고, 창작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최상의 연주를 감상하는 재미와 더불어 국악계의 마당발로 불리우는 윤중강(방송인, 국악평론가)의 맛깔 나는 진행으로 이야기와 음악이 혼합된 ‘토크 & 콘서트’로 꾸며진다. 경
세계적 지휘자 로린 마젤이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로린 마젤은 오는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가 주최하는 국제 청소년 음악축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에 참석해 제자 장한나의 지휘를 격려하고, 음악축제에 참가하는 각국 청소년 음악도들과 음악대화와 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로린 마젤이 메이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공연을 펼친 적은 많지만, 청소년 음악축제에 멘토로서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로린 마젤은 세계적 명성의 마에스트로로 지난 2008년에는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평양에서 감동적 연주회를 가져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제자를 키우지 않기로 유명한 마젤은 장한나의 지휘 재능을 발견하고, 장한나를 제자 삼아 지휘를 전수하면서 큰 이슈가 됐다. 그는 “장한나는 지휘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장한나는 지휘를 해야 한다”는 격려와 함께 든든한 지지를 보내며 “장한나의 지휘를 격려하고, 성남아트센터의 ‘장한나-앱솔루트 클래식’에 참여하는 아시아와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남아트센터를 방문하고 싶다”고 장한나를 통해 성
아주대병원은 오는 2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국내 최초 외상과 관련된 국제학회인 ‘아주국제외상학술대회(Ajou International Trauma Conference)’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교통량, 산업재해, 폭력 등이 늘어나면서 특히 40대 이하에서 ‘사고’가 가장 큰 사망원인이 됐다. 이는 선진국에서도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으로서 이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각 지역별 거점 외상센터를 육성하는 등 국가적인 외상체계 수립에 힘써왔다. 국내에서는 사고사에 따른 손실소득액이 국내총생산(GDP) 3.3%일 정도로 사회적 비용과 인력손실의 문제가 심각해졌고 그럴수록 외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주대병원의 경우 2006년에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의 29%, 외과계 환자의 50%가 외상환자였으며, 2008년에는 1천500명의 외상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았다. 1999년 기준으로 국내 외상환자의 예방이 가능한 사망률이 40.5%에 이르고 최근에도 30%를 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사망률도 외상체계만 갖추면 4.2%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19
암 전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CD24가 폐암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예후인자라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폐암의 새로운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외 학회와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정진행 교수, 이현주 전임의는 이 병원에서 수술 받은 267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D24 단백 발현을 면역조직화학검사 기법으로 검출해 분석한 결과, 폐암 환자 87명(33%)에서 CD24 과발현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편평세포암(23%) 보다 선암 환자(39%)에게서 더 많이 발견돼 CD24는 선암과의 관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이 주원인인 편평세포암과는 달리 선암은 흡연과 연관성이 적고, 전이가 잘 돼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24가 폐암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낸 것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폐암의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기 때문에 큰 의의가 있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 암세포 모두에 영향을 주는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 폐암 표적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lsq
일본 고베 국제의료재단(Kobe International Medical Foundation)의 다나카 고이치(Koichi Tanaka MD) 이사장과 일행이 지난 11일 인하대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의료기기 개발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는 물론 HT 고속화 사업 관련 네트워크 기관 협력과 IFEZ 내 ‘바이오 메디칼 파크’ 프로젝트 개발 참여에 관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다나카 이사장은 인하대병원에서 ‘고베 의료산업 도시 구상 및 의료기기 개발’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했고, 18층 특실 병동과 사이버나이프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인하대병원의 주요 의료시설물과 호미오 세라피와 생명의학 연구동 등을 견학하며 인하대병원의 다양한 연구 시스템을 현장에서 둘러봤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고자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100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HT 고속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라며 “인하대병원의 다양한 연구 시스템과 최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베 국제의료재단의 선진 노하우를 접목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페라, 동영상 해설 곁들여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유희문의 무대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유희문의 작품에는 그 만의 컬러가 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페라가 어렵기만하고 상위층만 즐기는 공연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오페라를 접하고 즐기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오페라 연출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유희문(54). 그를 지난 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삼호아트센터에서 만나봤다. 유희문 연출가는 8일 어버이날에 공연될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을 위해 연기자들의 위치 선정, 포즈 등을 바쁘게 설명하고 있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그는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며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서 예능경연대회를 첫 무대로 그는 일찍 자신의 진로를 정해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진학한다. “그때는 연극 연출은 있었지만 오페라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성악과를 진학하게 됐죠.&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