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의 작가 페터 회의 자전적 소설로, 교육과 청소년 문제를 시간 철학이라는 독특한 시선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다수와 주류라는 이름으로 대치될 수 있는 성인들의 야만과 권력 앞에 무방비한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와, 인류를 지배해 온 시간 철학, 사회적 억압과 교육, 개인의 삶에서 시간이 지니는 의미 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고아인 14살의 페터, 그리고 긴 겨울과도 같았던 유년을 지내고 성인이 된 뒤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는 페터를 넘나든다. 심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안기는 과거의 사건들과, 현재의 페터가 교육과 시간 철학, 그리고 삶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과정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14살인 페터는 고아원과 소년원을 전전하며, 굶주림과 추위뿐만 아니라 교사의 은밀한 성적 학대에 시달리는 등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코펜하겐에 위치한 ‘빌’ 학교에 입학한다. 명문 사립인 빌 학교에서는 ‘경계선 사례’로 분류된 문제아들(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등의)을 일반 학생들과 함께 교육해 향상을 도모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취지와는 달리, 실험 대상인 문제아들은 심리적인 폭력
199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이화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꾼’. 이야기꾼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자유를 얻고, 사랑을 얻고자 했던 한 사내의 뜨겁고도 아름다웠던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더불어 이야기 하나로 신분과 경계를 뛰어넘어 조선 팔도를 제 세상으로 취해 보려던, 그래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꿈꾼 한 인간의 본질적 욕망에 관한 장편 서사이다. 어떤 것에도 젖지 않고 매이지도 않으면서 ‘물 위를 활주하는 소금쟁이’처럼 조선의 땅 위를 재재거리며 걸어가고 싶었던 김흑.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여러 인생들의 구구절절한 진짜 사연들이야말로 책에 없는 진짜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길 위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세상에 팔며 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도 패관소품이라 규정한 조선시대 정조의 문체반정 역사 속에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했던 아름다운 사내 김흑의 신명 나는 이야기가 저잣거리와 사대부가를 뒤흔들어 놓고, 나라님의 침소에까지 몰아친다. 이야기에 미쳐 권력을 저당잡히고, 명예를 잡아먹고,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전 생애와 목숨을 바친 ‘꾼’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로 소설 ‘Grey Souls’로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떠오른 필립 클로델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11년 동안 감옥에서 강사로 일하며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길 쓰고 싶었던 그는 아들을 살해한 죄로 15년간 감옥에서 복역한 줄리엣과 그녀의 동생 레아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의 어두운 비밀에 직면한 가족의 삶을 인상적으로 그려냈다. 15년간의 수형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다시 첫발을 내디디기 위해 동생 레아(엘자 질버스타인 분)에게 온 줄리엣(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분). 레아의 남편 뤽(세주르 하자나비시우스 분)은 그런 처형이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이 못내 불편하지만, 아내의 하나뿐인 언니이기에 참고 지낸다. 오랜 시간 동안 사회에서 떨어져 지낸 줄리엣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해나가며 자신의 부재 동안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동생 레아, 레아의 동료 미셸(로랑 그레빌 분), 보호관찰관 포레 등과 대화하며 세상을 향해 조심스레 마음을 여는 줄리엣. 하지만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이 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있어
2009년에도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을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성남아트센터가 올해의 마지막과 2010년의 시작을 관객들과 보다 뜻 깊게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우선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은 오는 2월 21일까지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 미피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 가요!’전이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 미피를 통해 현대 미술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고,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닌 체험을 통해 미술관의 주인공이 되며 보고, 만들고, 생각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전시다. 호랑이와 관련된 역사와 설화,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술적으로 형상화 시킨 다양한 설치 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 ‘호랑이 복주머니’전 역시 2월 말까지 성남아트센터 야외 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2010년이 호랑이 해인 만큼 작품들 사이에 각자 소원을 적어 붙일 수 있는 소원 나무를 만들어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새해 소망도 기원할 수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성남아트센터는 제야음악회에 이어 오는 17일 열리는 세종 솔로이스츠와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까지 모든 티켓이 매진
2010년 경인년을 맞아 부천문화재단은 첫 공연으로 어린이를 위한 연극, 가족을 위한 연극을 마련했다.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가족극 ‘오돌또기’가 펼쳐진다. ‘오돌또기’는 제주 섬이야기로 아이들이 해야했던 일들, 일을 하면서도 그 조차 즐거워하는 모습, 그리고 아이들이 가졌던 꿈,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연극으로 펼친다. 작은 초가집에서 제주의 색깔을 가진 그림 같은 인형극이 펼쳐진다. 섬의 한 어머니의 일상과 그 안에서 생겨나는 소박한 이야기들, 어느 곳에서 보다 제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초가집 무대에서 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네에는 익살스러운 아이들이 애기를 보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들과 빨래들 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 등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이 펼쳐지며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해녀들의 모습도 관객을 사로잡는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제주의 대표적인 소리 ‘오돌또기’를 통해 섬의 정서와 삶을 표현하고자 하며 섬에 사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비록 힘겨운 시
▲고양아람누리-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뮤지컬 ‘컨택트’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아람누리 신년음악회가 2010년에도 ‘은빛목소리’의 주인공 소프라노 신영옥의 목소리로 아름답고 경건하게 문을 연다. 국내 클래식계의 스타들이 총 출동해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의 선율을 들려줄 아람누리신년음악회는 오는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2010년은 소프라노 신영옥의 메트로폴리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안정된 고음과 민첩한 기교, 차분하고 귀족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무대로 남성위주의 국내지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여성 지휘자의 자존심 여자경이 민간교향악단의 선두주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선율을 들려준다. 2010년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같은 경쾌하고 밝은 왈츠곡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lsquo
연말, 연시 매번 같은 장소에서의 데이트는 지루할 법하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드라이브하길 원하는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하남시의 데이트 코스. 친환경 관광 문화의 도시 하남은 서울과 경기북부, 남부 등과도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으며 하남을 대표하는 검단산을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으로 예술과 대중이 공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도 위치해 있어 가까운 교외로 나가 보고 싶다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도시 하남시는 어떨까. ▲산책하길 원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첫 번째 데이트 코스. ‘하남 수목원’ 개발지역에서 뽑히고 버려진 나무들을 모아 조성한 ‘하남 수목원’은 한강 조정경기장에서 미사대교로 이어지는 5.3km의 산책로다. 수천그루의 나무가 인근 한강과 어우러져 강변도로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남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이다. 또한 지금은 추운 날씨 탓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따뜻한 봄이 오면 이곳은 초·중·고교생들이 나무사랑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출출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두 번째 데이트 코스. ‘저스트 브런치(Just Brunc
화성시문화재단이 지난 22일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대표해양축제인 ‘화성포구축제’를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지역주민주도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이에 시문화재단은 지난 12월 22일 제1차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제6회 화성포구축제’ 개최시기(2010년 7월 10~11일) 및 사업방향, 전반적인 기본계획 등을 협의했으며, 박종찬 광주대학교 교수의 화성포구축제의 바람직한 포지셔닝 이라는 주제로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축제추진위원장으로는 재적위원 만장일치로 정찬일(수산업경영인협회장)씨, 축제추진사무국장으로는 김호연(백미리어촌계장)씨가 선임됐다. 한편, 오는 2010년 1월, 2차 ‘축제추진위원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이다. 지난 6월에 서신면 궁평리에서 열렸던 ‘제5회 화성포구축제’에는 약 9만여명의 시민과 타 지역민들이 참여해 갯벌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수원제일교회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군부대를 방문 위문 공연을 실시했다. 수원제일교회는 지난 25일 고양시에 위치한 자매교회인 백마부대 백마제일교회를 찾아 즐거운 성탄절을 맞았음에도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을 위로하고 예수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수원제일교회 남전도회 연합회(회장 김홍수안수집사) 주관으로 70여명의 공연팀, 학부모, 교회관계자가 참석해 이뤄진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200여명의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임웅경목사의 설교가 이뤄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청년·장년부로 이뤄진 순찬양단과 핸드벨팀의 주님을 향한 찬양과 캐롤메들리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소년부의 합창과 어리고 깜찍한 유치부 아이들의 워십도 진행돼 군인장병들의 호응을 받았다. 3부에서는 다과회 및 선물증정이 이뤄졌으며 군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햄버거 500개와 음료수, 귤 30박스를 증정했고 교회 리모델링비를 백마제일교회에 지원했다. 수원제일교회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라를 지키는데 고생하시는 국군장병들을 위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원중앙침례교회 선교사역팀이 오는 2010년 1월, 집중선교국가인 캄보디아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캄보디아의 중앙교회 1호 선교센터를 방문해 센터 헌당 예배 및 거점 사역을 통해 지역 주민 5천명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선교사역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기선교는 3개의 팀으로 나뉘어 펼치게 된다. A팀은 오는 2010년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B팀은 1월 12일부터 18일, C팀은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선교센터와 프놈펜 유적, 앙코르와트 등을 방문, 사역을 실시한다. 주요사역으로는 선교센터 풍력발전기 설치, 현판 설치, 선교센터 거점 지역 초등학교 선교를 위한 학교 건물 도색, 지역 주민 의료 및 이·미용, 선교센터 지역 주민 선교를 위한 문화사역(부채춤, 태권도, 워십 등), 선교센터 부속 건물 짓기, 선교센터 부속 시설인 배구장 건설, 선교센터 부속 시설 놀이기구 설치 및 도색, 선교센터 건물 도색 사역 등이다. 문의: 고정열 목사(2299-111), 문준식 전도사(2299-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