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토의 중세 상인’은 600년 전 중세 유럽 사회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중부 이탈리아 출신 상인 프란체스코 디 마르코 다티니의 성공담을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중세 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된다. 중세 사람들의 분주한 삶을 전하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아니다. 저자는 편지 구절들을 직접 인용해 당시 사람들의 육성을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가 중세의 일상생활을 이토록 생생하게 재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능력과 화려한 문체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탈리아의 중세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가 남긴 방대한 양의 사료 덕분이다. 비록 상업 규모 면에서는 동시대 유럽 제일의 상인 가문이었던 피렌체 출신의 바르디와 페루치 상사에 미치지 못했지만, 다티니는 막대한 자료를 후대에 남겨 줌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역사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프라토 시민들은 프란체스코의 이야기를 자랑스러워 한다. 프란체스코가 프라토 빈민에게 유증한 거액의 재산뿐 아니라, 그가 살았던 집과 그 집에 보관된 기록은 후손들에게 위대한 선물로 기억되고 있다. 다티니가 방대한 양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는 멀리 떨어진 사람과 연락을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광주 교수가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인명기관(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100인의 의료인(Top 100 Health Professionals 2009)’,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2010년판)’에 모두 등재됐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싣는 영예를 안게 됐으며, 그 밖에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2009, 마르퀴즈 후즈후 의학/보건학 분야 2009/2010, IBC 21세기 탁월한 지식인 2000명(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2009에 등재된 바 있어 2년간 총 6회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박 교수는 지난 198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연구강사를 거쳐 1998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풍물굿패 삶터’(대표 이성호)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풍물굿판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를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수원 장안공원에서 개최한다. 풍물굿패 삶터는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지난 1992년에 창단한 전문 풍물단체로 1997년 제1회 정기 굿판 이후로 지난해 11회 가을 정기 굿판까지 수원 및 인근지역의 20여 개 풍물패와 함께 매년 현대 도시속의 마을굿을 벌려내고 있다. 마을굿은 굿판이라고 하지만 무당이 하는 굿과는 별개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며 노는 두레풍습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1년 동안의 우리네 삶의 주기와 맞닿아있다. 한해의 모든 액을 물리치는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로 시작하는 두레풍습의 주기는 음력 3월 보름에 호미모둠이라 해 마을 사람이 모두 모여 1년의 농사를 의논하고 두레의 인원과 농기구를 점검하는 일로 본격적인 두레의 일이 시작된다. 음력 7월 보름에는 백중, 또는 호미씻이라 해 가장 힘든 일인 김매기가 끝나고 농기구를 씻어두고 두레원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굿판이 벌어지고, 특히 이 날에는 씨름대회나 큰 장이 서서 축제같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9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국내 및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함께 호흡을 맞춰 수원시향과 연주를 한다. 방송인 진양혜 씨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는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은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더블 콘체르토, 슈만 교향곡 4번으로 깊은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지닌 연주자로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멤버,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Orchestra Palau de les Arts Reina Sofia)의 부수석인 첼리스트 김민지와 수원시향 악장으로 있으며 섬세하고 시원한 보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색을 전달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연주한다.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더블 콘체르토는 당시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킴과 명 첼리스트 하우스만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3악장은 협주곡 중 가장 빛나는 악장으로 독주자의 묘미가 충분히 발휘되는 부분으로 두 협연자들의 기량을 맘껏 감상 할 수 있을 듯 하다. 또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에 위치한 ‘버드내노인복지관’이 ‘2009 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해 에니콜 67세이상 단체전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인천시와 국민생활체육회의 공동주최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8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전국종목별연합회 주관 12개 종목(게이트볼 1, 국학기공, 당구, 등산, 배드민턴, 볼링, 생활체조, 자전거, 정구, 축구, 탁구, 테니스)과 대한노인회 주관 3개 종목(게이트볼 2, 장기, 바둑) 등 1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경기도 대표로 당구 종목에 출전한 버드내노인복지관은 3쿠션 60세 이상(남자 5명), 3쿠션 67세 이상(남자 5명), 포켓볼 60세 이상(여자 3명), 포켓볼 67세 이상(여자 5명)에 참가 했으며 포켓볼 67세이상 단체전 부문에 김학배(71)·박화수(74)·양주여(68)·이화순(75)·조용순(72) 씨 등이 출전해 은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화순 씨는 “복지관에서 취미로 포켓볼을 치다가
수원화성문화재단은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을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보이&발레리나’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에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비보이의 파워풀한 댄스와 발레의 아름다움속에 절묘하게 어울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춤’으로 하나될 수 있는 신나고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비보이&발레리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기존의 길거리에서 이뤄지던 브레이크 댄스를 극장 안으로 옮겨 옴으로서 대중과 그 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공유하고 즐길 수 있게 제작됐으며 발레리나가 길거리 춤을 접한 후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과 문화적 이해 과정을 춤으로 그린 작품이다. 재단 관계자는 “수원시민을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비보이&발레리나’의 무료관람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전국 4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최고의 화제를 모은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과 문소리가 ‘날아라 펭귄’을 위해 다시 만났다.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온 임순례 감독의 새영화 ‘날아라 펭귄’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 영화를 통해 임순례 감독과 문소리는 전작에 이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문소리는 9살 아들, 승윤이의 교육에 많은 기대를 건 엄마역으로 출연해 이미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검증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한다. ‘날아라 펭귄’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의 작은 문제들과 습관적인 잘못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보다는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함께 고민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영화이다. 또한 어려운 문제제기 보다는 영화 속 모든 인물 하나 하나를 따스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일상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날아라 펭귄’은 나와
아주대병원이 급·만성 간질환 환자로 더는 치료방법이 없어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 대한 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간이식센터’를 개설,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번 간이식센터 개설은 간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내과와 외과 의료진이 협진시스템을 구축, 간이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좀 더 활발히 시행하려는 데 취지가 있으며 외과 왕희정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인력은 간외과 교수 2명과 임상강사 1~3명, 전공의, 간이식 코디네이터, 외래 보조원, 비서 등으로 구성됐다. 진료는 소화기센터에서 간내과와 협의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환자면담이나 간이식 등록 등의 업무는 별도의 외과 간이식 상담실을 사용할 예정이다. 간이식센터 왕희정 센터장은 “아주대병원 간이식팀은 인력의 제약으로 인해 그동안 간이식이나 간절제 수술을 하는 날에는 간내과와 간외과의 협진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고 “이번 간이식센터의 개설로 간이식 대상환자에게 좀 더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랜드 특별 전시관에서 오는 11월 8일까지 ‘한국의 사도행전’ 전시가 열린다. 영락교회와 기독테마파크선교회 등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기독교 전파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온 한국의 기독교에 사도적 역할을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믿음의 선각자들에 대해 다룬다. ‘전시관’에는 사도행전의 핵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일제강점기 당시 모진 고문끝에 순교한 주기철 목사, 6·25한국전쟁 시기에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손양원 목사, 현대에 이르러 세계 종교계의 노벨상인 템플턴 상을 받은 한경직 목사의 주요 유품들과 사진자료들이 마련됐다. ‘영상관’은 ‘소양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영상과 ‘도서복음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의 영상 ‘2007 순교사건’ 영상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사도행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오늘날 우리가 복음에 빚진 자로 교회를 지키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사명인지 돌아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영락교회 관계자는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 기독교사상 유례없는 성장을 일으킨 성령의 역사였다”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믿음의 사도로서 말씀을 따르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의 감동·사랑·열정 나눌수 있는 음악가 꿈 ‘첼로의 신동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으로, 이제는 지휘자로 발돋음한 마에스트라 장한나.’ 지난 11일과 1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장한나 ABSOLUTE CLASSIC’을 위해 입국한 장한나를 공연 하루 전날인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공연 준비로 점심시간도 잊은 채 연습에 열중했던 장한나는 땀에 흠뻑 젖고 지친 모습이었지만 장난끼 가득한 표정에 털털하고 환한 장한나표 ‘아하하’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한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한나는 무남독녀로 혼자 커갈 딸을 걱정한 어머니가 “친구나 형제 삼아 음악을 시작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피아노를 치며 음악을 알아가던 장한나가 첼로와의 사랑에 빠진 것은 6살때 자클린 뒤 프레의 ‘엘가 협주곡’을 듣고 나서다. 1962년 영국 런던에서 젊은 거장이라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천재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연주는 장한나에게 음악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줬다. “혼신을 다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