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확보가 고려된 제물포르네상스 도시디자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제물포르네상스 도시디자인 계획요소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 중·동구 및 내항 일대에서 재생사업이 추진돼 왔지만, 사업의 추진 실적 저조·원도심 활성화 연계 효과 미흡 등 기존 사업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해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방식과 계획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식의 시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보고서는 도시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도시재생 사업화에 성공한 국외 도시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인천 제물포르네상스 계획에 대한 시사점과 도시디자인의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선진 사례를 보면 보행축의 설정 및 조성, 공공공간 및 오픈스페이스의 충분한 공급, 랜드마크 계획, 경관계획을 통한 스카이라인 및 통경축 설정 등이 공통적인 도시디자인 요소로 나타났다. 제물포르네상스 도시디자인도 ▲기존 도심과 항만지역을 잇는 보행축 조성 ▲충분한 공공공간 및 오픈스페이스와 녹지 조성 ▲주요 랜드마크의 조성 통한 기능과 경관 고려한 도시공간 창출 ▲가이드라인 등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인천 남동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 전 시의원은 27일 오후 3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통 사람 고존수가 시민과 국민과 함께 권력에 부역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권위에 도전하겠다”며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우산과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동 갑은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남동갑)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이다. 고존수 출마예정자는 “현재 남동갑은 지역 내 당원들의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며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지역의 민생과 현안 해결에 등한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고존수 출마예정자는 인천 남동구 토박이다. 이해찬 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박남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제8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국회의원들이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교흥(민주, 서구갑), 허종식(민주,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철도 지하화 수요가 있는 만큼, 경쟁 노선에 앞서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사업 여건이 좋고, 지자체가 준비를 잘해야만 우선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용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점은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우선으로 경인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9월 허 의원은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지난 14일 권영세(국힘, 용산구)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허 의원의 법안에는 철도 부지 현물 출자와 채권을 발행해 선 투입한다는 근거 조항이 포함됐다. 그동안 문제였던 선투자 재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권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됐는데, 그의 지역구인 용산도 경부선(용산역~당정역) 지하화 사업이 논의되고 있다. 특별법이 마련된 뒤,
인천 서구가 적극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을 보호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을 극복하고, 창의적인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제도’를 도입했다.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제도는 공무원이 공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결과로 감사를 받게 되면, 면책 절차 상담·지원, 면책심사 자료 검토·자문, 법률정보 제고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감사원 또는 상급 기관으로부터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도울 방침이다. 지난 10월 ‘인천시 적극행정 운영 조례’ 개정 및 ‘인천시 서구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의 소송수행 지원 등에 관한 규칙’ 제정으로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구는 적극행정 공무원 사전컨설팅 제도,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정 등을 통해 적극행정에 대한 지원제도 기반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문화재단들이 모여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내 기초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 오후 2시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 168 다목적홀에서 ‘인천 문화예술교육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가치 공감대 및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기초문화재단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황에 기반한 과제를 도출하고,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사업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사회는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으며, 기조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조발제는 최혜자 문화디자인자리 대표와 김영경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이 각각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을 향하여’, ‘인천지역 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우사라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 이은영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정시윤 연수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 황은수 인천중구문화재단 문화도시팀장, 원선미 남동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팀장, 유경희 인천시의회 의원, 노준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예술교육본부장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인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가 열렸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회 인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 사업인 학생 주도 영화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SNS 사용의 일상화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연계 인성교육을 위해 기획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학생 주도 영상동아리 69팀을 공모해 팀별 운영비 150만 원과 전문 미디어 강사 인력풀을 제공했다. 여름 방학 기간을 활용해 215명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영상제작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영화 시나리오 기획과 촬영, 편집에 대한 제작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했다. 또 초・중・고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66명을 공모해 영화제 홍보 영상 촬영, 영화 소개와 진행, 체험부스 운영, 작품 심사 과정에 참여했다. 이날 영화제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인천 출신 백승기 영화감독과의 대화 ▲국제 어린이청소년영화제 초청작 상영 유튜버와의 토크 콘서트 ▲오케스트라 영화OST 공연 ▲학생들이 직접 그린 영화제 그림공모전 작품 전시 ▲부스체험 등 다양한 영화 관련
“10일날 새벽에 휘발유를 끼얹는 줄 알았어. 그게 네이팜탄이래. 그게 떨어지고 나면 완전히 불바다가 되는 거야. 비행기가 서쪽에서 떠서 북쪽으로 가는데 우리 동네만 폭격하고 가는 거야. 그 옆에 미군 부대는 놔두고” 인천상륙작전 닷새 전인 1950년 9월 10일. 월미도 마을 한복판에 폭탄이 떨어졌다. 마을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고, 주민들은 혼비백산해 집을 나왔다. 팬티 바람으로 뛰쳐나온 주민도 있었다. 이들은 갯벌로 도망쳐 서로 몸에 진흙을 발라주었고 납작 엎드려 시간이 지나기만 기다렸다. 당시 마을에는 600여 명이 살았다.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100여 명이 희생됐는데,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10명뿐이다.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인천을 탈환했지만, 월미도 원주민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셈이다. 살아남은 월미도 원주민들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휴전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던 곳은 미군 부대로 사용됐고, 미군이 떠난 뒤에도 우리 해군이 주둔했다. 지난 2001년 국방부가 물러났으나 인천시가 그 일대를 매입해 월미공원을 만들었다. 73년째 원주민들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지난 25
인천 강화군이 2024년도 본예산 6612억 원을 편성해 강화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218억 원(3.41%) 증가한 금액이다. 국고보조금과 시비보조금은 각각 올해대비 11.1% 증액된 2014억 원, 11.4% 증액된 92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민선 8기 주요 사업과 군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복지·지역균형 등 군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복지정책으로 ▲노인생활안정지원 사업 664억 원 ▲장애인연금 및 활동지원 사업 113억 원 ▲아동·영유아지원 사업 270억 원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133억 원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 13억 원 ▲경로당 시설 및 운영지원 사업에 37억 원을 책정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외포권역 어촌뉴딜사업 56억 원 ▲주문·볼음·아차 도로확충 사업 45억 원 ▲행복마을 가꿈 사업 26억 원 ▲공공·청년일자리 및 창업활동 사업 17억 원 ▲전통 및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9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고,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추진을 위해 ▲하천 및 방조제 사업 224억 원 ▲공원 테마 경관조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을 잇는 역사‧평화교육 협력이 본격화된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과 지난 24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평화교육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내년부터 학생과 교직원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연수와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5‧3민주항쟁은 지난 8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에 따라 37년 만에 국가가 인정하는 민주화운동으로, 이를 교육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 교육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5‧3민주항쟁의 정신은 자유, 사랑, 인권이었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에 계승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앞으로 인천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부평캠프마켓 D구역 환경보고서를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22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부평미군기지 D구역 환경조사 및 위해성평사보고서’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환경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환경부로부터 관련 정보를 비공개로 열람·심사한 결과, 환경조사 정보를 공개한다고 해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돼 왔고, 현재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국민의 알권리 보장의 필요성이 크다”며 “과거 환경오염조사 결과 공개로 인해 한미 관계 악화나 반환 협상 진행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위해성평가 결과에 대해선 존재한다는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비공개 결정 취소 요구를 각하했다. 앞서 인천녹색연합은 캠프마켓 D구역 환경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비공개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환경부는 해당 보고서가 현행법상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관계 등 사항으로서 공개 시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SOFA 각서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