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참여자 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옹진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오늘건강)과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보건소 전문인력이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건강위험요인이 1개 이상인 노인을 우선으로 한다. 서비스는 사전 건강스크리닝(대면 1회), 개인별 과제 참여 및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5개월), 사후 건강스크리닝(대면 1회)으로 구성됐다. 모든 참여자에겐 손목활동량계와 체중계를 지급한다. 혈압계와 혈당계, AI 스피커는 질환이나 혼자 사는지 여부에 따라 추가로 제공한다. 제공된 스마트기기는 퇴록 또는 사업 완료 시 회수한다. 건강 과제를 성공하면 소정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며, 옹진군보건소 방문관리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학교들이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반면 학교들은 차량과 일반인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와 전력량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사업비를 2023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의 소유자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인천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초까지 모든 학교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 된 대책 마련 없이 일선 학교에 설치 의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에 따르면 업무 수행 또는 보안 등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만 전기차 충전시설 개방이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학교 개방 여부를 학교 재량에 맡길 계획이다. 일선 학교들도 학교 개방에 부정적이다.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크고, 학생들을 위해 써야 하는 전기도 상당수 전기차 충전에 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 단봉초 관계자는 “낮에는 학생들이 있어 외부인에게 학교를 개방하
인천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에서 인천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71.1%로 전국 최상위권에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이 최소 6개월 동안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지표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진행한 2차 유지취업조사 결과다. 전국 평균 유지취업률은 64.3%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1차 유지취업률(80.2%) 대비 하락폭이 9.1%p에 그치며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유지취업률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된 지역은 제주(18.4%p), 전남(17.6%p), 경북·울산(17.4%p) 순이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에 기반한 직업교육을 추진 중이다. 신산업·신기술 중심의 직업계고 학과개편도 이끌어가고 있다. 또 민·산·학·관 협의체와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을 추진해 인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보훈병원 의료인력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데다 감염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감염내과 의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민주, 서울 은평을)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보훈병원은 정원보다 의사직 5명, 간호사직 16명이 부족해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9~2022.9) 보훈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54명(환자·보호자·직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의 집단감염 인원은 2021년 14명, 2022년 201명이다. 보훈병원 코로나19 환자 진료 횟수는 2020년 1만 3837건, 2021년 4만 2327건, 2022년(5월까지) 3만 1754건으로 꾸준한 늘고 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부족했다. 2022년 6월 기준 인천보훈병원은 의사직 20명, 간호직 102명, 보건직 41명으로 의사직과 간호직이 정원보다 적었다. 또한 부산·대전·인천 보훈병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전무했다. 한편 보훈병원 이용층이 대부분 고령층이지만,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유공자
인천 옹진군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23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8기 군정발전을 도모하고자 3국·17과와 2개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문경복 군수가 주재해 민선8기 업무추진 방향과 2023년도 신규사업, 공약사업, 계속사업 등 군정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군은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이라는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8대 실천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8대 실천과제는 ▲군민소통 투명행정 ▲건강가득 감동복지 ▲군민편의 교통혁신 ▲다시찾는 명품관광 ▲조화로운 균형개발 ▲조화로운 균형개발 ▲성장하는 지역경제 ▲미래성장 인재양성 ▲살기좋은 청정옹진 등이다. 군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문 군수는 “고금리·고물가 등 서민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주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군민들이 군정 운영에 만족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동구의 숙원 사업인 여자중학교 설립이 본격화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동구지역 학교설립 방안 의견수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6년 입주예정인 금송구역으로 인천창영초등학교를 이전하고 기존 인천창영초 시설은 리모델링을 거쳐 여중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인 인천창영초는 옛 교사가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리모델링을 위해선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내년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여중 설립안을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에서 승인하면 2028년에 여중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구지역 학부모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대다수가 원하는 방안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선 2014년 박문여중이 연수구 송도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동구에 여학생들이 갈 수 있는 중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학교뿐이다. 일부 동구 거주 여학생들은 인근 미추홀구와 중구로 통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자치경찰의 독립·자율성 보장을 위해 자치경찰위원회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언론인클럽은 20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자치경찰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에 나선 장일식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자치경찰위 중심으로 인천시와 인천경찰청, 인천시의회, 유관기관 등이 협력하는 형태의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초자치단체도 자치경찰정책과를 신설해 범죄예방이나 사회적약자 보호 및 교통안전 등 자치경찰 사무를 할 수 있는 지방행정과의 연계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봉운 자치경찰정책과장(총경)은 ‘자치경찰위 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 발표에서 “자치경찰 출범 직후 아동학대 112 신고가 14.1% 줄고, 스쿨존 어린이교통사고가 48.1% 줄었다”며 “학교폭력 검거는 19.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자유토론에 나선 신동섭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조직분권과 재정분권 없이 자치경찰제의 조기 정착은 힘들다”며 “그런데 경찰권은 주지 않고 책임만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을 움직이려면 예산이 필요하다”며 “최소 국세와 지방세가 6대 4 비율이
인천 고교생들의 수능 응시료와 국가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가 인천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교육위원회는 ‘대학입학전형 및 취업 자격증 시험 응시수수료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앞서 수능 응시 고교생에게만 응시 수수료를 지원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수수료 지원 조례안’을 일부 수정한 내용이다. 대입을 위해서는 수능 응시료에 더해 대학에 납부하는 전형료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성화고교생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한 국가기술·국가공인 자격증 응시 수수료 지원이 가능하다. 인천의 고교생들은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가결되면 2022년도분부터 지원할 수 있다.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4)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제시한 수정안을 통해 사회적인 특성화고 비선호 현상과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3차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7일 실시된다. 인천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재학생·재수생 등)는 2만 6178명으로 집계됐다. [
인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 지원금이 충남의 20%에 불과해 수도권 역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민주, 인천 연수을)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받은 최근 6년간 융복합지원사업 현황을 보면 각 시·도 융복합사업 지원 건수는 467건으로 이 가운데 인천은 20건뿐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해 민간 주택과 건물 등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설치(국비 50%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융복합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국고보조금, 지자체보조금, 민간자부담금으로 구성된다. 국비지원이 약 50% 이뤄지며, 지자체에서도 약 20~30% 추가 지원된다. 6년간 지원액이 5801억 1300만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인천의 지원액은 153억 3800만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782억 13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이어 경북(729억 3300만 원), 전남(660억 1300만 원), 강원 (653억 5900만 원), 충북 638억 5000만 원) 순이다. 특히 인천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충남과 무려 5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
“교사 감축은 학생들에게 피해로 이어진다.” 지난 8월 정부가 전례 없던 공립교원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교육계가 들썩이고 있다. 내년 학급 수와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의 경우 여파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공립교원 정원은 올해 대비 2982명 줄어든 34만 2388명이다. 인천은 내년 공립 중등교원 251명, 초등교원 78명이 준다. 교원 감축은 교사들을 학교에서 떠나게 만든다. 중·고교는 교사 만기가 5년임에도 2~3년 차에 떠나고 있다. 가장 불안한 건 수업시수가 적은 과목을 담당하는 교원들이다. 안봉한 전국교직원노조 인천지부장은 “내 담당 과목이 한문이다”라며 “한문은 수업 시간이 많지 않아 순회교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순회교사가 많아지면 학교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학생들을 주의 깊게 보는 인력이 줄고, 돌봄의 사각지대가 생긴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2025년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안 지부장은 “고교학점제에선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며 “교사 한 명이 여러 개의 과목을 가르치는 일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가 많이 필요한데 도리어 줄이고 있다”며 “질 높은 공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