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을 이용하면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연말연시 인천사랑상품권 복(福) 드림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인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 한도는 월 3만 원으로 동일하다. 현재 인천사랑상품권은 가맹점의 연매출액에 따라 캐시백 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연매출액 3억 원 이하 가맹점은 10%, 3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가맹점은 5%를 지원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침에 따라 연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은 캐시백 적립에서 제외된다. 시는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얼어붙은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2024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아 인천시민 여러분께 가장 먼저 복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인천의 모든 시민이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시는데 보탬이 되는 따뜻한 복
참살이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특별 기획전 ‘2024-익투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기 예수의 탄신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아 ‘소망과 희망’을 주제로 준비됐다. 새로 이전한 참살이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익투스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남의 아들 구세주’라는 의미다. 온 인류에게 복음의 희망을 전하는 성탄을 맞아 그림으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8명의 여성 미술가들이 참여했다. 예수의 성경적 의미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상을 사랑의 눈으로 살피는 하나님의 눈동자와 울부짖는 기도로 믿음에 다가가는 성도의 모습, 성모의 아기 예수를 사랑하는 인간적 모정 등을 묘사했다. 참살이미술관은 ‘2024-익투스’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성탄절을 맞아 기획전으로 종교적 작품 전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도범 참살이미술관 대표는 “성탄절은 종교적 의미를 벗어나 전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자 종교인에게는 더없이 기쁜 명절”이라며 “순수하게 기념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기근, 인류, 희망 등 크고도 많은 의미보다는 아기 예수가 이
내년 인천 일대에서 열릴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작을 찾는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2023년 1월 이후 제작이 완료된 작품이다. 이주·이산을 뜻하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영화면 장르와 장·단편 상관없이 출품할 수 있다.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인종, 국적, 민족, 전쟁과 분쟁, 난민, 세대, 성별, 환경 등의 이슈를 다룬 영화도 출품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영화제 공식 누리집(entry.diaff.org/)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내부 시사를 거친 뒤, 상영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영상위는 누리집을 통해 최종 상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확장되고 있는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길 희망한다”며 “내년에 개최될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번 경계 없이 다양성과 공존의 희망을 많은 관객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내년 5월 셋째 주 중 인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사정으로 개최 시기는 바뀔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관련 신규 자료 548건을 추가 발굴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진행한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시는 캠프마켓의 미래 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3단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한국전쟁부터 애스컴 시티 해체 직전까지의 국내외 자료를 발굴·수집하는 작업이다. 총 548건의 자료와 3396장의 기록물을 확보했다. 국내 기관에서 수집한 자료 130건을 비롯해 미국립공문서관에서 확보한 문서·항공사진·사진·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 418건을 포함한다. 특히 미국립공문서관을 방문해 새롭게 발굴한 자료는 총 346건에 달한다. 이는 1950~1960년대 애스컴 시티의 형성과 주변 도시의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1950년 11월 2일 미 공군이 촬영한 항공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육군조병창과 주변 지역의 현황을 생생히 보여준다. 한국 최대 군 제빵소를 소개하는 애스컴 구역사령부 기관지 ‘ASCOM LOGGER’도 확보했다. 이 외에도 미군 촬영 사진과 영상, 미 해병대 지휘보고서를 통해 애스컴 시티의 재건 과정과
인천시교육청의 엉망진창 예산안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열린 제299회 2차 정례회에서 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본예산 등을 심의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질타가 쏟아졌다. 이명규 예결위원장은 “2024년도 추경 예산안에 대한 의결에 앞서 초등학교 3학년 태블릿PC 구매에 대해 교육청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회계법 등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 의회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 의결권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 논란은 앞서 열린 교육위원회부터 불거졌다. 시교육청이 올해 고1 노트북을 구입했는데, 낙찰 차액으로 89억 원 정도가 남았다. 문제는 시의회와 논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초3 태블릿PC 계약에 써버렸다는 점이다. 게다가 내년 본예산에도 초4 노트북 보급 사업으로 320억 원의 예산을 세웠다. 1대당 120만 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100억 원가량의 낙찰 차액이 생기는 건 뻔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따랐단 입장이다. 정체불명의 선심성 예산도 도마 위에 올랐다. 5개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네트워크 사업을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간식비·도서구입비 등
#사례1 아기의 영유아 검진 이후, A씨는 심란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대근육 심화 권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5개월이 돼도 못 걸어 다니자 걱정은 끝없이 부풀었다. 이때 만난 게 ‘고고고 프로젝트’다. 상담으로 안심을 얻었고, 진전도 보였다. 이제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례2 사회성이 낮은 아이를 키우는 B씨는 걱정이 산더미였다. 아이는 심할 정도로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했고, 낯선 사람과 접촉하면 불안에 떨었다. 실제 검사에서 사회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B씨는 ‘고고고 프로젝트’로 걱정을 덜었다. 현재 상담 3회차인데, 눈에 보일 정도로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과정이 좋아졌다. 인천시가 시행 중인 ‘고고고 프로젝트’가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고고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아동발달검사(K-CDI)에 대한 사전교육과 온라인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18년 12월생~2023년 7월생 영유아 1020명이다. 발달검사 후속조치로 현재까지 119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심화검사를 진행했고, 이들에게 최대 8회의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부족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는 지난 5일 인천 그랜드오스티엄 호텔에서 2024년 송년의 밤 ‘빛나는 우리 가족, 나는 너의 별지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탁 아동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주고, 위탁 부모에게는 한 해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탁가정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부스 체험과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위탁 아동을 사랑으로 키운 위탁부모 4명과 종사자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위탁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비밀 편지 낭독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도 운영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인천의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아이들 후원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인천메세나협회 추진위원장인 봄날 이상연 작가는 아이들 100명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해바라기 작품 그림을 전달했다. 창조디앤아이는 미술재능아동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격려 영상을 통해 “위탁 부모님들께 그간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충로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오늘 송년행사는 아이들에게
“과거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 인천문화재단이 뿔뿔이 흩어져있던 ‘인천문화예술 40년사’를 3년간 주워 담았다. 인천문화예술사 편찬은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다. 과거를 제대로 정리할 때 미래도 준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재단은 2021년 예비토의를 거친 뒤, 2022년부터 3년간 본격 편찬 과정에 돌입했다. 20주년인 올해 성과물이 세상에 나왔다. 40년사는 인천직할시로 승격한 1981년부터 2020년까지를 다룬다. 총론·예술사·문화사로 나뉘는 6권의 본편과 2권의 특별기획으로 이뤄졌다. 100여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필자 대부분이 인천의 전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의 시점으로 인천문화예술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장르라는 벽에 갇히지 않고, 연결고리로 만들었다. 이미 인천예총 주도로 1993년 ‘인천예술 50년사’가 발간된 바 있다. 인천의 예술사를 30여 년 만에 정리한 셈이다. 여기서 재단은 한 발짝 더 내디뎠다. 단순히 예술사만이 아닌 문화예술사로 영역을 확장·발전시켰다. 이 책은 예술 분야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시민문화, 문화다양성 등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대두된 문화 영역까지 포
인천의 가족돌봄청년들이 자기돌봄비 지원을 통해 미래를 그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가족돌봄청년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자기돌봄비는 연 200만 원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 지원대상이다. 이 지원금은 학원비·병원비·물품구입비 등으로 쓸 수 있다. 현재까지 자기돌봄비 신청 건수는 모두 190건이다. 센터는 초기 상담을 마친 신청자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발달장애 동생을 돌보는 A씨(31)는 번역 프리랜서다. 몇 년간 망가진 책상과 의자에서 일을 해왔다. 허리가 망가졌으나, 생활비를 생각하면 포기해야 했다. A씨는 “자기돌봄비 덕분에 책상과 의자를 바꾸고 창문형 에어컨도 들였다. 덕분에 늦더위를 무사히 넘겼다”며 “날 위해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무언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청년 B씨(28)는 최근 학원에 등록했다. 어머니와 동생이 수년째 희귀병을 앓고 있어 집과 가까운 곳에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을 준비 중이다. 직장까지 왕복 2시간이 넘고 출장이 잦아 돌봄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씨는 “인근에 사는 친척들 도움으로 몇
“연말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한숨도 못 자고 출근해요.” 4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인천시민들의 눈밑은 거뭇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뜬눈으로 지새운 탓이다. 시민들은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 객차에 몸을 구겨 넣었다. 손은 바빴다. 무뚝뚝한 얼굴로 끊임없이 뉴스를 훑거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27)는 “어젯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 해제될 때까지 조마조마하게 보냈다”며 “출근해도 되는지 걱정스러웠다.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몸과 마음이 다 무겁다”고 토로했다. 주안역 앞 511번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끝을 모르고 길어졌다. 인하대학교 후문을 거치는 만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낭만의 캠퍼스에서도 수군거림이 맴돌았다. 버스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평소처럼 강의실로 바삐 발길을 옮겼다. 주고받는 대화만 비일상적일 뿐이다. 기말고사가 코앞인 만큼 당혹스러운 심정이 얼룩졌다. 인하대학교 2학년인 A씨는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계엄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휴강 얘기는 없어 등교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의 초·중·고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