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아기의 영유아 검진 이후, A씨는 심란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대근육 심화 권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5개월이 돼도 못 걸어 다니자 걱정은 끝없이 부풀었다. 이때 만난 게 ‘고고고 프로젝트’다. 상담으로 안심을 얻었고, 진전도 보였다. 이제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례2
사회성이 낮은 아이를 키우는 B씨는 걱정이 산더미였다. 아이는 심할 정도로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했고, 낯선 사람과 접촉하면 불안에 떨었다. 실제 검사에서 사회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B씨는 ‘고고고 프로젝트’로 걱정을 덜었다. 현재 상담 3회차인데, 눈에 보일 정도로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과정이 좋아졌다.
인천시가 시행 중인 ‘고고고 프로젝트’가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고고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아동발달검사(K-CDI)에 대한 사전교육과 온라인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18년 12월생~2023년 7월생 영유아 1020명이다.
발달검사 후속조치로 현재까지 119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심화검사를 진행했고, 이들에게 최대 8회의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부족한 영역이 있으면 치료사와의 상담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3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와 상담 프로그램도 전문기관과 연계해 새롭게 마련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혁신육아복합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선 열린 소통 공간 조성, 부모 자녀 애착 형성 프로그램 운영,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인천시의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인천맘센터를 중심으로 육아 친화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산과 육아에 최적화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