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논란을 빚어온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23일 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계양산 개발에 대해 줄곧 반대입장을 견지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공정한 심의와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은 22일 도시계획위원회에 “공정한 심의와 더불어 국제도시 인천, 생태도시 인천을 향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숲은 도시의 경쟁력이며 계양산 파괴는 인천시의 경쟁력을 잃는 것이고 계양산은 생태도시 인천을 위한 그린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도시계획위원에서는 소모적인 지역사회갈등을 종식하고 계양산의 종합적인 관리계획수립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들 단체는 “20년간 논란이 지속돼 온 계양산 개발과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갈등과 그간의 골프장 추진을 둘러싼 불법, 특혜행정 등의 논란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 해결책은 인천시민이 원하고 진정으로 인천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3억여원의 예산을 임의로 다른사업에 사용한 간부 직원 7명에 대해 정직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예산을 정해진 곳에 사용하지 않은 간부급 직원 A씨에 대해 1개월 정직, 팀장급 직원 6명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5월 구의 특별감사 결과 셔틀버스 임차료 부족액 800만원을 청소년 수련관 운영비에서 충당하는 등 2004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차례에 걸쳐 구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산운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회계질서를 교란한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을 징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공단의 간부직원이 근무시간 내내 인터넷 고스톱 오락을 하고 있다’는 인터넷 사내 게시물을 접수하고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인천시 계양산 징매이고개에 국내에서 가장 큰 생태통로가 만들어 진다. 인천시는 21일 계양산과 철마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징매이고개에 동물들이 안전하게 넘나들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만들기로 하고 다음달 12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는 인천 계양산과 철마산을 연결하는 길이 80m 폭 100m의 아치형 구조물로, 국·시비 148억원을 들여 2009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통로는 계양구 계산동과 서구 연희동을 잇는 왕복 8차선의 경명로 위 12m 높이에 세워지며 바닥에는 2m 두께로 흙을 덮은 뒤 풀과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어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명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이 구간에서 100m 길이의 터널을 지나게 되는 셈이다. 인천의 주요 생태·녹지축인 계양산과 철마산은 1995년 경명로가 개설되면서 서로 단절됐다. 시는 이 일대에 곤충 30여종과 조류 60여종, 파충류 등이 서식해 생태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소규모 생태통로를 건립
인천시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07 국제양궁대회 참가를 위해 몽골을 방문 중인 박창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이날 울란바토르 시청을 방문해 쩍트 바트바야르 시장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인구 96만명의 울란바토르시는 몽골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이자 동북아시아의 교통요충지다. 양 도시는 앞으로 물류·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인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활용계획과 관련, 지역시민단체들이 영종 준설토투기장에 대한 항만재개발을 취소하고 인천내항을 조속히 재개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보 8월 20일자 10면> 이들은 특히 해수부가 잘못된 물동량 산출로 인천내항이 인천항종합발전계획에서 제외됐다며 해수부를 상대로 국민청원 감사를 청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구지역 아파트연합회 등 41개 지역 사회시민단체로 결성된 인천내항살리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내항 친수 공간 조성 재개발 사업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항만과 도심이 격리돼 낙후된 인천내항을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과 입지조건이나 항만발전사가 거의 흡사한 인천내항이 기본계획예정지역으로 당연히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항만재개발사업지역 지정 반대와 인천내항 재개발 촉구 및 인천신항 조기건설 촉구 10만인 서명운동 1단계 결과 6만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감사원의 감사결과 해수부가 항만발전계획의 근간이 되는 물동량을 잘못 산출해 인천내항이 인천항종합발전계획에서 제외됐다”며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을 항만재개발사업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자 인천내항살리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및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대책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예정된 ‘인천항 항만재개발기본계획수립 고시’에 영종 준설토 투기장을 항만재개발사업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책위는 항만재개발법의 입법 취지에 적합한 곳은 인천내항 1, 6, 7, 8부두 일대이지, 부동산 투기 억제지역인 영종 준설토 투기장은 항만재개발 지역이 될 수 없다며 밀실행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인천내항 주변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피해로 인천 타 구에 비해 호흡기질환자가 6배에 이르는 고통을 당해오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고철, 원목, 곡물, 분진, 화물차의 소음·과속질주 등의 피해로 도심은 황폐화 됐다고 주장했다. 또 항만과 도심이 격리되어 낙후된 인천내항을 항만재개발사업으로 다시 새롭게 바꿔야 하며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과 입지조건이나 항만발전사가 거의 흡사한 인천내항이 기본계획예정지역으로 당연히 지정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어 인천지역 3곳의 준설토 유휴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붐과 맞물려 있어 항만재개발지역으로는 어울리지 않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력 위·변조와 관련, 지역 학원강사에 대한 학력 위·변조 색출에 본격 나섰다. 시교육청은 학원강사에 대한 학력조회를 올해 말까지 직접 조회키로 하고 학력 위·변조 예방 대책을 수립, 지역교육청에 시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학원 강사의 학력 위·변조로 학부모들의 우려와 사회적 물의가 야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사법 당국에서도 학원 강사 학력위조에 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그 양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보고된 기존 강사를 대상으로 자체계획을 수립, 올해 말까지 입시·보습·어학학원 등의 기존 강사에 대한 출신대학 학력조회를 일괄 실시한다. 또한 외국인 강사 채용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학원법 또는 출입국 관리법령을 위반한 무자격 강사 채용금지 및 법령 위반 사실 인지시 관계기관 통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원내 외국인 강사의 인적사항 게시의무 이행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학력조회 결과 학력 위·변조 강사는 수사당국에 형사 고발키로 했다. 한편 학원의 설립·운영자에 대해서는 학력 위·변조와 관련이 있을 경우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연세대학교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계획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으로써 연세대 송도글로벌캠퍼스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연세대는 지난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개발계획변경 승인안’이 심의·의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구역은 송도지구 5, 7공구 중 142만4천494㎡로 지난해 5월 연세대가 시와 맺은 토지공급계약서 상의 92만5천624㎡와 시 소유의 49만5천870㎡이다. 개발계획변경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연세대 송도캠퍼스 건설은 곧 설립될 (가칭)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이 맡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 전까지 도시미관을 해치는 해안철책을 대부분 철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1989년 월미도 문화의 거리 해안철책 0.7㎞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개 구간 17.5㎞의 철책을 철거했고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 주변지역 3.6㎞와 남동공단 해안도로 일대 4.1㎞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남아있는 총 38.3㎞의 해안철책 가운데 남항 석탄부두와 율도화력발전소 주변 등 민간기업·보안시설 6개 구간 9.1㎞를 뺀 7개 구간 29.2㎞를 유관 기관과 협력해 계속 정비할 방침이다. 인천 북항 주변 해안철책 12.2㎞, 서구 청라매립지 주변 2.7㎞, 연안부두 회센터 주변 0.5㎞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북항개발사업, 청라2지구 매립준공과 연계해 군 당국과 철거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송도 1, 3, 9공구 매립지 주변과 서구 심곡천, 수도권매립지 주변 등 4개 구간 13.8㎞는 앞으로 송도·청라지구 개발사업 및 경인운하 건설사업 추진상황과 연계해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 당국의 적극인 협조로 정비가 완만히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7 인천재즈페스티벌’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쿠바가 낳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를 비롯해 진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재즈계의 혁명가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 브라질 출신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인 ‘에그베르토 지스몬티’ 등 3명의 천재 음악가가 인천을 찾아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곤잘로 루발카바’와 ‘찰리 헤이든’은 지난 2002년 내한해 국내 재즈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최고의 음악가로 이번 축제에서도 시원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곤잘로 루발카바’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그의 연주를 보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뛰어난 기교를 자랑한다. 이들은 함께 작업한 음반 ‘Nocturne’으로 2002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에그베르토 지스몬티’ 역시 재즈계에서 ‘생존하는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라 불리는 거장이다. 유럽음악과 브라질음악의 장점들을 융합시키고, 클래식과 재즈의 세계를 넘나들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는 그의 음악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