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결혼한 이주 여성이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 공천을 받은 몽골출신의 이라(33·여·사진·성남시 거주)씨. 이씨는 귀화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달 4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라는 신분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자신이 직접 공천을 신청해 당당히 후보 1번을 따낸 것도 화제가 됐다. 2003년 9월 한국인과 결혼한 친구의 소개로 당시 여행업을 하던 사업가(50)와 결혼해 입국한 이라씨는 2008년 10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라씨는 다문화 가정 행사에서 만난 경기도청의 몽골 출신 직원과 ‘결혼이민자에 대한 정책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6.2지방선거의 도의원 비례대표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과감히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투표용지를 받아 든 순간 주민등록증을 받았을 때보다 더 떨렸다.“라는 이라씨는 의회에 들어가면 다문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며 여소야대가 됐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112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71석을 차지 제1당으로 부상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36석,민주노동당 1석, 국민참여당 1석,진보신당 1석, 무소속 2석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 5석을 포함하면 76석으로, 전체 의석의 61.3%에 달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6석을 포함해도 42석에 불과해 전체의석 대비 점유율은 33.9%에 불과한 제2당으로 내려 앉게 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가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자리 배분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경기도와 불협화음 등으로 도정 운영에 혼선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운동기간 내내 반대해온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김지사의 중요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 추진에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 당선자의 75.9%인 85명이 정치신인들로 나타났다. 이들 대분분이 진보성향이어서 도정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뒷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 출신의 한나라당 신광식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의석 분포가 여소야대로 뒤 바뀌면서 예산이 삭감됐던 무상급식 예산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도의회 다수당을 점유했던 한나라당은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예산안을 세차례나 예산을 삭감시켜 도교육청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도의회 출범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상곤 도교육감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예산안의 도의회 통과 여부다. 그동안 도교육청의 도시 지역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안은 한나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도의회에 의해 세 차례나 전액 삭감되며 무산됐다. 도의회는 대신 삭감한 예산을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선별적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했으나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고 재의를 신청해 예산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게 됨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안이 조만간 도의회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무상급식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김상곤 교육감의 각종 교육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해 왔다. 또 새로운 도의회는 그동안 도와 도의회를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면서 따라다녔던 ‘의회의 견제 기능이 실종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
제5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날인 6월2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전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도당 관계자들은 각종 언론에서 시간대별로 나오는 투표율 상황을 지켜보며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고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예상으로 나타나자 도당 5층 강당에 마련된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상황실에 나와있지 않았음에도 도당에는 ‘김문수’를 외치는 소리로 이미 승리를 잡은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곧이어 출구조사결과가 4% 차이로 승리 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투표율이 50%를 조금 넘은 상황에서 격차가 10%이상 벌리지 못한데 대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다는 것이었다. 김 후보는 지인들과 공관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앞에는 김문수 팬클럽 ‘문수랑’ 회원 20여명들이 모여서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이번 선거에서 대도시를 비롯해 ○곳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를 비롯해 대도시 ○곳에서 패배했고 도지사 후보조차 내지 못한 민주당에 ○지역이나 뺏기면서 사실상 패배한 선거가 되고 말았다. 도당은 이번 선거의 패배 요인으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안보문제에 너무 기댄 점과 야당의 잠재력에 대한 방심을 꼽았다. 20일 발표된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공식발표와 함께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천안함은 선거내내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 안보를 등에 업은 한나라당은 선거기간 내내 북한의 소행임이 드러났음에도 북한은 비판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하는 친북좌파세력을 심판하자고 일관하며 시종일관 보수표 결집에만 집중했다. 이로 인해 선거운동기간 초반에는 보수표가 결집되며 한나라당이 승산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도민들은 점차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북풍에 대한 역풍과 함께 노풍, 야권단일화의 효과를 미미하게 본 판세분석의 실패도 이번 선거의 패배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나라당은 초반 북풍에 대한 역풍보다는 안보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클 것으로 판단해 북한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는 초강수를 뒀으나 이로 인해 전쟁에 대한 불안감만 키우게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일 오전 각각 수원과 고양의 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쯤 부인 설난영(57)씨와 함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천경기병무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마쳤다. 투표 뒤 유권자·선거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김 후보는 “여러분의 한표가 일자리를 만들고 나라를 지키고 교육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힘이 된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인 한경혜(48)씨와 대학생 딸과 함께 고양 덕양구 화수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유 후보는 “긴 선거운동을 마쳤다. 유권자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담담하게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수배자에서 도지사로… ‘도민과 4년’ 달콤한 재회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평균 4시간의 수면을 하며 24박 25일의 강행군을 펼친 끝에 민선 5기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정책은 교과서에 없다. 보고서에도 없다. ‘현장’은 살아있는 보고서이며 교과서다”라고 말하며 유난히 현장을 강조했던 ‘현장 도지사’답게 김 도지사 당선자는 선거 유세 역시 철저하게 민생 현장에서 듣고, 말하고, 먹고, 잠자며 무려 ‘24박 25일’의 민박 선거 유세를 펼쳤다. 명실상부한 사회주의자이자 노동운동가였던 김문수, 사회주의 붕괴를 지켜보며 한계를 뛰어넘어 보수 세력의 한 복판으로 용감히 뛰어든 김문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 김문수, 그의 살아온 길을 되짚어 본다. ▲ ‘문중의 별’에서 제적당한 ‘운동권 수배자’로. 김문수 당선자는 1951년 경북 영천 임고면의 한 촌락에서 태어났다. 김문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천군 부동의 1등으로 경주 김씨 ‘문중의 별’로 떠올랐지만 가난한
여야가 선거 마지막날인 1일 자정이 임박할때까지 도내 남부벨트와 서부벨트를 돌며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선거는 앞으로 치러질 총선 지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 성격이 짙어 그만큼 공천잡음도 컸고, 본선에서 박빙지역도 그 어떤 선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 교체’의 전초전 성격을 띈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각 당들의 이해관계도 실타래 처럼 얽혔다. 각 당 내부적으로도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크게 대통령 체제를 지키고, 당 대표체제를 지키기 위한 수성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은 원내 1야당의 파워를 확인시키는 동시에 야권 대표 정당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차기 당권까지 염두해 둔 선거 양상을 띠었다. 참여당의 경우 전국 정당의 꿈을 키우는 첫 선거전인 만큼 교두보 마련을 위한 데뷔전 성격을 보였다. 자유선진당은 충청지역에서 수도권 지역으로의 세력 확장을, 민노당은 다음 총선에도 ‘배지’를 가지기 위해,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배출을 위해 각 당은 모든 당력을 모았다. 이런 이유에선지 각 후보들은 마지막시간까지 단단히 굳은 땅은 더 단단하게 밟는 심정으로, 조금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24박25일 선거유세가 성남을 마지막으로 1일 자정을 기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김 후보는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방문으로 시작해 성남 야탑역 마지막 유세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성남 야탑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안보 강조를 통한 보수 세력 결집과 함께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황준기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저에게 보내준 지지가 압도적이어서 감사한다”면서 “북에 대한 한마디 비판없이 우리 대통령을 사사건건 발목잡는 그들을 몰표를 통해 심판하고 경제를 발전시키자”고 역설했다. 마지막 유세에 이어 김 후보는 2일 오전 7시 수원 팔달구 화서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예정하고 있다. 김 후보의 선거 여정은 지난달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8일부터 본격적인 ‘24박25일’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유세는 도민들과 함께 민박하는 ‘김문수 버전 1박2일’과 각 시군 단체장 후보들과 지역별 맞춤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협약식 등 이원화 전략이 구사됐다. 24박25일은 ‘서민앞으로’를 위한 발걸음으로, 정책협약은 지역과 함께하는 김문수 후보 부각이 그 목표점이
여야가 전국동시지방선거 만 하루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고, 야권은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에 따른 기대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수원과 성남 용인 김포 안양 고양 군포 등 7개 지역에서 각 도당 초차 승리를 예견 할 수 없는 초박빙 지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이들 7개 지역에서의 승부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대 승부처로 떠 올랐다. 이들 지역은 선거 내내 각 당에서도 서로 승부가 엇갈리는가 하면, 언론사 등 각종 여론조사 조차 그때 그때가 달라 선거를 치러오는 내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혔었다. 31일 각 도당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심상정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 효과를 적게는 1%에서 최대 3%로 내다봤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분석은 이미 투표용지가 만들어 진 점과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이 반드시 유시민 후보에게로 가지 않는 특성을 지닌 점, 심 후보의 적극지지층이 적다는 점 등을 들어 도당에선 1~2%의 표가 유 후보에게 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유시민 후보측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따른 기대감을 높여 최대 5%의 지지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