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행동강령 논쟁, 문제는? 이른바 ‘칸 외유’로 의원행동강령 조례안이 결국 발의 9개월동안 처리되지 못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의 통과에도 불구,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수 없었던 속사정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의회 조광명(민·화성) 의원은 지난 2012년 8월, 의원의 부당이득 수수금지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의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기준을 정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1년 2월 대통령령으로 시행에 들어간 후 각 지방의회에 조례 제정을 권고한 지 1년 6개월만의 일이었다. 의원들의 팽팽한 찬반 논쟁으로 해를 넘겨서도 처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안건이 지난 13일 도의회 운영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 전국 광역의회 최초 의원행동강령조례 제정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의장의 직권 부의 결정으로 결국 해당 안건은 8대 의회내 처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도 제정을 미루고 도민들의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는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그 논란의 쟁점은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의 ‘몰래 외유’와 거짓해명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면서 새누리당을 비롯한 도의회 여야가 윤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윤 의장의 외유와 거짓해명은 개탄받아 마땅하다”며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도당은 “경기도의회 의장은 누구보다 청렴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함은 물론 높은 도덕성 또한 요구되는 직책”이라며 “‘도 및 출연기관의 예산을 이용한 해외공무연수 금지’ 조항이 포함된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당사자가 출연기관의 혈세로 외유를 다녀왔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자 동료 의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라며 “윤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죄와 함께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도의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한목소리로 윤 의장을 비판했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윤화섭 의장은 도민 앞에 깊이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승철(수원)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은 “윤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이 주요 공식일정을 외면하고 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단체의 행사용 예산으로 ‘몰래 외유’에 나섰다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 도덕성 논란을 빚고있는 가운데, 해당 예산을 심의하는 소관 상임위의 김경표(민·광명)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김 위원장은 프랑스 칸영화제의 참석 일정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장의 승인사항’이라는 이유로 편법적인 예산을 지원받고 의장의 승인조차 구두로 받은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의원들의 국외연수 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윤 의장과 김 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비용으로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다녀왔다. 사무국은 윤 의장과 김 위원장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1인당 300만원의 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윤 의장의 외유는 지난 20일 열린 경기도-전남도간 상생협약 체결에 불참하면서 당초 지역구 행사 참석에 이어 갑작스런 백모상을 불참사유로 들었으나 거짓 해명으로 드러난데다, 이번 외유의 경비를 제공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의 예산 심의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23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개척을 위한 ‘2013 G-TRADE JAPAN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2천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엔저 현상으로 인한 대일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코트라의 동경·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4개 지역 무역관을 통해 초청한 수입상 50명과 도내 수출중소기업 200여개사간 1:1 개별상담으로 이뤄졌다. 이날 상담회장에서는 일본수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상담으로 붐볐으며, 수출상담과 함께 수출애로현장과 외환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해 참여한 기업들이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수출애로사항에 대해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상담회에서는 수출상담 이외에도 엔저대응을 위해 KOTRA 무역관 관계자의 ‘일본유통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도 함께 열려 수출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홍기화 대표이사는 “엔저 사태로 일본에 수출하는 우리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또한 엔저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경기도-전남도간 상생협약식 불참을 둘러싸고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거짓 해명’과 함께 프랑스 칸 영화제의 ‘공짜 외유’로 말썽을 빚은데 이어, 여비를 제공한 단체를 소관하고 있는 김경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동행해 도비를 지원받은 공공단체로부터 경비 전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반영해준 뒤 해당 비용으로 관광성 외유를 다녀온 셈이어서 그동안 ‘관행’이란 명목으로 이뤄져온 도 산하기관 등 도비 지원기관과의 주고받기식 ‘밀월 관계’의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의 초청 형식으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칸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원 몫’으로 비행기 티켓 및 숙소 등을 제공받아 외유길에 나섰던 의원은 이들 2명은 모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속해 있다. 도의회 문광위는 다음달 18~28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행사용 예산으로 국비 5억5천만원에 매칭, 올해 예산안에 도비 5억원을 편성해놓은 터였다. 이들 예산과 시비 등을 포함하면 사무국에 지원되는 혈세는 37억여원에 달한다. 당초 도 집행부가 편성해 도의회에
<속보>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이 경기도와 전남도 간 상생협약에 불참했던 이유가 논란(본보 5월21일자 3면)을 빚었던 당초의 지역구 행사가 아닌 프랑스의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한 ‘외유’였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을 낳고 있다. 특히 윤 의장은 상생 협약식의 불참 사유에 대한 ‘거짓 해명’은 물론, 이같은 사실을 감추기 위해 도의회 사무처 등과 함께 허위 일정표를 만드는 등 조직적인 은폐시도 의혹까지 더하고 있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2일 도와 윤 의장 등에 따르면 윤 의장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과 함께 프랑스 칸 영화제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장의 칸 방문 기간 중인 지난 20일에는 ‘경기도-전라남도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김문수 경기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재무 전남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은 수도권-비수도권 양분 논리를 뛰어넘는 지역상생 발전모델 전환이라는 협약식 취지와 격에 맞춰 두 지자체 대표단 25명(경기 13명, 전남 12명)이 참석한 중요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윤 의장은 지역구인 안산의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고 윤 의장을
경기도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아파트 주차장의 유료개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도의회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아파트 주차장에 대한 유료개방을 결정토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유료개방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례안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3분의 2 이상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부설주차장의 유료개방을 결의, 주민투표에 부쳐 투표참가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주차장을 유료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주차장의 이용요금 징수는 시간당 또는 일일 요금제로 운영하고, 수익은 아파트 회계에 넣어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사용 용도를 정하도록 했다. 주차장 유료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9시∼오후 5시로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차량은 견인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 유료개방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차단기, 발권기 등의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아파트 주차장을 유료개방하면 인근 상업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하고 불법주차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유료개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이 관광성 외유를 위해 도의 중요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윤 의장은 이같은 외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역구 행사’와 ‘백모상’ 등의 거짓 해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경기도-전라남도 간 상생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두 지자체 지사를 포함해 전남도의회 의장도 참석해 도는 윤 의장에게 의전을 위한 참석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윤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의 지역신문 창간기념식을 비롯한 지역구 행사가 사전에 잡혀있어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하면서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의 수장이 ‘지역구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윤 의장은 여론이 악화되자 “갑작스럽게 큰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벌교로 내려갔다”며 도의회 사무처에 전달했다. 사무처 역시 윤 의장의 해외출장 여부를 묻는 출입기자들에게 거듭된 확인요청에 이같이 내용을 전달하며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덧붙여 윤 의장은 출입기자들에게 “도가 전남도의회 의장의
가나, 라오스, 몽골 등 6개국 장·차관급 대표들이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찾아 첨단산업의 현장을 경험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세계 방송통신장관회의(WICS 2013)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IT장·차관 일행이 첨단과학의 혁신클러스터 현장견학을 위해 광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광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인사는 가나의 에드워드 코피 오마니 보아마 장관, 라오스의 히엠 품마찬 장관, 몽골의 엥흐볼드 주르간진 차관, 모잠비크의 에우제비오 싸이데 차관, 나이지리아의 헨리 에디무도 모세스 아크판 차관, 우즈베키스탄의 쿠르쉬드 미르자키도프 위원장 등 6개국 장관급 대표다. 대표단 일행은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와의 대담을 시작으로 광교테크노밸리 현장을 둘러보며 경기도와 자국간의 과학기술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첨단 산업단지로서의 지리적 경쟁력과 첨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IT, NT, BT 융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김 부지사는 “많은 해외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첨단산업 육성과 클러스터구축에 관심이 많다”면서 “광교테크노밸리도 이번 방송통신장
학교용지분담금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간 마찰이 계속되면서 경기도의회가 양 기관의 갈등 해소를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도의회 이해문(새·과천) 의원은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도의회 중재로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협력문을 작성했지만 제2조의 ‘직접적인 여건 변화’에 대한 양 기관의 해석이 달라 이견이 발생하고 분담비용에 대한 기관간의 소모적 논쟁으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조사특위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조사특위 명칭은 ‘경기도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로 정했고, 20명 이내 위원이 선임 후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조사 대상기관은 도와 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지원청이며, 조사 범위는 학교용지매입비의 도교육청 전출상황과 도교육청의 학교용지매입비 전입금 활용실태 등이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의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나타난 것처럼 허수의 세입·세출예산안이 편성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겠지만 반대 입장을 보일 경우 새누리당 자체적